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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040 으?X으?X! 젊은이를 말하다> 2040, 청년을 생각하다_나도움 목사(스탠드 대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8    등록일시 : 2016-06-08    인쇄
Cover Story


2040, 청년을 생각하다


글 나도움 목사(스탠드 대표)

신기루
필자도 청년이지만 또래 청년들을 보면 아련한 마음이 든다. 물론 역사적으로 청년들이 살기 좋았던 시대는 없었다. 현재 우리는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가진 시대, 한국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때라 평가되는 시대에 태어나 살고 있지만 과연 앞날이 장밋빛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넌 이쪽 길로 가야해. 네가 이 직업을 택해야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어. 우선 대학부터 가고 난 이후에 고민해!”

청년들은 부모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 그러나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변해 있었다. 사교육계의 대부라고 불리는 손주은 사장은 최근 이런 말을 했다.

“이제 좋은 대학을 나오면 좋은 곳에 취직하는 시대는 지났다.”

과거에는 좋은 대학을 나오면 괜찮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부모 세대는 자녀들에게 좋은 대학을 가야 안정적인 미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과거에는 대졸자 비율이 인구의 2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5-70%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였고 지금은 침체하는 중이다. SKY 대학을 나와도 취업률이 45%미만에 그치고 있다. 한국사 전문가로 불리는 설민석은 이렇게 말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상대적이다. 꽁보리밥 먹던 사람이 쌀밥 먹으면 행복한 거고, 하루에 한 끼 먹던 사람이 두 끼를 먹게 되면 행복한 거다. 그런데 요즘 청년들은 노력을 해도 노력의 결실을 얻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의 말대로 마음의 문제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노력의 목적이다. 젊은이들이 노력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삶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은 직종에 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최근 한 초등학생에게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자 아이는 주저 없이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문제는 아이가 왜 ‘공무원이 되려는 꿈을 가졌는가?’이다. 밤잠을 설치면서 공부하고 노력하는 청춘들, 과연 그들은 무엇을 위해 밤을 새우며 공부하고 있을까.

“안정적이잖아요. 미래가 보장되잖아요.”

물론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인간의 본능, 본성과 같다. 어떤 사람도 고생을 원하지 않는다. 힘든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하지만 과연 그렇게 노력해서 공무원이 되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안정된 미래, 보장된 미래는 어쩌면 꿈과 같은 허상이나 신기루가 아닐까? 필자의 지인 중에도 서울대학교를 나왔지만 직업이 없는 분이 있다. 한편 평생직장이란 개념도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40세 밖에 되지 않았는데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 무식할 정도로 고생해서 취업을 했는데 근속연수가 10년이 넘지 않는다는 통계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어떤 미래학자는 향후 15-20년 안에는 공무원도 평생직장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지금 청년들에게 필요 한 것은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모험과 도전’이다.”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는 “실패가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그때 젊었습니다. 그래서 잃을 게 없었어요. 실패했어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거든요. 그것은 좋은 경험이었고,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었어요.” 발레리나 강수진은 이런 말을 했다. “예쁜 발을 가진 발레리나는 존재하지 않아요.”

