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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봉사 이전에 확실한 양육이다 - 이상갑 목사(무학교회 청년대학부, 학원복음화협의회 협동총무)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46    등록일시 : 2012-02-29    인쇄

201203/Part2_청년목회 사역 위임형



청년목회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갑 목사(무학교회 청년대학부, 학복협 협동총무)



청년목회란 담임목사가 주도해야하는가 사역자를 세워 위임해야하는가. 목회자의 생각과 교회의 사정에 따라 상황이 다른 만큼, 어느 것이 더 교회의 청년목회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담임목회자 스스로가 청년목회 사역에 있어 철저한 위임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교회가 있다. 바로 성동구에 위치한 무학교회다. 단순히 교회 내부적인 자성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라 일대일 양육훈련을 통해 내실을 다진 뒤 ‘세상 속에 들어가서 맛을 내야 한다’라는 신념하에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무학교회 청년부, 그 사역의 전략을 살펴보자.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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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프로필
1. 교회명 : 무학교회


2. 소속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3. 교회창립일 : 1947. 3. 6


4. 담임목사 부임일 :1995. 6. 28


5. 교회전화 : 02)2139-0061


6. 교회 홈페이지 : www.moohak.org


7. 교회주소 :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310-11


8. 출석성도(주일학교 포함) - 초대형교회(5,000명 이상)


9. Staff 현황(부교역자 및 직원): 전임 13명, 준전임 및 교육전도사 25명


10. 교회의 목표와 비전
무학교회 비전은 예수의 제자가 되고, 예수의 제자를 낳아 지역과 민족과 열방을 섬기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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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목회란?



청년목회는 교회학교와 장년을 연결하는 연결목회이다. 여기서 누수가 일어나면 다음 세대가 위험해진다. 청년목회는 관리형이 아닌 비전형으로 꿈을 꾸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또한 청년목회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청년이나 교회가 처한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다리 놓기로서의 사역을 반복해야 한다.
청년목회는 청년들을 끊임없이 양육훈련을 하는 동시에 청년을 세상 속으로 파송하는 파송목회이다. 사람을 살리고 집요하게 키워 그 다음에는 현장에 세우는 목회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의 청년사역의 목회철학이 있다면 ‘세상을 품고 섬기며 변화시키는 이 시대의 작은 예수들’로 청년들을 키우고 세우는 것이다.

무학교회 청년목회 스토리



1. 시작과 과정, 그리고 현재
필자는 신대원을 졸업하고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저는 선교하는 마음으로 10년간 청년 세대를 섬기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좁은 길일지라도, 황무지 같은 청년사역에 꽃을 피우는 은혜를 주옵소서.” 그리고 10년을 하루 같이 청년목회 현장에서 사역을 하며 숱한 문제들과 만나고 씨름하며 보냈다. 물론 청년사역의 길이 좁은 길, 좁은 문,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길임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도리어 그것이 은혜였음을 고백한다.
필자가 섬기는 무학교회는 세워진 지 65년 된 전통 교회이다. 감사하게도 무학교회에서 10년 전에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청년대학부 전담목사로서 사역을 해 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면서 전통 교회 속의 사역의 양적 성장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성실함으로 한걸음씩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 가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아무리 척박한 땅일지라도 건강한 사역의 지속은 때가 되면 황무지에 장미꽃이 피어나듯 반드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한다. 이 글에서는 이처럼 너무나 평범하여 자주 잊어버리고 있는 진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어떤 교회라도 청년을 사랑하는 사역자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민감성과 통찰력을 가지고 10년을 하루같이 변함없이 헌신한다면 동일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우리가 성령님의 동역자로서 그분의 인도하심과 공급하심을 따라 생명력과 집중력, 지속력을 가지고 사역한다면 성장과 성숙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청년사역을 보면 단지 기존 프로그램에 의존하여 그것들을 시도하고 흉내만 내다가 끝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또한 많은 청년사역자들이 부흥을 꿈꾸며 열정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지만 실험이라는 명목하에 많은 청년을 마루타처럼 희생시키고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청년사역을 장년사역을 위해 잠시 거쳐 가는 사역으로 스쳐 지나가는 경우 또한 얼마나 많은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전통 교회 속의 청년사역자들 가운데서도 청년들을 위해 장시간 헌신하는 이들이 많아야만 부흥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학교회 청년사역 이야기는 전통 교회 속의 청년목회 이야기이다. 한 방울 한 방울의 미약한 물이지만 오랜 시간 한 곳을 향해 떨어지면 결국 바위를 뚫는 것처럼, 아무리 견고한 여리고성과 같은 복음의 불모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순종하면서 헌신하기만 하면 결국 무너뜨리고 약속의 산지를 정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0여 년의 시간 동안 사람을 살리고 키워서 세우는 일에 집중한 결과 현재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출석인원이 100명에서 1000명으로 성장했다(장년예배 포함). 청년대학부는 복음의 역사를 기록해 가는 선교적 공동체, 양육과 훈련 중심의 가르침이 살아 숨쉬는 공동체, 섬김으로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흘러 보내는 공동체로 건강하게 세워져 가고 있다. 청년들은 곳곳에서 조건 없는 섬김, 손해 보는 섬김, 드러나지 않은 섬김을 감당하고 있다. 단지 청년대학부의 양적 성장에 기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셨던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재현하는 청년공동체임에 기쁨이 있으며 이는 곧 감사의 제목이다.



