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MTS(Ministry Training School) 스케줄

김인하 연구원┃교회성장연구소 MTS 담당, inha0107@paran.com


제5기 MTS 컨퍼런스를 지난 2005년 11월 21-23일까지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개최하였다. 2003년 12월 1기를 시작으로 5기까지 500여명의 목회자가 MTS를 수료하였다. 특히 5기 MTS 컨퍼런스는 MTS를 수료하거나 실행하는 목회자들의 소개를 통해서 등록하고 수료하게 되어 그 의미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고 할 수 있었다.
MTS를 수료하고 나서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우리 교회에서 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누구나 새로운 일 앞에서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기존 교회의 구조에 새로운 양육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특히 성도들의 양육과 훈련 부분에 있어 담임목회자의 설교에 의존도가 높은 교회일수록 결코 쉬운 결정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교회들에게 MTS를 실행하고 있는 진주갈릴리교회 전경덕 목사(3기)는 이렇게 말한다.
“MTS는 성도들의 신앙을 구체화 시켜주고, 목회자와 동역할 수 있도록 사역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회가 신앙의 공동체에서 이젠 구체적인 사역의 공동체로 성숙되게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합니다. MTS는 교회에 좋습니다. 쉬운 교재로 성도들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2년 후에 놀라운 변화를 볼 것입니다.”
전경덕 목사는 성도들의 변화와 역동성 있게 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2년 후 더 크게 변화 될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MTS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월간교회성장 1월호에는 2006년을 준비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MTS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2006년 MTS 진행 스케줄’을 소개하고자 한다. 토양화 단계부터 운영과정, 그리고 여름, 겨울 IC과정까지 일정을 안내하고자 한다.

1. MTS 토양화 단계
(2005년 11월~2006년 1월)

토양화 단계의 기간은 6개월에서 약 3개월 정도로 진행하는게 좋다. 이 기간에는 담임목회자의 ‘MTS 컨퍼런스’ 기간이 포함되어 있다. 만일 5기 MTS 컨퍼런스 수료자라면 11월부터 토양화 단계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토양화 단계는 크게 3단계의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연구단계, 비전제시단계, 실행단계이다.

(1) 연구단계(2005년11월 1일~2006년 1월 15일)
연구단계는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자를 구분해서 진행한다. 담임목회자 및 부교역자는 MTS 컨퍼런스를 직접 참가하고 충분한 워크샵을 통해 교회에 적합한 틀을 형성해야 한다. 이 기간에 교회성장연구소에서 발간한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라’를 읽고 워크샵을 진행하거나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제공하는 MTS 홈페이지(http://www.pastor21.com/test/mts/index.asp)를 통해서 함께 강의를 듣고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각 교회들 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일단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제공하는 2년 기간 동안 10가지 과정을 이수하는 기본 틀에 대한 체계적이고 세밀한 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특히 토양화 단계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작성하고 ‘OO교회의 MTS 매뉴얼’을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가상의 실행단계를 설정하고 준비물과 내용에 대해 충분한 워크샵을 갖도록 한다. 이때 실행 교회들을 방문하는 것은 MTS 토양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 코스이다.
담임목회자를 도와 도우미로 섬길 사역자들의 선발은 교회 내에서 진행하는 양육과정을 이수했거나, 항존직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도우미로 섬길 사역자들도 MTS 강의를 청강하고 ‘평신도 사역자를 키우라’ 책을 읽고 먼저 동기부여 받고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비전제시단계(2006년 1월1일~31일)
비전제시단계는 전체 성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단계와 핵심제직을 상대로 하는 단계로 구분해서 진행하는 게 좋다. 우선 핵심제직들을 대상으로 담임목회자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들은 다른 성도들에게 MTS를 홍보하고 동기부여 시키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핵심제직 모임을 정하고 담임목회자의 목회철학과 방침, 그리고 MTS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소개한다.
수요예배 때 설교 역시 핵심제직을 상대로 담임목회자의 목회의 비전과 MTS 사역에 대해서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때 교회의 비전과 목표를 위해 MTS와 같은 평신도 양육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함을 설명해야 한다. 또한 평신도들 자신이 하나님과 교회 앞에 자신의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훈련과 교육이 필요함을 설명해주고, 담임목회자의 평신도 사역자에 대한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회철학을 소개해야 한다. 또한 핵심제직 중 참여를 망설이는 사람들은 1:1 면담을 통해 MTS를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효과적으로 MTS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선 MTS 전문 강사와 실행교회 목회자들을 통해 특강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 문서화 작업이 필요하다. 연구단계에서 준비된 아이디어를 통해 구체적인 MTS 운영계획서를 작성하고, 소그룹 인도에 필요한 지침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시각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제시한 ‘MTS 다이어그램’을 교회 내부에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고 성도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비전제시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3) 실행단계(2006년 1월 15일~1월24일)
① MTS 홍보
적극적인 홍보와 MTS 참여를 독려해야 하는 단계다.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제직이나 성도가 있다면 다시 한번 1:1 면담을 통해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또한 매 주일 주보는 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매체이다. 주보를 통해 담임목회자의 목회철학과 의지를 나타내주면서 교회가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항존직과 핵심제직들은 적극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② MTS 규모
이 단계에서 MTS의 규모를 정해야 한다. 한 기수의 MTS 규모는 약 40~100명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교회의 규모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0여명까지 구성해도 무방하다. 5명의 참석자라 할지라도 꼭 소그룹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그룹을 통해 성도들의 친밀감이 생기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
소그룹은 7명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소그룹 인도자는 부교역자가 맡는 것이 좋지만 교회의 핵심제직들 중 미리 선택해서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소그룹 인도자 훈련은 MTS 컨퍼런스에서 제시한 ‘소그룹운영방법’을 시청하면서 훈련하는 것이 좋다.
③ MTS 장소
MTS 장소는 너무 크지 않고 협소하지 않은 장소를 선택한다. 주제 토크나 소그룹 모임 시 집중할 수 있도록 데코레이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MTS 다이어그램을 강의실 전면에 부착하고 벽면을 이용해 MTS 사역 선언문과 목적 및 목표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교회 곳곳에 MTS 포스터와 행정양식을 준비한다.
④ MTS 사역을 위한 기도회 준비
교회의 평신도 사역자를 양육하는 MTS를 위해 특별새벽기도회나 작정기도회를 준비한다. 교회를 섬기고 세워나가는 사역자를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에 전교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참석자들과 전교인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교회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2. MTS 운영의 실제

