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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의 추억 - 교인관리]교인을 분석하고 분류해야 심방에 성공한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3    등록일시 : 2006-01-27    인쇄

교인을 분석하고 분류해야 심방에 성공한다


김학중 목사 새안산교회, www.sas.or.kr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은 목회자의 탈진 상태를 일반 성도들에게 마음놓고 표현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목회자들은 일반 성도들이 자신들에게 무엇인가 다른 모습을 기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짧은 선교역사에 비해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목회자들의 헌신적 희생이 밑거름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의 헌신적인 희생만이 문제는 아니다. 효율성의 문제가 진정한 문제이다.


가장 효율적인 심방은 교인들을 분류하는 작업이다. 아무렇게나 심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 있고 체계 있게 하는 것이다. 사전에 교인들을 다양한 유형별로 분류해 놓는다면 심방은 그 수고가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 확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인들을 세분화하는 것이다. 어떻게 교인들을 세분화하여 분류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이 효율적인 교인관리의 핵심이다. 아주 자세하게 분류하면 분류할수록 심방의 효율성은 극대화된다. 그 분류된 유형에 맞게 준비된 설교, 이야기 자료가 준비되면 심방 진행 시간, 심방 준비 시간이 단축되며 심방의 효과도 배가 될 것이다.

성경 속 주인공을 통한 교인 분류

우리는 교인들의 유형들을 성경인물 연구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다음 여섯 가지 유형으로 교인들의 모습을 분류할 수 있다.


① 롯 - 가까운 믿음의 친척들 때문에 믿게 된 유형
가까운 친척이 훌륭한 교인이며, 그의 신실한 모습을 보며, 많은 도움과 후원을 입으며 성장하지만, 그 신앙을 자신의 것으로 철저하게 흡수하지 못한 타입이다. 롯은 하나님을 믿었으나, 믿음의 삶을 충실하게 살지 못하였다. 당시 대도시였던 갈대아 우르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롯은 세속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바꾸지 못하였다. 나중에 그는 소돔과 고모라의 세상적인 아름다움과 편리함에 이끌려 삼촌 아브라함을 떠나고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 세속적인 성 안으로 들어가서 살았다. 소돔 성이 악하여 하나님이 유황불로 멸망시킬 때 그의 가족만 구원받았는데 그의 처는 뒤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다. 이렇게 간신히 구원을 받지만, 철저하지 못한 자신의 신앙적 가치관으로 인하여 자신이 딸들과 불륜의 관계를 맺게 되고, 이후에 이스라엘의 민족을 괴롭히는 화근이 되었다. 창세기의 롯이라는 인물은 훌륭한 믿음의 친척 그늘 밑에서 오랫동안 살면서도 내면의 철저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여 생겨나는 유형이라 할 수 있다.

② 에서 - 기독교 가문 중에 태어나서 믿게 된 유형
그는 믿음의 가문 속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청년이 되면서 에서는 일시적인 소득 때문에 영원한 소망을 포기해 버린 사람의 상징이 되었다. 청년의 때에 그는 육체적인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하였으며, 이후 그는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이방여인과 결혼하여 많은 자손을 낳아 에돔 민족을 형성하는 원조가 된다. 에서라는 인물은 신실한 기독교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적절하지 못한 기독교 교육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믿음의 유형이다.

③ 사울 - 사회적 지위로 인해 믿음이 식어가는 믿음의 유형
사울은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로서 키가 크고 용모가 준수하고 성격이 어진 청년이었다. 사울은 예상치 못하게 사무엘을 만나 기름 부음을 받고 왕이 되었다. 왕이 된 사울은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부족과 싸워 승리를 얻고 왕국의 기초를 튼튼히 세웠다. 그러나 얼마 후에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오만불손한 행위를 거듭하게 되어 하나님과 사무엘의 눈에 거슬리게 되었다. 이때부터 사울의 행동은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나게 되었다. 사울 왕 이야기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세상의 높은 지도자가 된 사람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위하여 조국을 위하여 크고 위대한 일들을 많이 수행하다가, 말기에 변질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떠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④ 가룟 유다 - 교회 중심 사역을 하지만 엉뚱한 목적을 가진 믿음의 유형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며 공관 복음서의 제자 목록들에서는 항상 맨 나중 순서에 언급되며 대개 ‘예수를 판 자’라는 묘사가 뒤따른다. 가룟 유다는 사도들의 돈 주머니를 맡은 자였으며 공금을 슬쩍 훔치기도 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을 때, 가룟 유다는 그 돈을 구제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었지 않느냐는 그럴 듯한 이유로 비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을 불과 돈 몇 푼에 대제사장들에게 몰래 팔아 넘긴 자가 바로 가룟 유다였다. 이런 유형은 흔히 똑똑하고 높은 재능을 지닌 사람, 핵심 지도자 그룹에 속한 사람들 중에서 진실한 회개를 하지 않는 사람의 유형이다.