2. 청년사역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방안, 그리고 무학교회 청년대학부 성장의 원인
- 흩어진 청년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무한 기도와 무한 양육
무학교회가 청년사역에 집중하기 시작했던 해는 김창근 담임목사님의 부임하신 때인 1995년경이다. 당시 청년대학부 예배의 출석은 100 명 선으로 이전에


→ 이전이라면 김창근 담임목사님 부임 전을 말씀하는 것 같은데 몇 년도인지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비하면 아주 미미한 정도였다. 소그룹 활동은 50여 명 선에 머물고 있었다. 마치 ‘운동권 분위기’처럼 황폐해진 영적 상황에서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무한 기도 운동, 무한 양육 운동을 시작 하였고 공동체 개척을 시도하였다. 3개에서 5개로


→ 정확히 어떠한 공동체를 설명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동체마다 사역자를 세우고 말씀과 기도라는 가장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하며 공동체 개척 사역을 통해 청년사역의 미래를 열기 시작한 것이다. 어떤 사역이든지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된다. 기도하면 영적 기경이 얼어나고 영적 열정이 회복되며 잃어버린 영혼을 향해 뛰는 심장의 박동이 시작된다. 그러한 움직임이 시작되면 기도와 동시에 살아난 청년들을 붙들고 치열하리만큼 양육을 하고 훈련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 다음 단계가 봉사이다.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봉사에 앞서 양육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육훈련이 없는 봉사는 결국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와도 같다. 철저한 양육훈련을 통해 성장한 청년들이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봉사를 하는 것이어야 한다. 양육훈련이 없이 봉사만 하다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어 망하는 청년들이 없어야 한다. 지금까지 사역을 해오면서 봉사의 현장에서 허다한 청년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다가 죽어가는 모습을 수없이 보았다. 따라서 청년의 봉사가 양육과 훈련이 없이는 아주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목회자들이 먼저 인식해야 한다.



또한 청년들의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수준이 문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영적 갓난아이들이 자라지 못하면 교회 안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사고뭉치가 되기 쉽다. 양육훈련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과 섬김의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하지 않으면 내면세계의 영적 질서가 잡히지 않아 영적인 성인아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무엇보다 양육훈련을 중요시한다. 청년의 때에는 양육된 수준만큼 섬겨야 한다. 청년이 신앙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열매를 먼저 맺으려 하지 말고 말씀으로 철저히 채움을 받아야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지혜다. 부모가 자식을 기다려 주듯 목회자들도 조급해하기보다는 청년들의 자생적 능력을 키워주고 광야에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가져야한다.
무학교회의 청년부는 두란노의 일대일 양육훈련을 통해서 기초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일상의 큐티를 통해 말씀이 삶 속에 자리해야 함을 중요시하고 있다.
현재 420여 명이 큐티를 정기 구독하고 있고 해마다 1·2·3단계의 제자반 과정을 150-200여 명 가량이 수료하고 있다.
무학교회는 무한 기도와 무한 양육의 결과로 꾸준한 변화와 성장과 성숙을 보이면서 2012년 현재 청년부의 재적은 1,300여 명, 신혼부부공동체를 포함한 주일예배의 출석인원은 750-800여 명이며 그 외 영어예배와 일본어예배, 중국어예배와 몽골어예배에 참석하거나 교사나 성가대 등의 봉사로 청년예배를 드리지 못하거나 가족과 함께 장년예배를 드리는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1,000명 선을 넘어 있다. 이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단순한 숫자의 부흥으로서가 아니라 이미 환갑을 넘긴 교회에서 예배 회중의 25%가 청년 예배자라면 무학교회는 나중의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큰 교회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무너져 있었던 무학교회 청년대학부는 감사하게도 그루터기와 같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며 건강하게 다시 일어섰다. 이것은 모든 청년사역자들과 리더들이 영적인 체질을 개선하고 한 영혼 한 영혼에 대한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붙들고 씨름한데서 맺어진 열매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