삶의 예배자 스쿨
캘리그라피로 유명한 한성욱 작가를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저는 가정환경이 나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자셨거든요. 제가 중학생 때 할머니는 제게 자신의 초상화를 한번 그려보라고 하셨어요. 제 꿈은 화가였기 때문에 열심히 그려서 할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성욱아! 내가 나중에 미대에
보내줄게!”라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기뻤죠.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지 한 달 만에 갑자기 돌아가신 겁니다. 그 후 집안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미대에도 가지 못했어요. 그때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친구들이 가자고 해도 “우리 집안은 독실한 유교집안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답했죠.
그렇게 중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후, 22살이 되던 어느 날 사건이 일어났어요. 아버지가 저를 만나기 위해 빵을 사오시다가 하나를 꺼내 드셨는데, 그 빵의 크림이 기도에 걸리면서 질식사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은 제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고, 저는 군입대를 결심했습니다.
제대 후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서 쪽잠을 자고 숙식만 제공 받으면서 학원에서 일을 했어요. 그렇게 26살이 되었는데 답답함이 밀려오면서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때 무심코 컴퓨터로 싸이월드에 접속했는데 친한 형이 올린 한 줄의 글귀가 눈에 띄었어요. ‘교회에 다녀왔더니 마음에 평안이 임했다. 교회에 다녀왔더니 마음에 안정감이 생겼다.’ 저는 그 글을 읽고 나서 바로 형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형! 그 교회가 어디에요? 나도 그 교회에 가보고 싶어요!” 저는 그때 새신자가 되었어요. 감사하게도 그 교회 청년부에서는 저를 잘 품어주었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죠. 특별히 청년부 부회장님이 저를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분께 너무 감사해서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제가 가진 재능인 그림을 선물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상대방의 캐리커처를 그려서 선물로 전해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그는 현재 5,000명이 넘는 SNS 캘리그라피 페이지를 운영하는 캘리그라피 작가다. 그는 좋은 글이나 명언은 캘리그라피로 만들어지는 반면 하나님의 말씀은 없는 것이 안타까워 신앙 메시지와 찬양시를 캘리그라피로 제작한 후 SNS를 통해 널리 퍼트리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이미 어렸을 때, 꿈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했습니다. 부모님도 돌아가셨고, 집도 학위도 없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결혼도 했고 화가가 되겠다는 꿈도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노력을 해서 지금의 제가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인도해주셨습니다.”
학교 사역자 스쿨
필자는 학교에 교회를 세우는 사역자다. 학교 안에 별도의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예배자를 세우는 사역이다. 작년에 경기도 소재의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에게 연락이 왔다.

“학교에 교회를 세우려고 교감 선생님께 허락을 받았는데요. 교장 선생님이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교장 선생님께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전교에 소문이 난거예요. 저도 기독교라고 소문나고요. 그런데 의외로 응원해주는 친구와 선생님들이 많으셨어요. 그러면서 스쿨처치가 무엇인지 묻는 사람들도 많았고 자기도 같이 하고 싶다고 하길래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도 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아서 조금만 더 기도하면 될 것 같았어요!”

중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의 고백을 듣고 필자는 큰 감동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저는 사실 아빠로부터 폭력을 자주 당했어요. 부모님은 사이가 안 좋으셨고요. 사람들을 만날 때 낯을 많이 가리고 다가가기도 어려워요. 그런데 목사님은 항상 저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니 너무 기쁘고 좋아서 눈물이 나요. 매일 힘들지만 하나님 때문에 참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목사님! 조언 한마디만 해주세요. 힘이 될 것 같아서요.”

이 사랑스런 학생의 말이 가슴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당장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단지 함께 아파하고 마음을 달래주는 것 외에는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언제든지 연락해. 어떤 이야기든 들어줄게.”
“진짜요? 정말요? 그래도 되요?”

그저 겉치레 인사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인데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 아이
의 반응을 보고 필자는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받았다. 훗날 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착한 남자 어른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생긴 ‘남자 어른’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그 학생은 끝내 교장 선생님을 설득하여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지금은 학교 기도모임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도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시작하고 싶다는 연락이 자주 온다. 그 친구들 중에는 부모님이 교회 다니는 것을 반대하거나 반대하는 부모님조차 계시지 않는 친구, 경제사정이 열악하거나 대인관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도 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 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전 1:26-28)

주목받지 못하고, 무시 받던 아이들이 시작한 작은 기도모임들은 현재 많은 친구들이 예배하는 모임이 되었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신기하게도 리더십이 있고 탁월한 친구들보다 내성적인 친구들이 꾸준하게 기도회를 잘 이어간다.
2013년 10월경, 학교 기도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학생들의 인터뷰 영상을 만들어서 SNS에 공개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시고 공유하면서 댓글을 달아주셨다.