⑤ 시몬 - 교회의 화려한 외형적인 모습에 끌려서 믿게된 유형
사도행전에 나오는 마술사 시몬은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능력있게 복음 전하는 모습을 보고서 외형적인 능력행사에 큰 매력을 느낀 나머지,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여 그 외형적인 능력을 얻어보려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베드로와 요한을 따라 다녔지만, 그의 주된 관심은 다른데 있었다. 그는 기독교의 본질에는 관심이 없고, 기독교회의 외형적인 능력과 화려하게 보이는 겉모습을 보고서 교인들과 함께 다니는 사람이었다. 이런 유형은 교회가 한참 부흥하는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타입이다.

⑥ 니고데모 - 세상에서 높은 위치와 자신의 위신 때문에 드러내지 않고 예수를 믿는 유형
니고데모는 예수의 숨은 제자였다. 그는 당시 부자였고 이스라엘에서 유명인사였으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었다. 니고데모는 예수가 사역을 시작할 때 찾아와서 예수를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으로 고백하였다. 그러나 낮에 찾아오지를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어두운 밤중에 예수를 은밀하게 찾아왔다. 이것은 자신의 위신과 체면을 주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지 못하였고, 교회 공동체와 계속적이고 친밀한 교제를 가지지 않았다.

현실적인 교인 분류

성경적 분류를 토대로 현대적 측면에서 교인을 분류해 보면 다음 13가지 모습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교인들에게는 조금씩 약점이 있다는 전제이다. 완벽한 교인은 없다. 약간의 약점들을 체크하여 교인들을 신앙별로 분류하면 유효하게 심방관리를 할 수 있다.

① 분위기상 교인이 된 사람들
개인적인 믿음의 고백보다는 분위기와 관련되어 있는 교인들이 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은 기독교 신자라고 간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② 제 2세대 교인들
부모의 신앙이 기독교이므로, 개인적인 믿음의 고백 없이도 자연히 교인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신다는 고백이나 결단이 없이 부모가 다니는 교회의 소속 회원으로 간주되는 교인들이 있다.

③ 의식주의자들
부활절, 성탄절, 장례식, 결혼식, 추도식 등 기독교 종교 의식에는 참여하지만, 내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들이 있다. 문화적으로 교양있는 교인들처럼 보이지만, 살아있는 믿음이 없다.

④ 혼합주의자들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다른 종교, 다른 세계관의 영성, 도덕적 가치 등도 수용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구원자는 오직 예수라기보다는 공자도 좋은 사람이고, 석가모니도 좋은 사람이므로 예수 믿지 않는 것도 그르다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다. 현대의 교회일수록 이러한 교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⑤ 시들어버린 자들
교회 다니면서도 기독교가 증거하는 바 몸의 부활,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 천국과 영생에 대한 기대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기독교 진리가 증거하는 소망과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 이들이다.

⑥ 탈진된 사람들
교회 직분으로서 어떤 의무로서만 교회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인 신앙고백도 없으며, 주님을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마음 없이 일반 직장인처럼 교회에서 일로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 냄새를 풍긴다.

⑦ 두 갈래로 나누어진 사람들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독교 신앙과 일상생활과의 적절한 관련성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교인들이 있다. 삶의 우선 순위를 기독교적으로 확립하지 못한 채, 세상풍조에 이끌려 살아가는 교인들이다. 주일 교회 안에서는 교인,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직장에서는 교인이라는 의식없이 살아간다.

⑧ 취미생활로 교회 다니는 사람들
기독교보다는 다른 어떤 영적인 것, 지적인 것, 직장 생활적인 것 등에 더 우위성을 두고 살아가는 교인들이 있다. 주객이 바뀐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다. 기독교 신앙생활은 부수적인 것이고, 취미생활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어려움이 생기면 교회출석을 그만둔다.

⑨ 불순종하는 사람들
기독교 전통의 어떤 도덕적인 표준에 따라서 살아갈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술 담배를 끊어야 하지만, 끊기가 어려워 교회출석을 보류한 이들도 있다.