우리 교회 청년대학부는 성장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한 결과 공동체 번식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무학교회의 소그룹은 7-20명으로 구성되는데 전체 청년부 출석인원이 100명 선이 되면 1개의 공동체를 추가로 더 개척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공동체를 개척하면 담임목사님과 당회에서는 각 공동체에서 청년들을 세밀하게 돌보도록 청년사역자를 세워 주셨다. 이는 아낌없이 청년들을 돌보라는 배려와 청년을 향한 관심의 표현인 것이다. 그래서 1997년에는 3개 공동체에서 5개 공동체로 2개 공동체를 더 개척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보다 적극적인 청년사역의 활성화 방안으로 더 적극적인 공동체 개척이 이어졌다. 2003년에는 디모데공동체, 2006년에 다니엘공동체와 요셉공동체, 2007년에는 갈렙공동체가 개척되었다. 현재는 10개의 공동체가 세워져 견고하게 자라고 있다. 또한 중국 유학생 사역팀을 세워서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적 관점의 공동체도 세워가고 있다.



소그룹 출석의 흐름을 보면 1997년에는 130-150명으로 하였고 지속된 소그룹 강화 정책으로 인해 공동체 출석이 증가하여 2012년 현재 600-650명이 소그룹 공동체에 출석하여 활동하고 있다(신혼부부공동체 포함). 시간이 흐르면서 청년부에서 양육하고 훈련하여 세워진 청년들이 결혼을 하면 신혼부부공동체로 연결되었다. 그 결과 신혼부부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지면서 신혼부부공동체와 중국 유학생 공동체는 예배와 사역의 독립이 이루어졌으며 그리고 필요에 따라 유기체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공동체별로도 영적 야성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한 결과 예배 출석 대비 공동체 출석 비율도 90%에 달하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였다.



세상을 품고 섬기며 변화 시키는 청년 공동체



공동체들이 아름답게 세워지면서 청년대학부의 건강한 성장과 성숙은 교회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청년대학부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집요하게 씨름하면서 고민한 것은 ‘훈련된 청년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였으며 그 고민의 결론은 ‘세상 속에 들어가서 맛을 내야 한다’였다. 그때부터 청년들은 청년대학부의 각 공동체에서 모아진 영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교회 밖으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공동체의 건강한 체질을 세우기 위해서 훈련 받은 청년들이 세상을 품고 섬기는 일에 헌신하기 시작한 것이다. 섬김은 공동체 개척과 함께 병행하여 진행하였으며 너무 무리하지 않고 1년에 1가지씩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봉사와 섬김의 사역을 세워가기 시작하였다. 거창하게 시작한 것이 아닌 4-5명으로 시작하여 관심과 열정이 있는 청년들이 헌신하여 섬기고 청년들이 팀장 되어서 팀을 이끌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그 결과 양육되고 훈련된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다양한 섬김과 봉사와 연결되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사명을 다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수많은 청년 리더들이 각 공동체의 간사와 임원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교회의 곳곳에서 교회 식당 봉사와 주차 봉사, 성가대와 교사 봉사, 엘림라운지 봉사, 반주자와 찬양팀 봉사 등 다양한 영역의 섬김에 청년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학교회의 청년들은 교회 안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와 섬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양육과 훈련의 대상자뿐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주체로 세워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않도록 양육과 봉사 사이에 적절한 경계선을 설정해야 한다.