MTS 운영은 성경가이드 학교를 기본 형식으로 설명하고 예배 및 전도자 훈련학교를 포함한 LC(Long term Course) 과정은 성경가이드 학교에 준해서 각 교회에서 적용하면 될 것이다.
(1) MTS 성경가이드 학교 (2006년 1월 24일-3월 28일)
① MTS 성경가이드 전 프로그램
MTS 입학식 및 헌신예배 MTS 성경가이드 학교는 MTS 과정의 시작이다. 때문에 다른 과정들 보다 준비할 사항들이 많다. 특히 위의 일정상 1월 넷째 주인 1월 22일은 전교인들 앞에서 ‘MTS 입학식’을 준비한다. 입학식에 필요한 사항들은 결심과 다짐을 하는 시간과 참여하지 않은 성도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MTS 시작 일주일 전(1월 15일 주간)에 지원한 훈련생들에게 MTS 훈련서약서(MTS 홈페이지 참조)를 작성하여 제출케 한다. 이 서약서는 입학식(1월 22일 주일)때 전 성도 앞에서 낭독하고 참석자들은 자신의 서약서에 사인하고 교회 앞에 제출하게 한다.
예배는 ‘MTS 사역자 헌신예배’로 준비한다. 외부 강사(교회성장연구소장 및 MTS 사역네트워크 임원들)의 설교와 찬양대의 찬양을 준비하고, 2부 순서로 입학식을 준비한다. 입학식에는 MTS의 목적과 목표 및 교회의 비전에 대해서 소개가 있어야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다시 한번 교회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고, 교회가 하나가 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② MTS 성경가이드 학교 진행
MTS 시간 배정 입학식 후 돌아오는 정한 시간에 MTS를 진행한다. MTS의 운영 시간은 교회의 형편에 따라 정하는 게 좋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전반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후반으로 구분하여 진행할 수 있다. 훈련생들의 설문을 통해 가장 적절한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평일에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그러나 더 많은 훈련생을 모집하고 훈련생들의 의견이 수렴된다면 수요예배나 주일 오후 예배 후에 MTS를 추가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MTS 중 가장 소홀히 여기면서 간과하는 부분이 식사부분이다. MTS운영의 시작은 식사이다. 식탁을 통해 유대감이 형성되고 공동체성이 형성된다. 참석한 훈련생들이 단순히 지적인 면에서 머물지 않고 입체적인 양육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유대감을 갖게 하고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식사나 티타임을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제강의는 담임목회자가 진행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일반적인 설교시간도 아니며, 성경공부 시간도 아니다. 분명히 진행해야 할 성경공부 분량이 있지만 담임목회자는 교회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평신도 사역자들의 역할에 대해 제시하고 그들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 특히 각 주제강의 때 나오는 성경공부와 주제연구를 통해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주제강의는 MTS의 일부이다.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게 진행하며 시간을 절대 엄수해야 한다.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담임목회자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훈련생들의 예습과 과제를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예습과 과제를 잘 시행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범칙금을 부가하는 것도 유쾌할 수 있다.
40분의 주제강의가 끝나면 티타임 10분 정도의 휴식을 준다. 이때는 봉사사역팀이 수고해 주며 간단한 다과를 가지고 정해진 소그룹 장소로 이동한다. 소그룹 장소는 주강의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로 정해주는 것도 진행에 도움이 된다.
소그룹 모임 소그룹 모임은 4W원리로 진행된다.
Welcome은 아이스브레이크하는 시간이다. 소그룹 인도자가 적절한 유머를 준비한다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이 유용하다. 지나친 유머를 사용한다거나 많은 시간이 소용되는 일들은 자제해야 한다. Word는 주제강의를 반복하는 것이다. 인도자가 주제강의에 대해 언급하고 각 훈련생들이 주제강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한다. 그리고 Witness로서 주제강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나눔으로서 서로에게 도전과 은혜가 되게 한다. 이 모든 순서 후 Work of prayer 순서로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하고 소그룹 전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소그룹에서 진행되는 기도시간은 개인을 위한 기도로 진행하는 것이 유용하다.
대그룹 기도회 마지막으로 대그룹 기도회가 있다. 대그룹 기도회는 소그룹 모임 후 전체 참석자들이 교회의 현안 문제와 소그룹에서 올라온 기도제목 중 엄선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담임목회자가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인도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을 통해 훈련생들은 교회를 세우는 훈련을 하게 된다. 교회를 세우는 중보기도자로서, 또는 성도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③ 성경가이드학교 1박 2일 수련회(2006년 3월 1일)
1월 24일 화요일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MTS는 3월 1일이 되면 총 6주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6강, 7강, 8강은 교회를 벗어나서 1박 2일 수련회로 진행할 수 있다. 회비는 MTS 가입하면서 제출한 회비로 충당하고 각 강의를 진행하면서 모은 벌금을 사용하면 유용하다.
효과적인 수련회 진행을 위해 찬양모음과 교재를 요약한 강의안을 따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2) 그 외 LC 과정(예배학교, 전도자훈련학교)
성경가이드학교가 종강하게 되면 국경일을 기준으로 모든 과정은 매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6년 6월 6일(화)이 국경일이다. 그러므로 6월 6일을 기준으로 6주를 거슬러 올라가 예배학교를 시작한다. 또한 전도자 훈련학교는 10월 3일을 기준으로 6주를 거슬러 올라가 시작하면 1박 2일 수련회를 준비하는데 효과적이다.

