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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청년 LIFE> 청년의 외치는 소리_김희림 청년(서울 로고스 서원 대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34    등록일시 : 2015-08-21    인쇄

길 잃은 청년 LIFE


PART 0


청년의 길을 걷다


취재·구성 편집부


“아프면 환자죠. 계속 아프기만 하면 노인이지 무슨 젊은이겠어요.
젊은 청년이 자꾸 아프면 어떡합니까, 건강해야 정상이죠.
솔직히 기성세대의 그런 말들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몇 년 사이에
청년들도 깨달은 거죠. ‘진통제 하나 먹은 것에 불과한 말들이구나.’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어도 꿈도 없고 돈이 없는 현실은 여전하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그런 말들을 비꼬는 것이 유행이에요.”


청년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우리에게 던진 한 청년의 쓴소리였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에 “왜 그리 부정적이냐”고 되물을 수 없었다.


김희림
서울 로고스서원 대표 및 경희대에서 철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는 청년이다. 저서로는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가 있다.



Q. (기자) 청년들이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며 고민하면서 좌절하고 있다. 어떠한가?


A. (김희림) 심각하죠.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이지 않고요. 졸업하면 취직, 취직하면 겪어야 하는 회사생활들. 일을 위해 사는지 살려고 일하는지 모를 정도라 하잖아요. 문제는 그것조차 못하는 삶이 펼쳐지니까 더 심각하죠. 그런데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없는 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더 괴리를 느끼게 되죠. 교회에서 들려주는 이상적인 이야기들을 듣는다고 해서 과연 그들의 앞길이 달라질까요? 여전히 막막하기만 해요.


Q. 어른들은 “더 어려운 시대도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노력도 안하면서 불평하느냐”고 말한다.


A. 과연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노력하지 않고 놀고먹으려고만 할까요? 많은 청년들이 삶을 위해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합니다. 발버둥치는 젊은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오늘날 청년들이 결코 기성세대보다 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기업들을 보면 돈도 안주고 살 수 있는 노예를 쓰는데 맛을 들인 것 같아요. 인턴이다 서포터즈다 해서 이력서에 한줄 써넣어 준답시고 6개월 이상을 무보수로 부려먹죠. 그런데 청년들은 그거라도 한번 해보려고 죽어라 노력해요. 학자금을 갚기 위해 방학 때마다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죠. 캠퍼스의 로망이란 환상입니다. 내가 어떤 노력을 해본들 진척이 보이지 않고 거대한 장벽에 막혀있는 것 같은 현실에 부딪히니까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거죠. 너희가 뚫고 극복해라? 맨 손으로 저 벽을 어떻게 뚫습니까. 누군가가 운이 좋아서 가까스로 비집고 들어간다 해도 열어줄 수 있는 문이 없는 답답한 현실입니다.


절규에 가까운 청년의 현실이었다. 이러한 질문조차 부끄러운, 처참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위로한다는 어떤 표현도 말장난에 불과했다. 그 정도로 청년들이 처한 현실은 막막했고 어두웠다. 또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조금만 더 멀리보자. 막막하지만, 조금만 멀리보자. 우리 자녀 세대에까지 이런 청춘을 물려줄 수는 없잖아. 조금 더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어 보고, 사회의 움직임에 관해 자기 목소리를 내 본다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잘 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덜 나빠질 거야. 좋아질 것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덜 나쁜 세상’이 될 수는 있을 거야. 비참하고 힘들어도 우리 같이 가보자!”



Q. 답이 없는 청년의 삶 속에서 어떻게 길을 찾아 갈 수 있는가?


A. 솔직히 모르겠어요. 딱히 할 수 있는 말도 없고요. 사실 저희가 처한 상황은 말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청년들이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아등바등 거리죠. 대학생이 되어보니 취직할 때까지 방황하는 청년들이 부지기수더라고요. 하지만 정작 더 힘든 사실은 솔직히 우리에게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잘 될 거야, 좋아질 거야’라고 말하는 기성세대와 ‘덜 나쁜 세상’을 바라는 청년의 꿈.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시대를 만들어 준 어른, 동시대를 살아가는 조력자. 우리는 청년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는가? 한 청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 이 물음의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전문가들이 들려줄 이야기를 찾아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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