우리의 봉사는 교회 내부에만 머물지 않았고 교회 외적으로도 조금씩 해마다 확장되기 시작 하였다. 비정기적으로라도 어려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 집이 없는 서민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초교파적인 민간 기독교 운동으로서 이 단체는 기부금과 자재를 기증받고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통해 집을 짓는데 새 집을 받은 가정은 염가의 건축비를 상환한 뒤 500시간 이상 노동으로 동참함으로써 공동체 정신을 배운다.) 운동에 동참하여 집을 짓는 현장에 달려갔고, 태안 기름 유출 때에는 200여 명이 봉사에 참여했으며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는 일일찻집을 열어 성금을 마련하였다. 또한 신의주 홍수 피해를 전해듣고서는 500여만 원의 내의와 각종 옷들을 준비해서 보내기도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고통의 현장에 청년들이 달려갔다.
7년 전부터는 매월 정기적인 봉사를 1년에 1개씩 정착시키는 시도를 하였다. 그래서 보육원 섬김 2곳, 장애우 사역 2곳, 노인 요양원 목욕 봉사 사역, 외국인 근로자 섬김, 사랑의 연탄 나눔 등으로 점점 섬김의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러한 정기적인 봉사는 훈련받은 청년들이 세상 속에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컴패션과 연계하여 열방을 섬기게 되었다. 124명의 후원자들이 나왔고 그 가운데 84명이 해외의 불우한 어린이 84명을 입양하여 매월 1명당 5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해외선교에는 매해 동북아, 몽골, 일본, 캄보디아, 인도,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동유럽 등으로 100-150여 명의 청년들이 동참하며,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국내선교에는 300여 명이 헌신하였다. 그리고 청년 중에 1년 이상의 해외단기선교사와 NGO 봉사자 25명이 현재 해외 소외된 지역 곳곳으로 들어가 이 시대의 작은 예수의 길을 걷고 있다.



청년과 교회의 거리를 좁히려면
청년과 교회의 거리를 좁히려면 무엇보다 사역자가 청년을 한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이 내 가족이고 이 가정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청년의 양육훈련을 1순위에 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낌없이 가르쳐 지키게 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 이후에야 관심과 배려 가운데 봉사와 섬김을 진행하게끔 하는 것이 좋다. 무학교회의 사역은 이러한 정신이 스며들어 있다. 무학교회 청년사역은 교회의 다양한 필요를 따라 청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장년들과 연결하여 함께 봉사하고 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그러나 견고한 사랑의 안전망이 없다면 교회는 청년세대를 잃기 쉽다.
또한 무엇보다 담임목사님와 전담목사의 관계가 원만하고 투명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담임목사님께 모든 사역을 보고한다. 이메일을 통해 매일 보고를 드리고 중요한 것은 문서로 작성하여 직접 보고를 드리는 것이다. 나아가 담임목사님께서 교회 전체의 사역과 청년사역을 조율하여 유기체적으로 연결되도록 청년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사역자는 교회를 향해서는 청년들의 소리를 지혜롭게 전달하고 지나친 봉사의 요청에 대해 여과장치를 가져야 하며 청년을 향해서는 교회의 입장에서 사역을 조율하여 최대한 유기체적으로 한 몸을 이루도록 섬겨야 한다. 이 줄타기는 힘겹고 고독한 일이나 청년대학부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성숙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결국 청년사역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다. 믿음의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하나님이 보여주신 지혜의 방법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며 따를 수 있는 청년 제자 한 사람은 명목상으로만 예수님을 믿는 청년 100명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므로 10년, 20년, 30년 뒤의 다음 세대를 내다보며 하나님의 꿈을 청년들에게 심어주면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 세우는 것이 청년사역의 핵심이다. 이 일을 위하여 개교회에서는 청년들을 기름같이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교회의 청년대학부가 다시 복음으로 사람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일을 위하여 당회가 청년들의 길을 열어주고 섬김의 리더십으로 청년들의 보호자요 안내자요 섬기는 자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양육된 청년들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주기를 소망한다.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은 청년이 죽으면 다음 세대 한국 교회의 미래는 없다는 사실이다.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2012년을 맞아 모든 개교회에서 청년들이 살아나고 세워지는 소리들이 들리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개교회에 전하는 당부의 말



