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Ministry Training School) 입학식 및 위임식

김인하 연구원┃교회성장연구소 MTS 담당, inha0107@paran.com

이번 월간교회성장에서는 MTS의 실제적인 시작인 입학식과 2년 과정을 마치고 사역에 임하게 되는 위임식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토양화단계가 준비단계라면, 입학식은 MTS의 시작단계이다. 담임목회자의 평신도사역에 대한 목회철학과 목회방침이 구체화되고 시스템화 되는 첫 시간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교회의 목회철학과 비전 그리고 사역 방향이 시스템화 되고 구체화되는 시간이다.
따라서 이는 교회의 방향성을 전환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MTS 입학식을 통해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목회방향과 목회철학 그리고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한 전 성도들이 함께 앞으로의 사역에 동참해야 함을 선포하는 다짐의 시간이 되게 해야 한다. 입학식과 위임식을 통해 성도들이 MTS를 통해서 변화될 교회의 모습과 성장하는 모습에 대해서 기대하고 꿈꿀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MTS 입학식은 교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교회의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중추를 세우는 귀한 사역임을 강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입학식에 고려해야 할 점이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이다.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이 입학식을 통해 MTS를 기대하게 만들고 소망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MTS 2년 과정에서 입학식과 위임식은 각각 1회씩 진행된다. 매 과정의 시작은 개강예배로 MTS 안에서 진행하면 된다. 사역자화 과정으로 들어갈 때는 다음 기수와 함께 입학식에서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준비하면 좋다. 모든 과정에는 종강파티와 개강예배가 있다. MTS 2년 과정에서 매 과정에서 종강파티와 개강예배는 참석자들이 좀더 친밀한 관계를 갖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 입학식과 종강파티, 개강예배, 위임식에 대해서 기본적인 형식을 갖고 설명하고자 한다. 21세기MTS사역네트워크에서 제시하는 입학식의 형식을 기본 모델로 삼으면 좋다. 각 MTS 실행교회에서 교회 실정에 맞게 효과적으로 응용하여 진행하면 될 것이다.
MTS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입학식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MTS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입학식과 위임식이 되기 위해서 먼저 준비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MTS 지원 사역팀
교회의 사무실이 MTS 지원 사역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렇게 운영하다 보면 교회전체의 행정적인 일로 인해 MTS 지원 사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교회는 MTS 지원 사역팀을 신설하는 게 유익하다.
MTS 지원 사역팀에서는 MTS에 필요한 행정양식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강의와 소그룹 활동에 필요한 모든 교육자재를 준비한다. 특히 입학식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모든 준비사항을 체크하고 준비한다. 입학식에는 다양한 준비물이 필요하며, 교회 내 부서들과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져야한다.
② MTS 다이어그램 설치
현대인은 많은 매체에 노출되어 살고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새로운 시작을 할 때면 주제와 목적이 담긴 현수막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다.
MTS 역시 토양화 단계에서부터 MTS 다이어그램을 교회 곳곳에 부착한다.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부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부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형 다이어그램(교회성장연구소 제작)은 본당과 강의실에 부착한다. 소형 다이어그램은 각 교회에서 제작해 눈에 잘 띠는 곳에 부착하면 홍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입학식에서는 다이어그램을 교회의 본당에 부착하는 게 좋다. 앞으로 진행될 과목에 대해 먼저 확인하고 기대감을 갖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에게는 커리큘럼을 통해 기대감을 갖고 다음 기수에 등록하도록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③ 입학식 현수막 설치
교회의 전체적인 행사임을 인지시키고 교회의 목회방향이 MTS 양육시스템에 의해서 진행됨을 알리기 위해 입학식을 축제형태로 준비해야 한다. 축제형태로 준비하기 위해선 시각적인 홍보를 적절하게 이용하고, 특히 교회 외벽과 내부에 현수막을 부착하여 MTS가 시작됨을 알려야 한다. 현수막을 통해 성도들이 MTS를 준비함으로 평신도 사역자에 대한 꿈을 갖도록 만들어주고, 전체 성도가 함께 이 일을 참여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④ 교회 홍보 동영상 제작 및 홍보물 제작
입학식에 상영될 동영상으로 교회의 역사와 비전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도록 준비한다. 그리고 교회의 비전에 MTS가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함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홍보물 역시 교회의 역사와 MTS를 소개하고 교회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⑤ MTS 서약서 파일
MTS 입학식 일주일 전에 훈련생들은 MTS 서약서를 작성한다. 개인적 다짐이면서 MTS 기수가 함께 다짐하는 시간이다. 때문에 기본 형식에 의해 서약서를 작성하고 서명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입학식 때 전체 교인들 앞에 서약을 하고 원본은 갖게 하고 복사본은 파일로 철하여 보관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준비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입학식을 시작한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입학식은 교회 전체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목회자의 비전과 교회의 비전, 성도들의 비전이 제시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제 입학식 / 위임식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위임식은 입학식과 비슷하다. 단지 서약서에 있는 내용을 사역에 초점을 맞춰 구성하면 된다)



