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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의 추억- 심방의 기획]평신도들은 이런 심방을 기대합니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1    등록일시 : 2006-01-27    인쇄


평신도들은 이런 심방을 기대합니다



본 편집부는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자 잘 알려진 연기자인 신국 장로를 만나보고,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로서 느끼는 심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특별히 연예인선교에 힘쓰고 있는 대표주자로서, 그가 털어놓은 희망과 어려움의 이야기도 들어보자.

취재 : 최선미 연구원, 정리 : 박요한 연구원

Q먼저 장로님이 하나님을 만난 계기를 소개해주십시오.

신국 저 같은 경우에는 세상적으로 많이 생각했어요. 모든 것이 나만 노력하면 되고 나만 조금 더 부지런하면 남보다 잘 살 수 있고 명예도 얻을 수 있고 잘 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막상 그렇지 않더라고요. 돈도 믿을 수 없고, 명예도 못 믿어요. 세상에는 영원한 명예가 없습니다. 순간뿐이고 다 그 때뿐이지 다 헛되고 헛된 것이에요. 그래서 제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을 따라서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제가 세상적으로 방황하다 보니까 병이 들었어요. 유행성출혈이었어요. 그건 걸리기만 하면 30-40% 사망했나봐요. 낫는다고 해도 정상적이지 않고 후유증이 있고 그랬어요. 30대 말 정도에 그랬어요. 다들 죽는다고 그랬는데 그 때 친구, 친척들도 다 떠나더라고요. 외로운 병상에서 죽는 날만 기다리게 되었지요. 그 땐 목적이 없었는데 나를 낫게 해 주는 기적적인 분이 있지 않을까, 그 분이 누굴까... 생각해보면 그분이 하나님이신데 그 땐 그런 걸 몰랐어요.
그러던 중 가족들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데 교회 목사님한테 얘기를 잘 해 놓았으니 한 번 가자고 해서 송구영신예배 때 가서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게 되었어요. 저는 원래 가지 않으려고 했어요. 하나님이 쉽게 낫게 해 주실 것이었으면 애당초 이런 병을 안 걸리게 하셔야지,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왜 내가 짐승들이나 걸리는 열병에 걸리느냐 하는 생각에 안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왕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 하는 마음에 교회에 나온 것이지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안수기도를 받았는데 그 때 예수님을 만났어요. 성령님께서 내게 임하시는 것을 느꼈지요. 한 손을 등에 얹고 기도를 하시는데 손에서 나는 열보다도 더 뜨거운 열을 느꼈어요. 머리가 다 빠져서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그 위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 주시니까 몸이 붕 뜨는 것을 느꼈어요. 성령님께서 오셨다는 걸 느꼈습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시니까 묘한 향기가 나더라고요. 주위에서 하는 통성기도 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직 목사님께서 제게 기도해주시는 그 소리만 들렸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치료받게 해 주시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주시는 그 음성만 제게 들렸습니다.


그 이후로 머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고 몸무게도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중단되었던 방송생활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청춘드라마를 해도 ‘주인공이 되었으면’하고 바랬는데, 기복신앙이었죠. 어쨌든 그 뒤로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 사극이예요. 허준, 대장금, 제5공화국 이후로 지금은 서동요에 출연중입니다.

Q장로님께서는 평신도로서 심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국 ‘심방’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우선 먹을 것이 많다는 것! 교인들이 선물을 가득 들고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심방을 오시면 병이 낫는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 어머님이 감리교 시골 교회에서 속장까지 지내셨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구역장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몸이 많이 아프셔서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교회에서 교인들과 집사님들이 모여서 심방을 오셔서 기도하시고 예배드리고 나면 누워 계시던 어머님이 벌떡 일어나시고 그래서 그 다음 주에는 기운이 나셔서 교회에 나가시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저는 그분들이 오셨다 가시면 먹을 게 생겨서 좋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심방하면 병을 낫게 해 주고 의기소침했던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심방은 큰 힘을 주고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나태해질 때 생활이 힘들어질 때 육신의 병이 들어 있을 때, 그 때 심방이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병에 걸려 있을 때에는 그 사람이 병으로 인해서 괴로움도 받지만 또한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병치레를 하다보면 가까웠던 친구들도 떨어지고 일가친척들도 떠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될 때에 그 사람은 아픔과 고독과 같이 싸우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심방을 맞게 되면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서 심지어 나음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또 기운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심방이 참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Q장로님께서는 심방을 직접 하시기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심방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심방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신국 네, 저는 심방을 많이 받아봤지만 심방을 많이 하기도 했습니다. 연예인선교회 부회장으로 10년 동안 있었고 현재 회장으로 있는데, 선교회 회원들이 200명 정도 있습니다. 그 분들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생활의 굴곡이 심합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일이 많을 때는 일 때문에 바빠서 교회에 못 나오고 일이 없을 때는 마음에 시험 드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일예배에 안 나오시는 분들이 있어 심방을 많이 가기도 합니다.


