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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심방의 추억 - 심방의 실제]까다로운 심방, 나는 이렇게 돌파했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17    등록일시 : 2006-01-31    인쇄


까다로운 심방, 나는 이렇게 돌파했다



이병돈 원로목사 은평성결교회

목회 생활에서 심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목회자의 강단이 신자들을 양육하는 조건으로 우선된다면, 심방은 가르치고 권면하고 붙들어주며 보살피는데 최선의 방법이 된다. 목회와 심방은 불가분의 관계로써 한국교회에 크게 공헌한 사역중의 하나이다. 심방은 단순한 가정 방문이나 개인 방문에 한하지 않고 신자들을 가꾸고 지도하는데 유익한 방법이기도 하다. 심방을 통해 이루어지는 갖가지 상담은 성도들의 생활을 바로 잡아 주고 정확한 결단을 갖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믿지 않는 부모의 임종 예배를 부탁받았을 때

자녀들은 다 믿고 부모들만 믿지 않는 가정이었다. 한 신자의 아버지가 78세로 자기 수명을 다하고 임종을 맞은 상태였다. 병으로 투병생활 한 것도 아니고 병원에 입원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며칠동안 누워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나 영안실로 옮겨진 상태였다. 전혀 임종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교회 집사였던 자녀들까지도 마지막 전도를 해보지 못해 안타까울 정도였다.


자녀들이 다 믿기 때문에 본인의 신앙과는 관계없이 교회 예식을 통해 장례식을 갖게 되었다. 임종예배와 추모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가 있지만, 한 장례식에서 예배드리는 시간은 세상을 떠난 임종시간에 의해 예배의 횟수가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삼일장에 다섯 번 전후가 통례인 것 같다. 필자의 교회 실례를 들면 임종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는 담임목사가 인도하고 나머지 추모예배는 대교구 부목사들이 담당한다. 한번은 대교구 담당 부목사가 믿지 않고 세상을 떠난 분에 대한 추모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거나 기도를 드릴 때 아주 힘들다고 하는 상담을 해오므로 불신자에 대한 장례예배에 대해서 지도해 준 적이 있다.


문제는 기도를 드릴 때 그 영혼을 받아달라는 기도를 드릴 수도 없고 또 그 영혼이 지옥 갔다는 기도도 드릴 수 없으므로 기도가 어색해지고 예배드리는 의미도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예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때 목회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기도는 그 영혼을 하나님의 뜻에 맡긴다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그러한 표현은 죽은 사람을 위해서나 유족들을 위해서도 자극되지 않는 표현으로 불신자의 장례식을 진행하는 적절한 표현이라 말할 수 있다.


불신자의 장례식을 진행하는데 목회자가 불편스럽게 생각하거나 거부 반응을 가져서는 안 된다. 우선 이방인의 장례식에서 교회 예식을 따라 장례식을 갖게 된데 대해 담임목사는 장례식을 환영해야 한다. 재래식 장례를 통해 죄짓게 할 수 없다는 큰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 유족과 많은 불신자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차 사고나 큰 사건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가정을 심방할 때

수명을 다한 장례식도 아니고 병으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나는 예고된 죽음도 아닌, 너무 갑작스러운 차 사고나 사건으로 인해 가족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생존한 가족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장례식 자체에 대한 많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때에 목회자가 유의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 있다. 세상을 떠난 사고나 사건에 얽매이지 말고 신앙과 성경을 중심해서 정성껏 장례를 집례하므로 슬픔 속에서 위로 받고 평소의 신앙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오히려 이를 우리가 소망하고 기다리는 천국에 대한 확신을 체험시키는 기회가 되게 하자. 어린아이나 젊은이의 사고로 인한 사망은 유족들의 아픔이 더 크기 때문에 더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이 세상보다 더 좋은 하나님 나라에 간 것을 크게 부각시켜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소망하고 그토록 기다리는 곳이기 때문에 담대히 말할 수 있다. 이로써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유족들의 마음에 소망을 갖게 할 수 있다. 장례식을 집례하는 목회자의 확신과 그 나라를 사모하는 열정이 가족들을 크게 위로할 수 있다.