(3) IC 과정(성령학교, 기도훈련학교)
여름 행사로 준비된 MTS IC 성령수련회가 2006년 8월 7-9일(월,화,수) 원주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교회성장연구소가 주최하고 MTS 사역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전국에 있는 MTS 실행교회들과 함께 수련회를 진행한다. MTS IC 수련회는 성령사역에 전문 강사진과 교회성장연구소 홍영기 소장을 비롯해 MTS 사역네트워크 위원들로 구성된 주제강사가 강의를 맡게 된다.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실제적인 성령체험과 은사체험이 나타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된다. 교회는 특별새벽집회를 성령학교 교재 중심으로 진행해도 은혜가 되며, 특별새벽집회 후 MTS IC 성령수련회에 참석하면 더 폭발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겨울 행사는 가능하면 2박 3일 수련회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휴가와 교회들의 연말행사로 인해 실행하기 힘든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때는 송구영신예배를 기준으로 약 2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나 작정기도회로 진행 할 수 있다. 그리고 송구영신예배 후 기도원이나 수양관을 이용해 수련회를 진행하면 효과적이다.


* 위의 내용은 MTS 1년차 과정인 제자화 단계에 대한 2006년 일정 기준이다. 만일 하반기에 시작하는 교회일 경우 1박2일 수련회를 국경일에 맞춰서 준비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