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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왜 교회 가기 싫어?> 청소년 청년 대담_편집부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09    등록일시 : 2015-04-08    인쇄



‘젊은 그대, 왜 교회에 가기 싫어?’


현대에는 교회에 대한 참 다양하고도 많은 의견이 있다. 그중에서도 청소년, 청년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보내면서 이전과 다른 환경에 노출되고, 또 많은 고민에 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회에 대하여서도 역시 마찬가지. 이 시기 젊은 그대들은 과연 교회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실적이고, 신랄한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교회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맥을 짚어보자.


Q 모두 만나서 반갑습니다. 솔직하고, 발칙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기에 앞서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학생입니다. 성남에 살고 있고요. 주일성수를 잘 하고 있어요.
- 저도 성남에 살고 있는 18살 남학생이고요. 주일은 꼭 지키려고 합니다.
- 전 24살 남자 청년이고요. 사는 곳은 부산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지금은 안 나가요.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서 교회 안 댕기는 사람들하고 별로 다를 것도 없는 거, 돈 많은 사람은 겁나 잘 해주고 띄워주면서 돈 없는 사람은 무시하고 거지 취급하는 거 보고 떠났어요.
- 서울 송파에 거주하고 있는 28살 남성입니다. 현재 교회에는 열심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 저는 고양시에 사는 18살 고등학교 여학생입니다. 교회는 아직 다니지 않아요. 평소에 교회나 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어요.


Q 먼저, 여러분은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 어렸을 때부터 그저 당연하게 다니던 교회라 저에겐 그저 주일날 당연히 가서 예배드리는 곳입니다. 교회는 주님께 예배드리는 곳으로 그곳이 어디든 예배를 드린다면 그곳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주님을 만나러 가는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교회는 가고 싶고 기다려지는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 제가 생각하는 교회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같아요. 그렇게 사람들이 모이면 마음이 편안하고 힘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저는 교회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따뜻한 곳이라 생각해요.
- 교회는 힘든 사람들 돕고 예수님도 본 받을라꼬 노력하는 곳 아닙니까? 사실 저는 평소에 교회 욕을 많이 합니다. 아니 무슨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하는 거보면 우리 같은 사람보다 한 술 더 뜨더라고요.
- 교회라면 사랑과 섬김이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을 사랑으로 보듬고, 또 교회 외적으로도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어야 하는 곳이 아닐까요.


Q 오늘의 이야기 주제가 ‘청소년, 청년이 왜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가?’인 만큼 진짜로 왜 교회에 가기 싫은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 또 다니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 바빠서 그런 거지 별거 없어요. 다 먹고 살기 바쁜데 뭐 할라고 교회 나갑니까? 교회가면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사실 귀찮아요. 황금 같은 일요일인데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고 스트레스 푸는 게 더 좋지요.
- 맞아요. 우리 이야기가 모든 청소년과 청년의 이야기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교회에 가는 것 말고도 다른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예배에 나올 시간에 차라리 잠을 더 자든지 놀러가든지 다른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교회에 나와 예배하면 그런 것들을 포기해야 되니까 점점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 교회 가는 거 사실 뭐 끼리끼리 모여가지고 친목하는 걸로 밖에 안보이던데요.
- 각자 아픔이 있어서 가는 거 아닐까요?

- 제가 볼 때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나 안다니는 사람이나 짜다리(별반)다른 게 없더라고요. 뭐 똑같이 술 쳐 마시고, 쌍욕하고 구라(거짓말)치고요. 생각하는 꼬라지(형태)도 별로 다를 게 없어요. 특별히 좋게 생각해 줄 이유가 없는 거지요.
- 저도 믿는 사람, 안 믿는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다를 게 없어 보여요.
- 보통 식사 전에 기도를 한다거나 여가 활동의 종류 또는 문제나 시련이 닥쳤을 때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태도를 보면 조금은 알 수 있죠.
- 솔직히 말해서 요즘은 기독교인 비기독교인의 그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거의 똑같이 행동해요. 다른 점이 있다면 기독교 청소년, 청년들은 그래도 예수님과 천국을 아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 제 생각에는 교회를 가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저라면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교회를 갈 것 같아요.
- 저는 성폭행 목사, 기부금을 빼돌리는 도둑 목사, 사람 차별하는 목사들을 보면서 교회가 진짜 싫어지더라고요. 아마 앞으로도 교회에 갈 일은 없을 겁니다.
- 그냥 주말이라 쉬는 날인데 가기 귀찮고, 실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가장 큰 건 역시 교회에 갔지만 힘든 사회생활과 별다를 게 없다는 거죠.
- 보통은 교회를 가야 하는 이유를 발견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신적 존재에게 기대야 할 만큼 어려움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고, 공격적 포교활동, 성직자의 부정부패 문제 같은 사회적으로 밝혀진 교회의 문제점에 의한 반감 혹은 종교 활동이 갖는 거룩해야 하거나 제약된 삶에도 반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좋아요. 들어보니까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각자 많은 의견이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솔직하게 툭 터놓고 이야기해 볼까요? 요즘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뭘까요?
- 교회 가면 뭔가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가면 좀 뭔가 부담스럽고 함께 어울릴 수 없다는 그게 문제에요.
- 그리스도인들끼리 서로 정죄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거?