입학식 순서 예
* 입학 예배 선포 - 인도자
- 지금으로부터 제1기 MTS 입학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
* 신앙고백-사도신경
* 사명선언문 낭독(마 28:18-20) - 다같이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찬송가 102장
대표기도 - OOO 집사
찬양 - 가서 제자삼으라 - 찬양대
말씀 봉독 - 디모데후서 2장 20-21절
설교 -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하라 - 담임목회자
합심기도 - 입학 감사와 끝까지 잘 마무리 한다는 다짐의 기도 - 모두가
* MTS 서약서 낭독 - 선창 - 담임목회자, 후창 - 훈련생
특송 - 주여 나를 가르치소서 - 중창단
교역자 소개 및 훈련생 소개
특송 - 교역자 및 훈련생
찬송가 448장


사명선언문에는 교회의 사명과 비전이 있어야 한다
평신도사역자의 훈련과 양육에 관련된 성구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가장 대표적인 말씀이 마태복음 28장 18~20절,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사명선언문을 낭독할 때는 전교인이 함께 낭독하도록 한다.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이기 때문에, 모두가 예수님의 제자요,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사역자가 되어야 함을 다짐하는 말씀이다.
사명선언문은 각 교회에 설립 당시 주신 말씀을 적용해도 좋다. 또는 성도들에게 소명감과 공동체성을 잘 드러내는 말씀을 준비하면 될 것이다. 사명선언문은 교회를 움직이는 구심점이다. 사명선언문 선포 이후 모든 교회 성도는 이 말씀을 중심으로 훈련받고 사역을 하며 교회의 목회방향의 중심이 된다. 사명선언문는 중구난방식으로 교회가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고, 교회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과 목적에 따라 움직이게 만들어준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8-20)

말씀을 통해 결단하게 해야 한다
평신도 제자훈련과 양육훈련에 자주 사용하는 성경 본문은 엡 4:11~16(MTS 사역훈련의 목적), 눅 9:57~62(누가 주를 따라 섬기려는가?), 마 28:18~20(내가 분부한 모든 것) 등 다양하게 말씀을 준비하면 된다.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결단하고 마음의 준비를 가다듬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비장감과 엄숙함이 함께 나타나도록 준비하고, 담임목회자의 목회철학이 최대한 잘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말씀을 통해 다른 성도들도 다음 기수에 등록을 희망하고 사모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말씀에는 ‘MTS를 왜 해야 하는가?’라는 필요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리고 MTS의 분명한 목적이 그 설교에 실려 있어야 한다. 또한 MTS의 과정소개와 각 단계를 통해서 성도들의 변화될 모습을 예견해주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MTS를 통해서 교회가 사역자를 세우고 그들을 통해 일하게 된다는 내용이 꼭 들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담임목회자의 동역자로서 세워지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설교를 통해서 강조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회의 비전이다. MTS를 통해 교회의 비전과 사명이 체계적으로 준비됨을 이야기하고, 구체적으로 실현됨을 나타내줘야 한다. 또한 담임목회자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표현해야 한다. 또한 담임목회자를 도울 사람들이 평신도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말씀 후 합심기도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라
할 수 있으면 소리내서 기도를 하도록 한다. 묵상기도 보다 소리내서 기도할 때 교회가 좀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교회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만일 담임목회자가 익숙하지 않다면 기도원에서 먼저 훈련하고 진행하는 희생과 열정이 필요하다. 특히 MTS 과정에 있는 소그룹기도회와 대그룹기도회 시에 되도록 소리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MTS 사명 서약서 낭독은 강한 결단의 시간이다
MTS 서약서는 입학식 일주일 전에 미리 작성한다. MTS 사명 서약서 낭독은 MTS 입학식에 있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10주 동안 MTS에서의 생활에 대한 수칙이기도 하다. 참석자들이 어떤 생활을 할 것인가를 서약하는 시간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내용은 MTS 홈페이지와 강의안에 기록되어 있다)
서약서 원본은 훈련생들이 보관하도록 하고 복사본 한부를 MTS 서약서 철에 따로 보관한다. 이때 도장을 찍어 서약의 효력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도 운영의 묘일 것이다.
서약서는 담임목회자와 함께 낭독하는게 좋다. 훈련내용과 개요는 담임목회자가 읽고, 수칙은 담임목회자가 먼저 낭독하고 훈련생들은 서술어(임하겠습니다, 섬기겠습니다)만 따라하도록 한다.

