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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교회에 세상 문화를 접목하라 -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3    등록일시 : 2012-02-29    인쇄

P1_청년목회 담임목회자 주도형



교회에 세상 문화를 접목하라.



하정완 목사(꿈이있는교회)



청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무엇인가? 사랑, 시, 영화, 음악, 놀이…, 바로 문화이다. 청년을 만나려면 청년이 모이는 곳에 찾아가야하고, 청년을 오게 하려면 이곳이 청년의 장소처럼 만들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꿈이있는교회 하정완 목사의 지론이 바로 이것이다. ‘문화가 일체되는 상황에 말씀이 들어가게 하라.’ ‘청년의 문화 안에서 행동하라.’ 그의 목회 현장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편집부>




1. 교회명 : 꿈이있는교회


2. 소속교단 : 기독교대한감리회


3. 교회창립일 : 1999. 4. 4


4. 담임목사 부임일 : 1999. 4. 4(개척)


5. 교회전화 : 02)921-5732


6. 교회 홈페이지 : www.dreamchurch.com


7. 교회주소 : 서울시 성북구 동선동 1가 84-2번지 창천플라자 3층


8. 출석성도(주일학교 포함) (○)중형교회(500-1,000명)


9. Staff 현황(부교역자 및 직원) : 부교역자 6명, 직원 2명


10. 교회의 목표와 비전


꿈이있는교회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명령을 따라 제자훈련과 문화사역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교회의 꿈을 갖고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가 세상이 주목하는 교회가 되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왜 청년인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모집하실 때 청년을 부르셨다.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가장 능동적인 변화와 적극성을 띠고 움직일 수 있는 대상은 청년이다. 아마 이 때문에 주님께서도 청년의 시절에 사역을 시작하셨고 청년을 부르셨다고 생각한다. 결국 목회를 회복하는 것은 청년정신을 회복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꿈이있는교회 청년목회 스토리


필자는 본래 목회에 대해 비전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시, 영화, 노래 이런 소위 잡기들을 좋아했을 뿐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필자를 차근차근 몰아서 목회의 길로 들어서도록 인도하셨다. 그러나 목회를 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 버려야 했다. 필자와 맞지 않았다. 몸에 맞지 않는다 말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란 뜻이 아니라 나의 목회모델이 없었기에 일어난 과정이었다.



처음 시작했던 것이 제자훈련이었습니다. 제자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첫 사역으로 교육목사를 시작하며 청년, 중?고등부와 교회학교를 맡게 되었다. 당연히 헤맸다. 대안으로 시작한 것이 제자훈련이었다.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의「제자입니까」를 필두로 로버트 콜만 박사의「주님의 전도계획」등 닥치는 대로 책을 읽으며 일대일 양육을 기반으로 한 제자훈련 목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무대뽀(경상도 사투리)정신으로 기도와 말씀을 밀었다. 그런데 이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당시 필자는 400여 명이 모이는 교회의 부목사였는데 불과 2-3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담당하던 중?고등부, 청년부가 300명씩 불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필자 또한 감당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필자가 한 것이라고는 무조건 기도와 말씀이었다. 수련회에 가면 집회에 가도 말씀이 전부였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소위 부흥의 목회를 일구어갔지만 1992년도에 필자는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시작했다. 평소 존경하던 로버트 콜만 박사님이 계시던 트리니티대학에서 수학하며 그분 밑에서 제자훈련을 배웠다. 그러던 중 필자의 목회 터닝 포인트를 경험하게 되었다. 학교의 과제로 월로우크릭교회의 리더십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열린예배’(seeker service)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 예배는 필자가 과거에 버렸던 음악, 드라마, 시, 영화 등을 사용하는 종합예술목회였다. 너무 흥분이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청년목회 사역을 하고 있다.