- 지역사회 봉사를 한답시고 노란 띠 두르고 설치면서 자기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별로 안 돌보는 것 같던데요? 밖에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잘하는 것처럼 꾸민다는 것이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티가 나는데 무슨 좋은 인상을 주겠습니까?
-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과 똑같다면 교회가 하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죠.
-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복음이, 예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체화되지 않은 것, 그리고 그렇게 권면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봐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사랑이 삶에서 드러나야 하는데, 그에 대해 가르치는 교회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일에 교회에서 나의 모습과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습 간에 괴리가 생기고, 결국 이게 교회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좀 진정성 있게 사람들이 가진 고민을 들어주고, 그 고민을 같이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는 곳이 되면 참 좋겠네요.


Q 그렇다면 반대로 혹시 학교나 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느낌을 바꿔줄 만큼 ‘저 사람은 진짜 교회 다니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는 사람은?
- 음......

- 저랑 사는 환경이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줬어요.
- 없어요.

- 주일에 교회 갔다가 친구들과 분식집에 갔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아가씨들 교회는 갔다 오셨나?”라고 친근하게 말을 거셨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속에서 아주머니가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었던 간증을 하시더라고요. 그분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 딱히 기독교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께 묻고 나아가는 태도, 문제를 어려워하고 절망하기보다는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태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면 진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까 이야기했듯이 교회가 별로 좋게 안 느껴집니다. 목사라는 사람이 도둑질이나 하고, 교회를 무슨 유산처럼 아들에게 물려주고요. 또 예배시간이라고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해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걸 보면 진짜 꼴불견입니다.



Q 들을수록 아쉬운 점이 참 많군요. 그럼 이 자리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앞서 말한 것 같이 문제점이 많은데도 왜 교회에 다니는 거죠?
- 하나님을 믿으니까 예배해야죠. 전 계속 교회에 다닐 거예요. 물론 교회 다니면서 힘들고, 지치는 일도 많아요. 하지만 그만큼 제가 성장하는 것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같이 교회를 다니는 다른 친구들도 계속 다닐 생각은 있지만 뭔가 불안해하는 그런 면이 보이기도 해요.
- 믿음을 지키며 홀로 세상에서 견디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공동체를 통해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태신앙이기에 교회를 계속 다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공동체의 힘이 컸기 때문이죠.
- 이미 예수님을 알고 있는데 교회를 나오지 않을 순 없으니까요. 교회 친구들은 대부분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싶네요.
- 안타까운 점은 교회에 다니면서 교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언행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빛과 소금으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참된 삶을 살아내도록 독려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습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라는 단어에 얼마나 많은 표본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제가 함께 교제 했던 교회 친구 중의 약 50% 정도는 성인이 된 이후에 교회를 떠났으니까요.


Q 그렇군요. 교회에 가지 않을 이유와 문제가 참 다양한 것 같네요. 그런 상황이라면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은 친구를 전도할 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어요. 가장 큰 걸림돌은 뭔가요?
- 친구한테 교회가자고 할 때 친구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지 두려워하는 제 마음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 같아요. 또 하나님이 진짜 있느냐? 교회는 왜 다녀야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못할 때가 많아 어렵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신앙인으로서 저 자신의 모습에 있고, 그 외에는 긴 예배시간,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모습,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같은 것들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요?
- 음... 제가 그런 경우인데요. 친구들이 보는 평소의 내 모습과는 조금이라도 다른 점이 있을까봐 걱정됐습니다. 또 교회의 모습이 낯설어서 와도 금방 떠날까봐 걱정됐죠. 그런데 어렵게 전도를 했는데, 교회에서 예수님 중심이 아니라 세상적인 요소가 중심이 되어서 사람들끼리 놀고 그러니까 그 친구가 얼마 안 되서 교회를 떠나 버렸던 적이 있었어요. 정말 안타깝고 한심했던 기억입니다.
- 가끔 교회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그런 경우가 있어요. 저도 교회의 문화가 세상화 되어 있다는 점은 참 아쉽다고 생각해요.
- 반면에 교회의 좋은 점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런 장점을 잘 살리면 될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청소년, 청년들의 문화나 성향이 어떤지 잘 알 필요가 있겠네요.

- 청년들은 개인주의 문화 속에 살고 있어요. 나와 관련이 없으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아요.
- 친구들을 보면 노래방이나 pc방을 자주 다녀요. 그리고 길을 지나다 보면 술집엔 대학생들이 가득하죠. 길거리에서는 여자, 남자 상관없이 술과 담배를 자주 하는 것 같아요.
- 많은 청소년들이 청년들이 하는 것들을 따라 하려고 하고, 청년들은 성경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을 점점 더 하고, 즐기는 문화인 것 같아요.
- 제 주변의 청소년 환경은 좋지 않아요. 함께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을 만들어서 한 사람을 공격하고 괴롭히죠. 왕따를 만드는 거예요.
-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단시간에 주어지는 강한 자극에 길들여져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돈이나 외모 같은 사회적인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그것을 따라 사람들의 생각이나 문화가 치우쳐져 있어요.