제가 근간에 심방을 하면서 느꼈던 것인데, 사람들 보면 누구한테 하소연 할 수 없고 혼자 고민하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그것을 ‘시험에 들었다’라고 말을 하는데, 오해했던 일들이나 속으로만 고민하고 있던 일 때문에 교회도 안 나오고 스스로를 외톨이가 된 것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에게 심방을 가서 위안을 주게 되면 그들이 예배를 통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대화를 통해서 문제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인데 그런 문제들이 대화를 통해서 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심방을 통해서 마음을 열게 되고 그 다음 주에 교회에 나오게 되는 것을 보면 심방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Q특별히 연예인들을 심방을 통해서 전도하시기도 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심방을 통한 연예인 전도 전략 같은 것이 있을까요?

신국 연예인들은 신앙생활 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운동선수도 마찬가지죠. 단체생활을 하는데 축구선수나 야구선수가 주일예배 드린다고 연습 빠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교회에 잘 안 나가면서 집에서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하는 그런 연예인들이 종종 있는데, 저는 그건 올바르지 않다고 봐요.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교회에 나와야 되요. 하지만 연예인들이 한 번 바쁘게 되면 주일이 없어요. 주일도 없이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밤새도록 녹화를 하니까 교회에 나오거나 신앙생활 하기가 어렵죠.


그러다가도 또 너무 일이 없다 하면 시험에 들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심방을 해서 위로를 해주고 친구가 되어 주면 동료의식도 생기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것을 느꼈는데, TV에 많이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소외감이나 위화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거든요. ‘나는 저 사람보다 못났어’하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바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더 교회에 못 오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바쁘다고 하는데 나는 점점 더 작아진다고 느끼게 되어 신앙생활하기가 힘들고 그랬어요.


그래서 소위 예술하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기만의 공간을 즐기지요. 내가 연기는 할 망정 대중 속에 나타나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왜 하나님을 믿지 않느냐고 비난하지만, 어떤 연예인들은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말씀으로 은혜 받고 하나님 믿고 싶은데 주위 사람들이 그냥 내버려두질 않아서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특수한 직업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그러나 찾아가서 조용히 대화를 하게 되면 마음의 문이 열립니다.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되고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사정 얘기를 하게 되면서 교회에 다시 나오게 되지요. 그렇게 다시 교회에 나와서 신앙을 회복하는 경우들을 많이 봅니다. 특히나 연예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Q가장 감명 깊었거나 기억에 남는 심방 에피소드가 있다면?