꿈이있는교회 청년목회 스토리



필자는 한국의 목회현장에 열린예배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부목사로 갈 자신감은 없었다. 당시 한국의 교계상황은 열린예배에 대한 관점이 긍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담임목회자분들이 싫어하셨고 실제로 여러 번 쫓겨난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목회 대신 강의사역과 방송사 성경공부를 인도했고 서울청년관이라는 감리교기관에서 관장직을 역임하며 청년목회에 대해 연극, 영화, 출판, 디자인의 기독교 문화를 더 접목하고자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교회를 개척하기로 마음먹고 종로 한복판에서 아내와 자매 1명과 셋이 교회를 개척했다. 처음에 목회의 기본구조는 일대일 제자훈련으로, 아내와 자매 이 2명의 양육으로 시작해 6개월마다 3명씩 배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즉 6개월 후에는 6명, 12개월 후에는 12명, 22명…. 갈수록 배가 율이 조금씩 감소하기는 했지만 그 방법으로 도심지 안에 무사히 개척 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
일대일 제자훈련을 통해서 일대일 양육이 이루어지고 훈련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양육하고, 교회로 데려오는 개념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일대일 양육이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데에 대한 정확한 임상실험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굳이 전도 행사를 하지 않아도 옆 사람이 변화되니까 그 주변 사람들이 그냥 왔다는 것이다. 이것이 ‘관계전도’였다.
현재 꿈이있는교회에서는 이 관계전도를 ‘제자삼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명하고 있다(윌로우키릭교회의 ‘예수를 전달하는 사람들’을 참고했다). 그 양육 공동체를 통해 30명 정도가 모이자 필자는 교회의 이름을 꿈이있는교회라고 붙이고 비로소 교회를 설립할 수 있었다.



개척 교회, 전문화와 특성화를 택하다



이마트나 월마트로 대표되는 메가 처치가 일반화된 사회의 구조 속에서 안타깝지만 개척 교회가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것이 전문화와 특성화였다.
우선 필자부터 청년목회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과, 청년의 특성들을 잘 배합해서 예배에 접목시키기 시작했다. 그래서 교회 내 모든 예배를 청년예배로만 진행했다. 심지어 아동부나 중?고등부나 장년들이 교회를 찾아와도 그들을 돌보지(care)않았다. 단지 청년목회만 했다. 혹 장년들이 오더라도 담임목회자가 심방도 하지 않으니 결국 안 나오셨다. 하지만 필자는 청년에게만 집중하는 목회를 함으로써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이것은 아쉬운 것이 아니라 경쟁력이다. 믿을지 모르지만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청년부 담당 사역자보다는 당연히 필자가 탁월하다. 왜냐하면 담임목사라는 자리에서 모든 것을 투자하고 공부하기 때문이다.
교회에 청년들이 처음 들어 왔을 때 그들의 흥미를 끌고 결국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예배였다.
그러다보니 기성 교회의 예배로는 청년들을 붙잡을 수가 없었고 가장 먼저 청년예배를 2가지로 나누었다. 교회에는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지식층이 있다는 점에 관점을 두고 강해설교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 예배와 영화, 드라마를 사용하는 열린예배로 나누었다. 초신자나 기초신자들은 열린예배에서 신앙이 다져지고, 열린예배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서 알기 시작하면, 제자학교를 통한 양육을 시작하고 그러면 자동적으로 공동체 예배로 들어오게 되는 그런 구조였다. 이 구조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꿈이있는교회는 메가 처치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를 전혀 하지 않아도 한 해에 보통 500여 명의 새신자가 교회로 들어온다. 그 500명 중에서 제자학교를 수료한 인원은 1190여 명이다. 우리는 전도지도 없고 교회홍보 책자도 없다. 전도를 해서 오는 인원을 수용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신자는 교회로 오고 있다. 교인 인원의 유동성을 위해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필자는 청년들에게 해외로 나갈 것을 추천한다. 그 때문에 한 해 50여 명 정도가 학업을 위해 직장 혹은 사역을 위해 나가며 그 나간 자리에 새신자가 자리한다. 매년 100명씩 부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일예배의 출석인원은 400명이 조금 넘는 수치이며 재적인원은 650명 정도이다.