성가대 찬양과 특송은 결심과 은혜가 있는 것으로
특송과 찬양대의 찬양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걸로 준비한다. 너무 어려워서 가사 전달이 되지 않으면 자칫 본래 의미에 벗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서 제자 삼으라’는 대중적이면서도 MTS 진행에 필요한 적절한 내용을 담은 곡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누구나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의미가 분명한 곡을 선곡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임식에 사용되는 곡이라면 ‘파송의 노래’를 모델로 해서 그 의미에 사역의 의미가 들어 있다면 좋을 듯 하다.
특송은 훈련생들이 참여하는 것도 좋다. 교역자들과 훈련생들을 포함해서 MTS 참석자들 모두 찬양을 통해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다. 할 수 만 있다면 훈련생들이 부르는 찬양을 전체 성도들이 다 같이 부를 수 있다면 더 감동적일 것이다. 특송을 통해 훈련생은 다짐의 시간이 되며 다음 기수에 대한 기대감과 동기부여 차원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개강예배
개강예배는 모든 과정을 시작할 때 진행한다. 매 과정에 입학식을 할 필요는 없으며, 사역자 단계에 들어갈 때만 입학식(다음 기수)과 함께 진행한다. 그러므로 개강예배에는 교육과정 소개와 전체적인 스케줄을 안내해주는 시간으로 준비하도록 한다. 물론 새로운 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개강예배는 입학식의 축약이라고 볼 수 있다. MTS 서약서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다짐의 글들을 남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스케줄을 상기시켜 주고, 특히 1박 수련회에 대해서 언급하고 모든 일정을 1박 수련회에 맞출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종강파티
노래에 있어 처음과 끝만 잘 부르면 훌륭한 노래가 될 수 있다. 중간에 실수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시기가 마지막 부분이다. 그래서 성악가들이 클라이맥스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MTS도 마찬가지다. 종강파티는 모든 과정에 있어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중간의 미비했던 부분들이 아름답게 매워지는 일을 할 수 있다. 좋은 추억이 되고 다음 단계에 있어 준비하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종강파티는 일단 감격과 재미와 세련미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분명한 의미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보통의 경우 식당들을 이용해 종강파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교회에서 각 훈련생들이 음식을 준비해 나누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정성껏 조금씩 음식을 준비해 함께 나눈다면 좋은 파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절약한 재정을 선교헌금이나 구제헌금 또는 건축헌금으로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될 것이다.
입학식과 위임식은 두 가지에 관심 갖고 준비해야 한다. 첫째는 훈련생들의 다짐의 시간이며 결단의 시간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다음 기수에 해당하는 성도들에게 동기부여하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MTS는 입체적인 양육시스템이다. 먼저는 하나님 앞에서 사명받은 사람으로서 훈련받고 교회 앞에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로 세워지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하나님과의 친밀감과 성도간의 친밀감이다. 2년의 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내면의 깊은 것 까지도 서로가 나누는 깊은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도록 하는 양육시스템이다.
이처럼 입체적인 양육시스템으로 세워지기 위해선 MTS를 진행하면서 모든 행사에 성심성의껏 준비하는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 단지 성경공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비전과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성장하기 위한 결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