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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청년 LIFE> 이 시대는 청년을 누구라 하는가?_하정완 목사 박성민 목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29    등록일시 : 2015-08-21    인쇄

길 잃은 청년 LIFE


PART 1


이 시대는 청년을 누구라 하는가?


하정완 목사
꿈이있는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하정완 목사는 다수의 저서와 강연을 통해 청년들과 한국 교회를 섬기고 있다.


예전에는 청년세대를 가리켜 ‘낀 세대’라고 불렀다. 중간에서 오락가락하는 세대, 애매모호한 세대이기 때문에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사람의 신체를 비유해 허리가 되는 청년들이 튼튼해야 하는데 이 허리가 약해지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 도형으로 그림 그려보면 역삼각형과 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중간 세대인 청년들이 다시 회복되어 주도적 세력이 되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현재 상황은 낀 세대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낀 세대로서의 위치도 점유하지 못할 만큼 존재감이 없는 세대가 되어 버린 거죠. 교회의 관점에서 볼 때 그 결정적 이유는 목회자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청년현실의 메인스트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문제를 살펴보기에 앞서, 제일 먼저 ‘과연 청년이란 누구인가?’라는 것을 정의하기 위해 찾아간 하정완 목사님은 청년들을 ‘낀 세대도 되지 못한 세대’라고 이야기하며 청년을 지칭하는 몇 가지 표현을 함께 들려주었다.


① 낀 세대도 아닌 세대
한국 교회는 여전히 기복적, 물질적 성공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도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전체적으로 의식수준이 높아진 상태다. 또한 윤리적 요구가 확대 되었다. 그런데 교회는 사회 전체적인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다. 이런 교회의 모습을 바라보며 청년들은 일종의 염증을 느끼고 있다. 한편, 교회는 소리를 내는 청년을 배재시키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세대가 되었으며 기성세대는 그들을 버릇없는 자식이라며 내치는 형국에 있다. 청년들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② 삶의 문제에 부딪힌 세대
예수 잘 믿으면 복 받는 줄 알았는데 언니나 누나가 시집을 잘 가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도 잘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직장조차 구하지 못한다. 목사님은 여전히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말만 수십 년 째 반복하고 있다. 삶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를 두고 교회는 아르바이트를 하든 어떤 직업을 가지든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나라를 꿈꿀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데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가르치니 하나님이 인도하시기는커녕 버림받은 자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③ 개인화된 세대
세속 문화, 미디어 문화의 핵심은 ‘개인화’에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현상이 ‘개인이 개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며 개인의 인격과 인권을 중요시해야 하는 시대다. 개인적 삶을 추구하게 됨에 각종 문화적 행위들이 개인화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그곳에 교회는 없다는 사실이다. 개인의 삶에 존중되어야 하는데 교회에 가보면 개인의 삶이 없다. 교회는 공동체를 중시하기 때문에 그들이 공감하기 어렵다.


‘청년이란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기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전에도 뉴스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은 바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인생의 꽃이라고 하는 그들을 대변하는 표현은 모두 부정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부터 이러한 청년들의 현실을 대변하여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생겨났다. ‘3포 세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놓고 부르기 시작한 말이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 표현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9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취업, 주택, 인간관계, 희망, 건강, 외모까지 포기한 세대)라고까지 불리며, 청년들이 처한 현실이 더욱 각박해졌음을 시사하였다. 대학청년사역 전문가인 한국대학생선교회의 박성민 목사님 역시 청년들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성민 목사
CCC(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로 섬기고 있는 그는 학원복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청년들이 인간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러한 것까지 포기하게 되었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이렇게 작은 꿈마저 포기하게 됐다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서서 우리가 미래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렇게 되면 결국 현실에 매몰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미래를 잃어버린 세대는 결국 신앙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요.”


박성민 목사님은 청년에 대하여 조금 더 현실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1970-80년대에는 열심히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도 소수였고, 그저 그런 사람들이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때문에 현대보다 당시에 전도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그러나 지금은 무관심자, 저항자들의 비율이 훨씬 커졌다. 옛 세대의 경우는 ‘현실이 어렵더라도 나아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주신다는 생각을 뛰어넘어 천국에 대한 생각들이 현실 생활과 신앙생활의 괴리를 좁혀주었다. 서로 묶어준 것이다. 그런데 이제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는 청년들에게 미래를 근거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무슨 적용점(Relevance)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교회는 여전히 미래를 전제로 한 현실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교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청년문제를 이제 막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서둘러 무언가를 해내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급한 움직임은 오히려 청년들을 위한 사역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실수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 부분에 대한 박성민 목사님의 지적은 청년문제를 고민하고, 청년사역에 더 힘을 쏟고자 하는 우리가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었다.


하정완 목사는 청년 사역의 두 가지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집었다.


① 리더십의 이양 문제
청년을 진단한 것들은 대개 일반론적인 내용들이다. 그런 진단 자체도 문제가 있다. 사실 근원적인 것은 리더십 문제다. 한국 교회가 한창 청년부흥을 이룰 시절이었던 당시는 리더십이 청년들의 상황과 잘 맞았다.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목사님들을 보면 그 당시 전설적인 청년사역자들이었다. 그 시절에는 잘 양육받은 청년들이 동력이 되어 교회의 엄청난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그들은 코스타나 학원복음화협의회같은 단체를 만들었고, 청년들 중심의 각종 운동을 일으켰다. 바로 이것이 교회부흥의 핵심 포인트가 되었다. 청년이 부흥하는 교회가 부흥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 것이다. 사역자들은 리더를 길러내었고, 양육된 리더들은 다시 청년들을 이끌었다. 그런데 지금의 문제는 그 리더십의 이양이 잘 이루어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지금 한국 교회에 청년 사역자가 있는가? 그들은 곧 장년 교구담당 목사가 된다. 청년을 자신의 목회적 사명으로 삼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 과거에는 담임목사가 직접 청년을 이끌기도 했고 청년 사역자에게 청년 사역에 관한 모든 것을 일임하기도 했다. 바로 그때 청년목회자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사역이후 청년사역자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와 함께 담임목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 성과 이후에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 즉 리더십의 이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② 시스템
현대의 목회자들은 과거에 유용하게 사용했던 시스템에 청년들을 집어넣고 있다. 성경공부방법론과 양육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한다. 과거와 달라진 현대의 문화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목회 상황은 과거와 분명히 달라졌다. 청년들은 과거에는 빛났던 교재가 따분할 수밖에 없다. 복음전파의 혁신적 변혁이 일어나야 한다.
세속적 문화를 한번 살펴보라. 너무 훌륭하고 매력적이어서 교회가 좇아갈 수 없다. 세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끝난 싸움이다. 한번 붙어볼 의도를 가지고 나갔다가 얻어터지고 돌아온다. 소수의 전통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이 청년 사역의 변혁을 가로막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과거에 사용하던 틀을 계속해서 고집하면, 결국 말 잘 듣고 착한 소수의 청년을 제외한 대다수의 청년들을 붙잡을 수 없게 된다.


두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한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이 중요하다고 말만 할 뿐 과거의 영광에 빠진 채 사람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이제 더 이상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되었다. 기자 역시 해가 바뀔 때마다 제자리걸음인 교회문화에 조금씩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이 떠올랐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부디 이런 고민이 늦지 않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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