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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목회메뉴얼> 부부의 갈등과 치유_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82    등록일시 : 2017-07-12    인쇄
2017목회매뉴얼
부부의 갈등과 치유

글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 정리 김진흥 기자


부부 사이에 의견이 일치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갈등 없는 부부관계는 없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결혼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긴장은 있게 마련이다. 아주 다른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다 보면 불가피하게 갈등이 생겨난다. 갈등은 지극히 정상적인 부부관계의 일부분이다.
부부가 갈등하며 싸우는 것이 반드시 부부관계에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사실 갈등은 건강한 부부관계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지혜롭게 갈등을 해결할 때 부부관계는 더욱 친밀해질 수 있다.

1. 갈등의 원인
우리의 삶 중에서 부부관계만큼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많은 관계는 없을 것이다. 부부관계에서 갈등을 느끼고 화를 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부부 사이 갈등의 주요 원인은 돈 문제가 1위이고, 그 다음으로 개인적인 습관, 자녀, 집안일, 잠자리, 부모와 친구들이었다. 때로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다툼은 한 가지 이유로 생겨난다. 그러나 사실상 대부분은 이러한 이유들이 서로 다르게 얽혀 갈등상황을 야기시킨다. 부부 사이의 갈등, 그 원인은 무엇인가?
1) 죄 : 부부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은 무엇보다도 죄 때문이다. 죄는 이 세상에 들어온 후 모든 부부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부부싸움이 반드시 죄는 아니다. 그러나 죄가 부부 사이에 갈등과 다툼을 가져온 것만은 사실이다. 그 기원은 에덴동산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범죄 한 후 아담은 하나님과 하와를 탓했다. 하와는 뱀을 탓했다. 그 결과 아름다운 부부관계가 비난과 맞비난으로 이어지는 씁쓸한 관계로 전락했다. 배우자의 허물과 죄, 실수는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이 되고, 특히 오늘날 부부 사이에 간통으로 인한 상처, 불륜으로 인한 갈등이 증대되고 있다.
2) 차이점 :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사람을 원래부터 다르게 만드셨다.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 남자는 여자가 아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사람은 각각 독특한 성격, 외모, 음성, 감정, 욕구,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부부는 결혼 후에도 그 독특성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므로 부부가 배우자의 독특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갈등할 수밖에 없다. 우리 주변에는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부부들이 많다. 그들은 생각하는 것부터 행동 하나하나, 인생에 대한 태도까지 서로 다르다. 어떤 부부는 모든 면에서 아주 심각하게 다르다. 대부분 부부들은 모든 면에서 심각한 차이는 없지만, 중요한 몇 가지 점에서는 너무 다르다. 부부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성격, 감정, 욕구, 우선순위의 차이 등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2. 갈등의 해결
부부가 갈등을 겪으며 부부싸움을 할 때 특히 말조심을 해야 한다. 부부싸움에도 건설적인 싸움과 파괴적인 싸움이 있다. 부부싸움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이유는 문제 자체를 다루지 않고 인신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다투는 여인과 함께 사는 고통을 강조하고 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 21:9, 19)
뿐만 아니라 솔로몬은 부부 화목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찐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5:17, 17:1) 어떻게 하면 부부관계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부부가 겪는 갈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결정적인 차이점은 갈등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있다.
1) 차이점 이해하기 : 부부가 갈등을 해결하려면 차이점을 이해하고 독특성을 존중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것이지만, 둘이 똑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많은 부부들이 배우자를 뜯어 고치려고 하고 있다. 부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자를 비난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결혼은 서로 다르면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결혼은 전혀 다른 배경, 성격, 욕구, 관점과 우선순위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나머지 평생 동안 세상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 속에 하나가 되는 것이다. 부부가 서로 다른 이유는 배우자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협력하며 사는 법을 배우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마치 같은 노래의 다른 파트를 노래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보완해 줄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점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사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면 마침내 서로 차이점을 감사히 여기게 될 것이다.
2) 분노 다스리기 :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분노의 감정이다. 부부의 갈등을 해결하려면 분노를 다스려야 한다. 자신의 분노를 부끄럽게 여겨서는 안 된다.
① 자신의 분노를 숨겨서도 안 되지만, 분노를 표현할 때 배우자에게 해가 되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 부부가 자신의 분노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언쟁에는 치료 효과가 있다.
② 부부 사이의 갈등을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③ 지나간 일들을 다시 끄집어들고 싸움을 시작해서도 안 된다.
④ 엄포를 놓아서 배우자를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⑤ 부부싸움을 할 때 성관계를 처벌이나 보상의 의무로 삼아서도 안 된다. 성관계가 배우자를 조정하는 도구가 되면 육체관계 전부가 변질되고 만다.
3) 지혜롭게 결정하기 : 부부가 어떤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그들은 문제 자체의 심각성과는 관계없이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갈등을 해소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 부부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에 대해 미리 합의하면 많은 갈등을 피할 수 있다. 부부는 서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며, 일치된 견해에 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둘 다 동의하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다. 그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때에 기도하면서 기다리며, 그 문제는 나중에 다시 논의하고 일치를 추구해야 한다.
일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곧바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남편이 책임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내는 자신이 동의하지 않지만 남편의 머리됨을 인정하고 기꺼이 협력해야 한다. 또한 아내가 재량껏 결정을 내릴 영역들에 대해 서로 합의하는 것이 지혜롭다.