“사람이 희망이다. 청년이 희망이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청년사역의 1순위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양육훈련이어야 하고 그 후에 양육된 제자들이 헌신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육훈련 없이 봉사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청년은 죽는다는 것을 꼭 잊지 않기를 당부하고 싶다.
다소 역설적이지만 교회 안에서 청년들이 봉사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화살을 부러뜨려야 그들이 산다. 이전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등록금 부담과 취직의 부담, 결혼 그리고 스펙에 대한 부담, 생활고에 비전마저도 상실한 청년세대를 기성세대의 눈으로 재단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더디고 힘들지라도 청년대학부에 소속한 뒤 2-3년 정도 훈련받운 이후에 교회와 세상 가운데에서 맛을 내도록 1인 1사역을 권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어떨지 제안한다. 지금 한국 교회 청년대학부는 강력한 양육훈련이 시급하다. 본질을 놓치지 말라. 본질을 붙들고 본질에 집중하자.



청년사역자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청년사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청년사역의 스피릿(spirit)을 잘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가 청년사역의 관건이다. 청년사역은 영혼을 건 승부가 필요하다. 사랑, 복음, 비전이 사역자 안에 숨 쉬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한 영혼에 집중하는 사역,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사역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개교회마다 청년목회 환경이 다르기에 각각에 맞는 독특한 목회적 접근방법과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원리를 붙들고 씨름하되 적용에 있어서는 창조적으로 접근하자. 모방만 하지 말고 성육신적 사역을 해야 한다. 각각의 처한 상황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사역을 치열하게 기도하고 연구하면서 만들어 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회는 청년사역자에게 상당한 기간 동안 사역을 맡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청년사역에 생명을 걸어야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서 또 다른 생명을 낳을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램보다는 순수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 솔선수범함으로 생명을 건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청년사역자들이 자기 자신을 민족과 열방의 미래이자 하나님의 꿈인 청년 세대를 위하여 번제물로 내어 드린다면 역사는 일어난다. 나 자신을 다 태워 버려라. 그곳에 성령의 불이 떨어질 것이다. 그곳에 하나님의 생기, 생수, 생령이 넘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그곳에서 메마른 뼈가 살아날 것이다. 그러면 청년들이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군대가 될 것이다. 이것이 부흥이다. 이 부흥을 사모하라.



청년목회에 생명을 걸고 헌신하는 무명의 숱한 청년사역자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여러분이 한국 교회의 미래다. 청년사역을 잘하면 장년사역 또한 잘해낼 수 있다. 청년사역처럼 민감하고 예리면서도 외롭고 고독한 사역이 없기 때문이다. 청년사역자로서의 삶은 미래를 건축하는 시간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청년들은 함께 눈물 흘린 만큼 성장하고, 함께 기도하고 양육훈련을 치열하게 하는 만큼 부흥한다. 말씀과 기도로 뿌린 만큼 청년들은 자라게 된다. 이것이 청년사역의 묘미다. 주님 나라 선봉대의 역할을 담당할 강한 군사들을 양성하는 청년목회에 한국 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상기하며 여러분의 인생을 걸라. 현재의 여러분이 과거의 결과라면 미래의 여러분은 지금 여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영혼을 섬기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자신을 올인 모드로 전환하라. 99% 로는 부족하니 나머지 1%를 더하라. 100% 자신을 번제물로 드리는 청년사역자에게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로 미래의 길을 여실 것이다. 미래를 조금도 염려하지 말자. 오직 하나님께 여러분을 번제물로 드릴때 하나님이 여러분을 대신하여 싸우신다. 이 비밀을 맛본 사역자야말로 사역이라는 영적전투에서 진정한 승리를 경험할 수 있다.
여러분은 한국 교회의 미래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여러분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의 현존이다. 여러분이 하늘의 꿈을 꾸지 않으면 세속적인 욕망이 교회를 뒤흔들고 그 결과 교회는 타락하고 부패하여 무너질 것이다. 여러분이 천상의 소리를 땅에 토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유혹의 소리와 소음들이 온통 세상을 소란하게 만들 것이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라. 하루 밤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 없이 잠들지 말고 하루아침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 없이는 깨어나지 않기를 갈망한다. 그리하여 우리 세대에 하나님의 꿈나무 들이 민족과 열방의 곳곳에서 자라나 비전의 숲을 이루는 환상을 이 시간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상갑 목사 프로필
이상갑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를 졸업하였고(BA)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무학교회 청년대학부에서 시무하고 있으며 학복협 협동총무, 코리아 코스타 운영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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