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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새생명교회의 윤영원 목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80    등록일시 : 2005-01-31    인쇄
새생명교회의 윤영원 목사


MTS는 한국교회에 소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은 교회에서 실시해나가고 있다. MTS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교재의 내용이 쉽기 때문에 지적이지 않은 성도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고, 적용 중심으로 운영하게 되면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을 변화시키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은 성도들이 단계별로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이것을 운영하는 목회자의 운영의 묘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월간 교회성장의 MTS 코너는 앞으로 실제 MTS 과정을 운영하는 교회를 탐방하여 그 운영의 묘와 노하우를 전하는 쪽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려고 한다. 이번 달에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새생명교회를 방문했다. 새생명교회는 교인 30-40명의 작은 개척교회이지만 MTS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교회이다. 추위 때문에 새생명교회를 찾아가는 발걸음은 종종걸음이 되었지만 어떤 식으로 MTS 과정을 운영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욱 발걸음을 재촉했다.
새생명교회의 윤영원 목사는 얼마 전에 20일 금식을 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많이 마른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쓰러움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하게 들렸다. 그가 앞에서 인도할 때 참석자들은 조용히 귀를 기울이며 받아적고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그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는 것이 필자의 전체적인 인상이었다.
쉽게, 심플하게

윤영원 목사가 인도하는 MTS 과정에 참석한 사람은 총 15명. 시간은 수요일 저녁예배를 드리고 난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였다. 세 조로 나누어진 참석 성도들은 남녀 비율이 1:2 정도였다. 직장을 다니는 남성성도들이 일이 끝난 후에 참여한 티가 역력했다. 이렇게 남성성도가 열심히 밤늦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교회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필자가 교회를 방문했을 때 새생명교회는 기도훈련학교를 진행하고 있었다. 성경가이드학교를 마치고 인텐시브 코스로 성령학교를 마친 새생명교회는 정석대로라면 예배학교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새생명교회는 교회의 필요상 기도훈련학교를 먼저 시행하고 그 후에 전도자훈련학교로 바로 넘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처럼 개별 교회의 여건에 따라 MTS의 커리큘럼 진행을 탄력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요예배가 끝난 후에 밤 9시부터 시작되는 공부는 먼저 찬양으로 출발하였다. 기도훈련학교를 진행하기 때문에 기도와 관련된 찬양을 불렀다. 그리고 나서 기도에 대해 깨닫도록 합심으로 기도한다. 그 후에는 MTS 실행지침서를 성도들이 함께 읽었다. 실행지침서에는 참석자들의 다짐이 담겨 있어서 이것을 매주 공부 때마다 읽는다면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MTS를 비롯하여 어떤 과정을 교회에서 하든지 어떤 실행지침서를 만들어서 계속 공유하도록 인도한다면 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다음은 어떻게 보면 참석자들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순간이었다. 바로 암송과 성경읽기 숙제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대개 전 주에 공부한 내용을 요약하는 한두 구절을 암송하는 것인데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 체크를 한다. 이렇게 체크하는 데에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나이가 많은 성도들에게 암송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은 버리는 것은 좋을 것 같다. 암송의 유익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성도들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은 내적으로 동기부여화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암송을 하고, 담임 목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따라와 주었다. 암송을 하자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실하게 새기는 기회를 맞았다.
성경읽기 숙제도 내어주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성도들은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보통의 개척교회에서 성경읽기 운동(예를 들어 성경 일독) 등을 독려해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규칙적으로 성경읽기를 체크하는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MTS 코너를 하면서 성경읽기를 숙제로 내어준다면 참석자들이 어쩔 수 없이 성경을 대하게 된다. 그런데 말씀은 능력이 있는 법. 말씀을 규칙적으로 읽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임하고 그들은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게 된다.
숙제를 체크하고 나면, 이제는 윤 목사가 강의목표를 불러주고 참석자들로 받아적게 한다. 이 부분은 윤 목사의 창의성과 운영의 묘가 빛나는 부분이다. 사실 MTS 교재에는 각 과의 강의목표가 명기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윤 목사는 자신이 목표를 만들어서 성도들에게 불러주고 받아쓰게 한다. 이렇게 하면 성도들이 교재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게 된다. 특히 MTS 12주 과정의 중간중간에는 시험을 보는 시간이 있는데, 이 때 각 과의 목표를 모두 적으라는 문제가 나온다. 물론 오픈 테스트이다. 이렇게 시험을 보기 때문에 성도들은 해당 과의 목표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예상컨대 수업의 내용 100%를 모두 기억하고 수용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럴 바에는 핵심적인 것만큼은 놓치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것에 중점을 두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는 것이다.
강의목표를 받아적은 후에는 교재의 내용으로 들어간다. 먼저 1페이지에 있는 <들어가면서> 코너를 성도들이 같이 읽는다. 그리고 윤 목사가 그 예화의 의미를 해설한다. 그리고 2페이지에 들어가면 역시 성도들이 교재의 내용을 읽고 윤 목사가 해설한다. 이런 식으로 <성경과의 만남>, <주제연구>까지 진행한다. 간간이 인도자가 참석자들에게 질문도 던지면서 강의를 진행한다. 어떻게 보면 매우 쉽고 단순한 강의인도법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러나 거기에 새생명교회의 MTS 진행방식의 장점이 있었다.