⑩ 신세대 감각의 교인들
사도신경에 있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기독교의 가치와 원리들은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교회출석은 잘 하지 않지만, 성경의 가르침에서 나온 민주주의, 남녀 평등, 근면한 생활, 합리적인 생활 등, 기독교의 가치와 생활원리들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⑪ 사회적으로 적당한 거리를 견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아리마대 사람 요셉, 산헤드린 공회원 니고데모와 같은 이들이다. 멀찍이 예수를 따르는 자들이다.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유명인사들, 부자들, 학자들 중에서 이런 태도를 취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적극적이지 않다. 자신의 위신과 체면을 신앙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항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주님을 따르려고 한다. 교회 신앙공동체와 친밀한 교제를 꺼린다.

⑫ 소외된 사람들
교회 안에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잘 적응을 하지 못한 교인들이 있다. 교회를 옮긴후 교회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하여 소극적인 모습으로 전락한 경우이다. 군대에서는 열심히 교회를 다니다가 제대한 이후에 교회출석을 중단한 이들이 있다. 기독교 진리에 대한 다른 견해가 생겨서가 아니라, 어떤 환경의 변화로 문화적 사회적 소외감을 느낀 나머지 교회출석을 그만둔 교인들이다.

⑬ 상처받은 교인들
이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역기능적 그룹 다이나믹스(Group Dynamics)의 결과로 생겨나는 현상이다. 이런 교인들은 교인들 상호간에 무례한 언행으로, 오해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고 교회출석을 중단한 자들이다. 연장자나 교회 중직자들이 보다 낮은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대함으로 인하여 상처받은 사람들이 교회출석을 중단한 경우가 있다. 그밖에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지역적인 차별성, 학벌중심적인 편견, 경제적, 사회적 지위에 따른 차별대우 등으로 인하여 상처받은 영혼들이 교회출석을 중단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제 목회적 돌봄으로 마무리

이런 다양한 유형별로 교인들을 분석했으면 이를 토대로 심방하여 목회적 돌봄을 해야 한다. 믿음의 일가친척들 가운데서 자라온 교인들은 그 믿음성장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같은 불운한 인물이 생기지 않도록 신앙 교육을 철저하게 시켜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몇 대에 걸쳐서 교회 다니는 가문에서 자라나는 교인들 중에서 야곱의 장자 에서와 같이 비뚤어진 마음, 이탈된 생활 태도가 생겨나지 않도록 교육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세상적으로 높은 지위를 가진 지도자들 중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같은 인물이 생기지 않도록 겸손과 순종과 정직함과 회개하는 용기의 덕성 등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네 번째는 가롯 유다와 같이 교회 사역 핵심지도부에서 함께 일하던 사람들 중에 결국은 교회 공동체를 크게 위태롭게 하는 인물들이 가끔 있다. 이런 유형의 교인들을 심방 할 때는 참된 신앙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교육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세상적인 목적 그대로 가지고 교회 출석하여 기독교 신앙생활과 공동체를 자신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잘 식별하여 경계해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이같은 마술사 시몬을 엄하게 꾸짖었다. 그래서 철저하게 회개하게 만들었다. 이런 부류의 크리스천은 근본적인 내적 혁명이 일어나도록 만들어야지, 적당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높이 존경을 받는 자들 중에서 세상의 영광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 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는 니고데모 타입이 교회 안팎에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로 하여금 거듭나도록 결단하게 하여 적극적인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교인을 세분화한다는 것은 목회적 역량을 효과적으로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신앙적 특색에 따라 미리 잘 분석하고 분류해 놓으면 심방의 효과가 배가되며 교회 부흥의 한 척도가 될 수 있다. 효과적인 교인분석을 통한 심방에 대한 사전 준비 작업은 미래 목회를 지향하고 큰 목회를 하려는 목회자들에게 필수적인 방법이다. 아무쪼록 교인들을 세분화하여 분류하는 작업을 통해 교인관리와 심방을 통한 목회적 돌봄에 큰 유익이 있기를 기대한다.


Key Point Box
유형별 교인심방, 이렇게 대처하라!
1. 롯 유형 - 신앙교육을 강화하라
2. 에서 유형 - 마음과 생활이 어긋나지 않도록 교육하라
3. 사울 유형 - 겸손과 정직의 덕성을 가르치라
4. 가룟유다 유형 -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알도록 하나님을 경험케 하라
5. 시몬 유형 - 적당히 타협하지 말고 근본적인 내적혁명을 일으켜라
6. 니고데모 유형 - 거듭나도록 결단시키고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유도하라


김학중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리버티 신학대학 졸업
새안산교회 담임목사
방송진행 및 저술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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