청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다



필자는 청년목회가 어렵지 않았다. 이들의 문화 자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청년목회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청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 청년의 생각을 겸비하거나 크게는 청년의 삶을 사는 목회자가 청년을 감당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청년의 특징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난한 것도 버틸 수 있고, 모험적이고 도전적이다. 청년의 나이는 지났지만 필자 역시 그렇게 시작했다. 교회를 개척한 후 아무래도 청년들이다 보니 5년 동안 월급을 받지 않고 사역했다. 2000만 원을 융자받아서 청년들을 먹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들이 벌써 30대가 되었고 이전에 이미 교회는 탄탄한 구조로 전환이 되었다.
필자가 권면하고 싶은 것은 청년목회를 하겠다고 마음먹으셨다면 한 우물만 파시길 바란다. 청년목회가 아닌 다른 것들까지 하기 때문에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청년목회를 하면서 장년목회의 방법론을 도입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된다. 그저 청년들을 세워주고 그들에게 리더십을 이양하고 격려하면 모든 문제가 슬슬 풀려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모두들 알겠지만 한국 교회가 청년목회에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청년을 어린아이로 취급하고 육체노동 및 소모적인 지시를 받는 대상으로만 삼기 때문이다.
꿈이있는교회의 사역을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개척 초기부터 발생한 교인 비율의 문제였다. 청년만을 모으는 교회였지만, 결국 청년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장년이 된다. 물론 청년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 자신이 장년의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우리 교회는 어른이 없으니까 젊은 부부를 돌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 해결방법으로 젊은 부부와 아이들을 묶을 수 있는 부서를 따로 두고 ‘교육가정사역목사’라는 직함을 주고 담당사역자는 그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묘하게 담임목사는 무조건 장년부를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어린아이부터 시작해서 장년까지 모두 담당하는 목사가 바로 담임목사이다.



청년과의 거리 좁히기 노하우



1. 청년문화와 동화되자
첫째, 담임목회자는 청년처럼 움직여야 한다. 청년처럼 움직인다는 것은 청년 문화에 대한 이해가 전제될 때 비로소 나올 수 있는 행동이다. 청년들의 영적인 갈급함은 장년과는 다르게 매우 센서티브하다. 청년의 특징 중 하나인 ‘변화’라는 것은 그에 대한 내적인 갈망이 이미 속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 소원함은 보다 빠르게 청년이 영적으로 연결되게끔 작용한다. 또한 그와 동시에 청년은 세상이라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문화적’이다. 결국 청년은 문화적이면서 영적인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특성으로 인해 청년들은 놀 때는 신나게, 기도할 때는 엄청나게 기도할 수 있는 2가지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성향은 반드시 목회에 반영되어야 한다.


꿈이있는교회의 열린예배 시간에는 영화로 설교를 한다. 영화로 설교를 하게 된 주요 계기는 문화와 기독교의 영적 콘텐츠를 접목시키고자 함이었다.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문화의 대표 요소인 영화를 선택하고 영적 콘텐츠인 설교를 만나게 했다. 물론 그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청년목회는 어려워진다.
일전에 우리 교회에서 <카모메 식당(일본어 삽입, 갈매기식당)>이라는 영화설교를 할 때이다. 그 영화의 내용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식당 주인의 이야기로, 장면 중에는 김 주먹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또 커피를 제공하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 주인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상 핀란드에 식당을 차렸더니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고민 끝에 식당 주인은 가게에 첫 번째로 온 손님에게는 평생 커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이다. 설교의 적용을 위해 우리도 섬김의 방안으로 무료커피 행사를 해보자고 독려했다. 그 다음 주 전교인에게 머그컵을 가져오라고 광고를 냈고, 각자 가지고 있는 커피 메이커 등 커피를 만드는 모든 도구들을 다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래서 그 다음 주 예배당 한 구석에서는 바리스타 10명 정도가 쫙 서있었고 찬양하는 동안 커피가 내려졌다. 필자 또한 한쪽에서 주먹밥을 만들었고 찬양시간이 진행되는 동안 모두에게 하나씩 전달했다. 예배당 안은 참기름 냄새와 커피냄새가 진동했다.

바로 그러한 문화와 일체되는 상황에 ‘말씀’이 들어가는 것이다. 단순히 예배시간에 먹는다는 것이 아니다. 즉 세상적인 문화 속에 영적인 것들을 한 가지 맥락으로(contextualization)통합시킨다는 것이다. 청년이 모이는 교회의 특징은 ‘세상에서 누리는 문화적인 장르가 교회 안에도 들어와 있다는 점’이다. 청년들이 교회에 머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상과 교회의 유리’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솔직하지 않은, 이중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청년들이 세상에서의 삶과 교회의 삶이 유리되지 않으면 신앙이 유지 되고 자연스럽게 부흥이 시작된다.