오래 기도했어도 응답을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가정에 대한 심방

① 남편의 구원이 더뎌 고민하는 신자를 심방할 경우
남편이 교회에 등록하고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고 목적 기도를 1년, 3년, 5년, 10년을 했는데도 응답받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성도가 있다. 우선 목회자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하자. 또한 이것은 사실이다. 기도 응답이 더딜 뿐이지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에 대해 바로 응답하시는 경우가 있고, 기다리게 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기도하고 있다면 낙심하지 말자. 이는 하나님의 지혜는 완전하고 하나님의 섭리는 실수가 없고 하나님의 계획은 선하시기 때문이다. 응답이 더딜지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이 더 몇 갑절 유익하다. 하나님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시고 모든 상황과 여건의 장래까지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기도 응답이 더딘 것은 더딘 것이 아니라 더 유익하고 더 은혜로운 하나님의 섭리가 함께 하고 계심을 믿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기도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우리 기도가 아직 응답되지 않았을지라도 우리의 기도가 기도의 제목이 되고 있는 본인에게 계속 저축되기 때문이다. 응답이 빠르고 늦은 여부에 관계없이 목적을 갖고 기도 드리는 모든 기도는 그 당사자에게 열매를 맺게 된다.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힘써 기도하고, 혹 기도의 응답이 더딜지라도 기도를 쉬지 말자.

② 물질 축복이나 사업에 대한 응답이 더딘 신자의 가정을 심방할 때
우선 물질 축복을 위해 기도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자. 물질 축복까지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복 받은 사람이다. 학개서 2장 8절에 보면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 하였다. 하나님은 창조주시요, 복의 근원이 되신다. 그러므로 생업에 충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사람의 몫이지만 복 받은 사람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허락으로야 가능하다. 그러므로 축복받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도 하나님과의 관계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신임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그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생업과 가정까지 하나님께 위임하자. 피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때 가장 축복된 삶이 가능하다. 이 원리를 깨닫고 실천하며 살자.


또한 하나님의 복이나 은사나 물질이나 인생의 좋은 여건은 나와 주변 사람을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물이라고 믿고 베풀며 사는 습관을 기르자. 물질 축복이 더디고 인생의 좋은 여건이 더디 이루어져도 끈기 있는 기도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내자.

③ 타락된 자녀의 회개가 더뎌 고민하는 가정을 심방할 때
자녀 가운데 크게 타락하여 탈선한 자녀를 거느리는 가족이 많다. 이때에 기도 응답이 늦어진다고 실망하지 말자. 하나님의 권능과 선한 섭리를 믿자. 도덕적인 탈선으로 이성간의 교제가 난잡할 뿐만 아니라 과음과 도박으로 온 가족을 아주 힘들게 했던 사람까지도 회개하고 돌이켜 교회의 중진이 되었고 훌륭한 교회의 일꾼이 되었다. 울어도 안 되고 새끼손가락을 끓는 결단으로도 안됐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새사람이 되었다.


가족을 위해 기도할 때에 그 가족에 대한 타락의 정도나 탈선된 생활에 대한 깊이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태복음 19장 26절에서처럼,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을 믿고 신뢰하자. 기도의 힘은 위대하다. 하나님은 사람의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 하나님은 돌 같은 사람도 녹이시고 패역한 사람도 성자가 되게 하신다. 내 가족 중에 크게 타락한 사람이 있을 때 가족들의 고충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근심하지 말고 기도로 승부를 걸자.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하나님 체험을 크게 하는 사람이 되자.


Key Point Box

까다로운 심방, 이렇게 돌파하자!
1. 믿지 않는 부모의 임종예배 심방
① 돌아간 영혼에 대한 표현을 조심하자.
② 기독교식 장례식을 통해 유족들을 전도하는 기회로 삼자.


2. 사고로 가족을 잃은 가정 심방
① 사건 사고에 얽매이지 말고 장례 자체에 집중하자.
② 천국에 대한 믿음을 체험시키는 기회로 삼자.


3. 불신자 남편으로 고민하는 가정 심방
① 남편 구원을 위한 기도의 응답을 확신시키는 데 중점을 두자.
② 기도를 중단하지 않도록 권유하자.


4. 물질적으로 가난한 가정 심방
① 물질 축복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게 하자.
② 베풀며 사는 삶을 살도록 권유하자.


5. 자녀가 탈선한 가정 심방
① 탈선의 깊이에 얽매여 비판하지 말자.
② 기도로 승부를 거는 가정이 되도록 권유하자.


이병돈 원로목사
동도교회, 은산교회, 수원교회, 은평교회에서 목회
경인여자신학교 교장 역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역임
서울신학대학교 재단 이사장 역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 역임
현 은평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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