Q 우리 청소년, 청년들이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겠어요. 그렇다면 교회가 청소년, 청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어요. 또 학교나 가정, 심지어 교회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학생들을 괴롭히기도 하는데, 그런 관계 속에서 서로 주님 안에서 화목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습니다.
- 저는 편안하게 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요. 그렇게만 해줘도 참 좋겠어요.
- 많은 사람들이 세상 문화에 푹 빠져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세상문화에서 깨어날 수 있게 교회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왜 필요한 곳인지 정말 제대로 알려 주면 좋겠어요.
- 가장 큰 것은 청소년, 청년들이 입시, 취업, 관계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정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고, 가르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담당 전도사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은 참 감사하지만 뭔가 학생들이 필요한 기도제목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무척 아쉬워요.
- 저도 비슷한 의견이에요. 아쉬운 게 있다면 역시 나이 차이가 있어서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인데, 그것이 너무 형식적이거나 시선을 의식해서 준비하는 모습은 불필요하지 않을까요?


Q 다들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만약에 ‘자신이 한 교회의 담임목사라면’ 어떻게 하고 싶나요?
- 청소년, 청년들을 더욱 지원해주고 영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모습?
- 만약에 제가 담임목사라면 설교만 하지 않고 성경을 두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 교회에서 사람들 세뇌시키는 것도 아니고 주입식 교육은 별로죠.
- 기도회나 교회 수련회에 가서 은혜를 받으면 삶속에서 예배자가 되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는데, 근데 며칠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던 적이 많았어요.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그런 애들이 많아요. 만약에 제가 담임목사라면 찬양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합창단이나 중찬단도 만들고, 또 성경 공부도 하고 싶어요. 그런 걸 통해서 삶의 예배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 저는 따뜻하게 대해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회를 만들고 싶어요.
- 다들 이야기하는 걸 종합해보면 신앙생활과 삶이 일치하고, 예수님의 사랑이 삶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저 역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Q 그렇게 된다면 정말 교회가 새로워지겠어요. 많은 청소년, 청년들도 교회에 나올 것 같군요. 교회하면 설교나 전도에 대한 부분도 크게 차지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 설교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삶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경우, 특히 믿음과 기도생활같이 성경말씀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메시지에는 일반적으로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무언가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말씀 혹은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성경말씀을 해석해서 설교자 본인의 경험이 많이 강조된 설교에는 공감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전 일주일 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활하고 교회에 가는데 교회 설교는 뭔가 좀 달랐으면 좋겠어요.
- 지금하는 전도 스타일은 별로 좋을 게 없을 것 같은데요. 아줌마들이 무리지어 돌아다니면서 전도하는 것보다 기독교인 개개인이 똑바로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런 모습을 볼 때 그나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설교를 들으면 공감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말씀해 주시는 것들을 실천한다면 정말 좋다는 것도 알죠. 근데 그런 걸 알아도 평일에 학교와 학원에 치이는 생활 속에서 말씀을 실천한다는 건 매우 힘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공감되지 못했던 부분도 있어요.
- 솔직히 길에서 전도하는 사람을 만나면 귀찮게 하니까 별로예요. 바람직한 전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Q 오랜 시간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청소년, 청년들의 교회는 어떻게 되면 좋을지 혹은 교회에 한마디 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 사실 뭐 저는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한 것 같은데요. 교회가 겉과 속이 다르면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다 싫어할 겁니다. 그런 모습부터 먼저 고치면 좋겠네요.
- 점점 사회가 발전하면서 특히 청소년들은 세상 유혹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스로 그것을 끊으려 노력하고 서로 격려해주며 중보할 수 있는 청소년, 청년들의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교회에서 모이기에 힘써서 찬양도 다같이 즐겁게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도 제가 교회에 가는 이유는 ‘내가 구원받았다’는 확신을 얻고 싶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많이, 꼭 필요한 부분이에요.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맞게 적용시켜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직까지 제겐 교회하면 ‘따뜻하다. 이야기를 잘 들어 준다’는 느낌이 커요.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이 친구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교회가 세상보다 더 가치 있는 곳이라는 걸 깨닫고, 교회를 통해 꿈을 꾸고, 꿈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교회가 성도들이 믿음으로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하여 독려하고, 위로하고, 품어주는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면 교회가 교회로서의 기능을 잃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 청년들은 일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급변하는 사회에 직면하고 있고, 삶의 태도와 삶의 방향성이 형성되어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진심으로 보듬어주고, 알아채고, 위로해줄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역자들의 경우 청소년, 청년들에게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근 하는 것이 아니라 한명 한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교회가 돼야 해요. 그러한 공동체 안에서 믿음으로 성장한 청소년, 청년들은 정말 믿음으로 반응하며 삶의 현장에서도 이기고 분명히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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