2. 그들에게 솔직하라
둘째, 목회자는 솔직해야 한다. 필자는 만약 실수하고 잘못한 것은 예배시간에도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이야기한다. 비권위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태도로 청년들에게 가까이 간다. 늘 안아준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예전에 <김씨 표류기>라는 영화를 가지고 설교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 영화에서는 자장면을 우습게 여겼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필자가 설교가 끝난 후 자장면에 대한 감동으로 오늘 여러분 전체에게 자장면을 쏘겠다고 하고 오늘 자장면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본당을 나가면서 칠판에 이름을 쓰라고 했다. 그랬더니 80여 명 정도가 이름을 썼다. 그래서 80여 명을 데리고 가서 자장면을 먹였다.
‘청년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를 같이 누리고 그 문화 안에서 접촉점을 찾아서 말씀을 전하는 것’ 이것이 청년목회의 거리 좁히기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성장하는 청년목회 부흥의 조건



1) 청년리더에게 사역을 위임하라
꿈이있는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교회의 중심리더를 청년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속한 교단은 감리교로 당회가 있지 않은 대신 기획위원회가 있다. 기존 교회에서 기획위원회는 보통 장로님과 부목사님들로만 이루어져있는데 저희들은 공동체 리더들이 모두 기획위원에 속해있습니다. 현재 청년공동체(2030그룹)는 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5명의 리더들과 청년회장이 더불어 소속되어 있으며 전체 기획위원 중 청년의 비율은 3분의 2이다. 즉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청년들이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 가지 우리 교회만의 특이한 점으로 청년 리더들에게는 목회비를 지원하고 있다.
결국 꿈이있는교회 청년사역의 핵심은 청년들 스스로가 교회의 주체 되어 한 사람의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목회의 영역을 열어준 것이다.



2)문화를 사역에 접목시켜라
두 번째 특징은 문화사역이다. 예배 출석 인원 400명 중 10%가 연극인들이고 가수 혹은 가수지망생, 세션들, 디자이너, 사진작가 등 문화 영역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또 제자훈련을 강조하다보니 선교단체 출신들도 많다. 그런데 이 두 분야가 잘 조화되고 정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문화는 말씀으로 나아가기 위한 ‘통로’의 역할을 담당한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신자의 영적인 깊이가 깊어지면 문화는 의미가 없어진다. 교인 중 한 연극인이 ‘목사님 성극이 하고 싶습니다’라고 했을 때가 있다. 필자는 ‘우리는 교회에서는 성극 안 한다. 대신 세상에서 좋은 연극인이 되라. 네가 좋은 연극인이 되어 삶 속에 영향을 미치면 새로운 사람들이 너를 찾아올 것이다.’라고 답했다. 요즘 저희가 꿈꾸고 있는 것은 GAS(gods artist service)라는 명칭의 대학로에서 100명의 연극인 모여 연극인 예배를 시작하는 것이다.

청년사역 부흥의 조건은 목회자가 청년 문화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능숙하게 쓸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청년문화를 목회에 적용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목회자의 청년사역의 동역자가 될 수 있는 20대, 30대의 청년들을 교회의 중심세력으로 일정 부분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필자는 20대 장로, 30대 장로를 1년 직으로 세우려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교회에서도 그것은 무리이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이정도로 청년들이 교회 내에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확한 리더십의 이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교회에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 다음이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인 주님의 지상명령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이다. 그들에게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방법, 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단순한 개인 성장이 아니라 교회의 비전에 청년들도 동의하고 공유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목회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개교회 적용 시 유의점