“지금도 이런 모임이 살아 있다니!”
“나도 어렸을 때 친구들과 기도모임을 한 적이 생각난다.”
“우리는 학교에서도 크리스천으로 살아갑니다.”

필자는 영상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 그 이후, ‘학교 안에 교회를 세운 친구들’(학교 예배자 이야기)을 이야기 형식의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면서 전국의 모든 학교 사역자, 예배자들과 연결이 되었다.

“영향력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다.”(김준영, 마커스 설립자)
“하나님이 누군가를 부르신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럴만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럴 만한 능력을 주시겠다는 말이다.”(저자미상)

미전도 종족, 다음세대
최근에 ‘1985년, 10명 중 8명은 20대 이하였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았다. 그때는 한국 기독교가 한참 부흥하고 있는 시대였다. 당시 그리스도인 10명 중에 8명이 29세 이하 청년, 다음세대였다는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2012년 대학생선교회의 통계를 보면 청소년 복음화율이 3.8% 미만으로 나타난다. 100명 중 3-4명만이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말이다.

“선교학에서는 복음화율이 5% 미만의 종족을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한다. 그에 따르면 이미 한국의 청소년들은 미전도 종족을 넘어섰다. 2014년 장로교 통합측 자료에 의하면 8,000여 개 교회 중 절반 이상의 교회에서 중고등부가 사라졌다.”

장년 성도 100명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중고등부에 10명의 학생만 있어도 성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에 소재한 한 대형교회는 출석성도가 일만 명이 넘는데 중고등부 학생은 3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것이 현재 한국교회 중고등부(청소년)의 현실이다. 필자가 만나는 학생에게 물어보았더니 자신이 고등학교에 입학 했을 당시 자기 반에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자기 혼자였다고 했다. 한 반에 2-3명이 평균이고 어떤 반에는 아예 믿는 친구가 없다고 한다. 옛날에는 신앙이 있든 없든 교회에 가면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친구 따라 교회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믿는 친구가 적기 때문에 복음을 한 번도 듣지 못하고 20대를 맞이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현재 개신교인 통계를 보면, 10대에 예수님을 만났다는 사람들이 90%에 이른다. 때문에 2040세대를 주님께로 이끌기 원한다면 10대 학생들에게 복음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교회의 사역이 비신앙인들을 공동체 내부로 데려오는 일에만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찾아가는 교회,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이 필요하다.”

사역자들은 다음세대와 청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의 현장에서 함께 발맞추어 걸어가야 한다. 바로 그곳에서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할 수 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최근 SNS에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리면 수십 명이 넘는 사람들로부터 메시지가 온다. 그 중 다수가 청년들이다. 청년들은 마음에 담아둔 고충들, 교회에서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 고민, 상처를 꺼내어 놓는다. 병자들이 모인 곳이 교회인데, 그곳에서 나누지 못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렇게 익명으로라도 고백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청년들이 많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들의 고통을 듣다보면 어느새 그들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다음세대가 떠나고 있는 교회, 이제부터라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출판된 책 『직설』을 읽어보니 103세의 나이로 소천하신 방지일 목사님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었다. 한 목사님이 방 목사님께 질문했다.

“지금 한국 교회가 시끄럽고 욕을 먹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괜찮아.”

방 목사님은 괜찮다고 짧게 대답하셨지만 그 말씀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어렵고 답답한 현실, 대안이 필요한 오늘,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사역을 성취하실 것이다.


나도움 목사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한 나도움 목사는 비전파워 사역간사로 섬겼고, 현재 STAND(학교예배자연합) 대표(www.thestand.co.kr), 전주 서문교회 교육목사로 섬기고 있다. CBS 새롭게 하소서, GoodTV 멘토특강, CGNTV 청년제자프로젝트 RUN에 출연하였고 국민일보, 아름다운 동행 외 다수의 기사를 통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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