신국 병에 걸려서 그것도 위암으로 두 번이나 수술을 했던 어떤 성도님에게 제가 심방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수술을 받다가 잘못되는 것이 아닌가’, ‘암으로 내가 죽는 것이 아닌가’하고 두려움에 휩싸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심방을 통해 얻는 용기라고 해야 할까요? 선교회 회원들이 가서 기도해주고 예배드리니까 그 집사님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기는 선교회를 다니면서도 회원들이 자기를 위해서 이렇게 기도해 주고 생각해 주는지 몰랐는데 그 많은 분들이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성금까지 모아 오니까 너무나 감격을 받은 거지요. 감격해서 눈물을 많이 흘리셨던 기억이 나는데, 근간에 깨끗이 나음을 받았습니다. 검사를 해 보니까 흔적도 없이 깨끗이 나았다고 합니다. 그분이 원래 색소폰 연주자였는데 힘이 많이 드나 봐요. 그런데 지금은 다시 출연해서 연주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그 때 내가 혼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 뒤에 많은 동료들이 나를 위해서 기도를 해주는구나 하고 용기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병을 이기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심방이라는 것은 의기소침하고 절망 속에 있는 사람에게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을 사랑한다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심방이라는 행동으로 옮겨보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사랑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Q끝으로 연예인선교회의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목회자들에게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신국 우리 주위에는 없어진 연예인들이 많아요. 인기는 없고 사라진 인물들... 우리 같은 사람에게 있어 전도는, 직접적으로 하나님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러이러한 성극을 하는데 아무개 역할에 당신이 꼭 필요하다’고 설득하여 불러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서히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과 신앙을 그의 마음속에 심어줘서 사람이 변화되게 만드는 거지요. 회장의 입장에서, 앞으로 연예인을 선교하는 연예인선교회는 이런 부분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작품을 해야 해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도움을 주어야 해요. 우리 연예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교회들이 여건을 마련을 해서 멍석을 깔아줘야 연예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지역에 가서 공연을 하면 믿는 사람들에게는 은혜가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전도를 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렇게 나가서 활동하면 싸인도 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고 성극도 하고 그래요.


지금까지는 우리들 스스로 절약을 해서 자비량으로 활동했어요. 다른 곳은 어떤지 몰라도 연예인들은 도움을 못 받아요. 사람들은 연예인이 잘 사는 줄 아는데 안 그래요. 그래도 캐스팅만 되면, 한 편 출연해도 일반 사람들 한 달 월급 정도 받으니 그게 얼마냐 생각들 하시는데,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만큼 씀씀이가 있어요. 연기를 하려면 의상도 챙겨야 하고... 의상비 방송국에서 주는 줄 아시죠? 아니에요. 다 스스로 해요. 지금 인터뷰 끝나면 부여에 있는 오픈세트장으로 가야 하는데, 교통비도 다 자기가 해결합니다. 숙박비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허술한데 가서 있을 수도 없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나가는 것들이 많고 그래요. 저도 일 년 내내 했어도 모아둔 것 없어요. CF하는 사람들 보면 몇 천 만원씩 몇 억씩 받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도 없을 때는 또 아예 없거든요. 그래서 놀고 있는 연예인들이 많잖아요. 그런 중에도 짬짬이 모아가지고 연예인들이 봉사를 하죠.


요즘 영화를 많이 하잖아요. 요즘에 영화를 했다하면 욕이더라고요. 퇴폐와 향락문화가 만연하고... 이런 것을 잠재우고 새 문화를 경영해 나가야 하는 사명이 기독교에 있습니다. 기독교 문화 말고서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가 없어요. 기독교 문화가 들어가려면 우리 같은 선교회의 활동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야 해요. 성극을 하나 해도 일반 대중문화와 대등하게 접근되어야 합니다. 벤허 같은 영화가 그렇잖아요. 처음부터 벤허가 하나님을 이야기합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신앙을 심어주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연예인선교회도 소외된 곳을 찾아서 그런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죠. 연예인들은 뭔가 작품을 한다고 하면 새 떼처럼 다 모여들어요. 연예인의 생태예요. 탤런트도 모여들고 무용하는 사람들도 모여들고 그렇게 모여서 공연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연예인선교회가 연예인들이 대중 속으로만 가는 것뿐만 아니라 연예인이 연예인을 선교하는 그런 단체가 되어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을 가진 연예인들이 믿지 않는 대중들을 찾아가는 그런 사역들을 해야 한다고 하여 그동안 활동을 해왔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 중에 신앙생활하는 사람이 꽤 많거든요. 시상식에서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은 보통 신앙으로는 못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신앙을 가진 연예인들이 설 수 있는 멍석을 많이 깔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은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연예인들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멍석을 깔아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Key Point Box


신국 장로가 기대하는 심방


1. 심방은 병든 자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2. 심방은 소외된 자를 치유할 수 있는 상담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3. 심방은 심방대상자로 공동체의 사랑을 체험케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4. 심방은 이웃사랑을 말로 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는 도구여야 합니다!


신국 장로
신국 장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허준”, “대장금”, “제5공화국” 등 인기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로서 지금은 “서동요”에 출연 중이다. 특별히 연예인선교회 회장 및 TV연기자 기독신우회 부회장으로서, 연예인 선교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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