3. 갈등의 치유
부부는 서로의 가치관이나 목표를 나누고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일까지 서로가 합의하는 선에서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에 있어서 부부는 부분적으로 그들의 의견 차이와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부부갈등은 그리스도인의 결혼에 있어서도 불가피한 요소이다.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성경적인 최종단계는 부부가 서로 용서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1) 하나님의 용서 받아들이기 : 부부가 서로 용서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의 용서는 무조건적인 용서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셨다(롬5:8).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좀처럼 배우자를 용서하지 못한다.
2) 기꺼이 용서하기 : 하나님은 우리의 악행을 용서하시고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우리도 배우자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 실수를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배우자의 잘못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반복해서 이전의 잘못을 들추어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아무리 배우자를 용서해도 하나님께 받은 용서 이상은 아니다.
원한은 무용지물이다. 분노는 자신을 해칠 뿐 아무 소용이 없다. 분노는 과거를 바꾸지 못하고, 문제를 고치지 못하며 상처를 준 배우자를 변화시키지 못한다. 나도 미래의 언젠가는 용서가 필요하다. 내가 건너야 할 다리를 불태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3) 겸손히 용서를 구하기 : 하나님과 배우자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으려면(행 24:16) 배우자에게 잘못을 자백해야 한다. “배우자가 나를 용서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요?” 그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자의 문제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이 지은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자백이 하나의 생활방식이 되어야 한다. 회개는 용서를, 용서는 회복을 가져다준다.
4) 서로 화해하기 : 서로 용서했으면 서로 화해해야 한다. 용서는 혼자 할 수 있지만, 화해하려면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롬 12:18). 이것이 푸는 일이다. 이렇게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게 된다. 할 수 있거든 배우자와 더불어 화목하고 선한 일을 도모하며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롬12:15-21 참조)
◆ 의사소통의 지혜
부부의 의사소통이 부정적으로 치달을수록 소통이 어려워진다. 부부사이에 소통을 가로막는 파괴적인 의사소통방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당신 부부의 의사소통을 점검해보라. 그 해독제는 무엇인가?
부부싸움에는 원칙이 있다. 만일 싸우려면 원칙을 따라 싸우라. 당신의 부부싸움을 점검해보고 고칠 것이 무엇인가 찾아보라.
- 한 가지 주제만을 다루어야 한다.
- 현재만을 취급해야 한다.
- 싸우되 1m 이내에서 싸워야 한다.
- 미봉책으로 끝나지 말라.
- 제3자를 개입시키지 말라.
- 인격모독을 피하라
- 싸워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관중을 절대로 두지 말라.

게리 체프먼(Gary Chapman)과 제니퍼 토머스(Jennifer Thomas)는 그들의 책 『5가지 사과의 언어』에서 사과의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 당신 부부는 사과할 때 사과의 언어를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부부관계를 평가해보고 배우자에게 상처를 주었으면 겸손히 용서를 구하고, 상처를 받았으면 기꺼이 용서하고 화목해야 한다. 용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결과 얻게 될 축복과 유익과 치유를 생각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용서는 친밀감을 회복하는 힘이다. 용서는 상한 감정의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하나의 거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용서하면 과거로부터 자유하고, 마음의 감옥에서 자유하며, 상처를 준 배우자에게서 자유하게 된다. 용서는 육체의 건강도 회복하고, 마음에 기쁨과 평안을 넘치게 하며, 부부관계가 회복되고, 예배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한다.
모든 관계에서는 특히 결혼에 있어서는 이 역동적인 용서의 흐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용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의 삶 속으로 흘러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나의 배우자의 삶 속으로 용서가 흘러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용서는 흘러가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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