“저는 공부를 진행하면서 너무 많은 설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목회자는 보통 많은 것을 성도들에게 심어주려고 하는 일종의 거룩한 욕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성도들에게 정말 핵심적인 것만 전달하여 그들이 쉽게 내용을 파악하고 맥을 잃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은 어차피 훈련이기 때문에 반복이 중요합니다. 많은 것을 전달하기보다 적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상기시켜서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MTS 교재에 중요한 내용이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충실히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교재를 그대로 전하되 저 자신의 체험을 덧붙여서 전달하여 그들에게 변화에 대한 열망을 불어넣습니다.”

그렇다. 성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입하다보면 오히려 배탈이 날 수도 있다. 핵심적인 것만 정확하게 각인시켜도 효과는 충분하다. 앞으로 MTS 과정을 통해 성도들을 양육하려는 목회자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반복을 통해 필요한 것을 확실하게 심어주는 일에 힘쓰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낳으리라 예상된다. 그리고 목회자 자신의 삶의 체험을 더 많이 말해주는 것이 공부의 생동감을 배가시키는 첩경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말할 것이 있다. 목회자가 너무 많은 설명을 하지 않는 대신 성도들로 하여금 많이 말하게 하는 것이 MTS 성공의 포인트라는 점이다. 즉 성도들은 누가 어렵게 많이 설명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말하면서, 아니면 서로 모여서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아마도 인도자의 이상적인 역할은 참석자들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해주는 일 정도이다. 일종의 판을 만들어 준 다음에 살짝 발을 빼고, 참석자들로 하여금 서로 이야기하면서 교재의 내용에 몰입해 들어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인도자의 역할이다.

MTS의 꽃, 조별 나눔

윤 목사는 이런 원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잘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MTS의 꽃은 조별 모임과 나눔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주제연구>가 끝난 후에는 세 조로 나누어서 그룹 토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 시간은 교재의 내용 뿐 아니라 삶의 이야기 등 무슨 이야기도 다 가능하게 열어둔다. 이 때 성도들은 활기차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다른 평신도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은혜를 경험한다.
조별 나눔을 인도하는 사람은 조장이다. 셀 목회의 열쇠가 셀리더에게 달려 있듯이 MTS 조별 모임의 생명은 조장에게 놓여 있다. 그래서 윤 목사는 조장들을 교육한다. 그들에게 방침을 주고 올바로 인도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출석률이 낮으면 조장을 독려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조장을 정확하게 교육할 때 전체 교육이 살아난다.
새생명교회는 사실 MTS를 처음 도입할 때 이런 것을 왜 교회에서 하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리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성도들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목회자로부터 내용을 듣고, 서로 조별로 모여 이야기하면서 너무나도 큰 진보와 은혜를 경험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좋다고, MTS는 신앙의 종합비타민과도 같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 목사가 20일 금식을 한다고 교회를 비워 3주간 공부를 직접 인도하지 못했음에도 성도들은 자발적으로 매주 모여 공부했다. 이런 자발성은 스스로 변화를 경험한 사람에게서만이 발산될 수 있는 것이다.
조별로 흩어져서 나눴던 이야기는 다시 전체가 모여서 발표하는 기회를 통해 공유된다. 그 때 여러 가지 은혜를 체험했던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듣기만 해도 감동적이다. 이 공부를 통해서 삶이 변화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성경공부와 양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삶의 변화라면 새생명교회의 MTS는 그 목적을 100% 달성하고 있었다.

“지적인 것이 강조되는 것보다는 생활에 적용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돕는 것이 암송과 성경읽기입니다. 그것으로 삶이 바뀌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새신자가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암송과 성경읽기를 통해 교회에 잘 정착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별 모임 때에는 무슨 이야기든 꺼낼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작은 개척교회이지만 변화의 활기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새생명교회. MTS 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주의 든든한 사역자로 변화되어 그 땅 일대에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취재, 정리: 정종현 편집장, jhjung@pastor21.com


* 새생명교회 윤영원 목사의 MTS 성공비결
1. 성경암송과 읽기를 숙제로 내준다: 성경암송과 읽기를 통해 성도들에게 말씀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그들이 말씀을 삶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쉽고 단순하게 진행한다: 인도자가 설명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교재 중심으로 쉽고 간결하게 전하되 자신의 체험을 많이 전함으로 성도들에게 변화에의 동기를 부여한다.
3. 조별 모임을 활성화한다: 조별 모임을 통해 성도들이 무슨 이야기든 내어놓고 서로 은혜를 나누게 하여 모임의 활력을 더하고 참여율을 높이며 교우애를 돈독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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