청년과 장년은 생애주기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굴 똑같은 인간이다. 하지만 그 접근방법은 달라야 한다. 청년을 위해서는 청년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들과 대화가 되어야 한다. 많은 교회에서 청년 접촉점을 위해 카페를 만든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카페를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 일전에 필자가 어떤 교회의 열린예배에 참석한 적이 있다. 찬양시간이 끝나고 설교는 담임목사님이 진행했다. 그런데 앞에서 밴드가 기가 막히게 찬양을 했는데 목사님은 장년예배용 설교문을 들고 나오셨다. 이러면 안 된다. 결국 청년목회의 부흥의 조건은 ‘리더십의 문제’이다. 되도록 청년목회에 대한 전문적인 리더십을 집어넣어야 하고 혹 그럴 여건이 안 되는 작은 교회는 교회 근처에 있는 혹은 대학교에 있는 선교단체의 간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두 번째 유의점으로, 목회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한두 개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대형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목회자의 소진(burnout)은 물론 청년들도 지친다. 이 교회는 ‘이것이 강점이다’ 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대형 교회에서 잘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다면 다양한 프로그램 중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한두 개 정도만 적용하기를 권한다.
필자도 개척 초기 처음으로 열린예배를 시작할 때 참 어려웠다. 예배인원이 30명뿐인데 어떻게 전문적인 찬양 속의 열린예배를 할 수 있겠는가? 밴드 파트와 드라마 파트는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가?그래서 처음에는 필자가 기타를 치고 노래했다. 그리고 점점 사람이 모이자 설교를 위해 짧은 스킷 드라마를 쓰고 연극팀을 만들어서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드라마설교를 시작했다. 그렇게 1년 이상 하다보니까 그것이 단단하게 굳어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설교 시간에 슬라이드 영상을 들여오기 위해서 교인 중 애니메이션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교인들을 학원에 보내 공부하게 했고, 곧 설교 시간에 슬라이드 영상을 돌리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영화설교를 위해 영화를 전공하고 공부한 교인들을 동원하고 그들에게 투자해 설교에 대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또 음악 부문도 중요했다. 무엇보다 찬양은 리더십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아주 먼 옛날>을 작곡한 천태호 유스코스타 총무를 영입했다. 곧 그분의 수준에 맞는 음악팀이 만들어졌고 문화설교가 완성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느끼는 것은 우리의 예배는 타 교회의 1년에 한 번 준비하는 총동원전도주일처럼 매주 예배가 드려진다는 점이다. 지금의 꿈이있는교회의 모습만을 보며 ‘저걸 우리가 어떻게 해’라고 떠실 수 있지만 우리의 시작 또한 하나에서부터 시작했다. 그것에 대해 훈련하고 리더십을 세운 결과이며 세워진 리더십 때문에 다음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던 것이다.


필자는 특별히 이 지면을 빌어 청년목회에는 담임목회자 주도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청년들은 이 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어느 정도가 지나면 장년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인생의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목회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제시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청년목회 출신인 목회자가 담임목회자가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청년목회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담임목사가 청년목회의 사소한 부분까지 간섭하려고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담임목회자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방향성’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부목사나 부교역자 중심의 청년목회는 지금의 현실 속의 대안이기는 하다. 그러나 담임목회자가 중간적인 형태의 위임과 큰 흐름을 짚고 모니터링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교회의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가 담임목사가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이다. 그러므로 롱텀을 위해서 담임목회자들의 청년목회에 대한 공부는 필수적이며 청년부의 전략회의가 있다면 반드시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바른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교회에 전하는 당부의 말



젊은 청년목회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한국 교회는 너무 순간적인 부흥에만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청년사역에 성과주의를 적용하며 어떻게든 빨리 성장을 시켜야겠다는 것에 목숨 걸지 말기를 바란다. 최소한 5년-10년 이상의 로드맵을 잡고 청년리더들을 양육하는 작업을 최우선으로 두고 담임목회자가 바뀌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지금까지의 모든 청년사역의 단계가 잘 이양될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을 두기를 바란다.
마지막 필자의 바람은 평생 죽을 때까지 청년목회에 대한 꿈을 꾸는 목회자들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치 징검다리처럼 청년목회 한 번 잘 해서 담임목사로 초빙되면 부임과 동시에 장년사역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청년에 대한 꿈을 꾸었으면 하는 것이다. 30대가 넘어서 70대가 되어서도 청년정신을 설교하는 것, 이것은 필자의 꿈이기도 하다. 그러한 청년목회자들이, 진짜 청년목회자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정완 목사는 목원대학교 신학과(Th.B),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대학원(M.A)과 풀러신학대학원(D.Min.)을 졸업하였다. 코스타(KOSTA)와 영화예배 컨퍼런스의 주강사이도 한 저자는 학원복음화협의회 중앙위원, 감리교신학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강사이며 여러 신문 잡지 등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교목, 목원대학교 강사, 서울청년관 관장, 청년목회자연합 공동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며 문화사역으로 청년을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청년 십계명」, 「상자 이야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큐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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