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도서

『빛에 가까운 어둠』

우리는 참과 거짓을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진리 곁에는 언제나 가짜가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다. 이것은 단지 오늘날만이 아니라 사도 바울과 그의 영적인 아들인 디모데가 목회하던 시대에도 빛에 가까운 어둠의 문제는 그대로 나타났었다. 저자는 목회서신인 디모데전서 1장과 2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다. 본서는 몇 가지의 원칙을 중시하면서 서술되었다. 첫째, 본문중심의 해설에 중점을 두려고 노력하고 있다. 둘째, 지극히 신학적이거나 전문적이지 않은 해설을 시도하고 있다. 셋째, 본문이해를 위해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한다. 넷째, 요약언어를 사용하여 본문의 진의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한다. 본서는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하는 저자의 배려를 느끼게 한다. 부록에 있는 목회서신의 목적은 사도 바울의 저술의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에세이 성경해설’이라는 부제는 이 책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본서는 두꺼운 주석책과 시간적 제약으로 씨름하기 어려운 목회자들에게 짧은 시간에 깊은 가르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저자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들에게 바른 말씀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조병수 / 도서출판 가르침 / 2003

『설교학 총론』

기나긴 역사와 사역에서의 중요성에 비해 설교는 그동안 ‘경험과 기량’만 있으면 누구나 부담이 없이 가르칠 수 있는 영역으로 폄하되어 왔다. 그러나 설교가 올바른 신학적 바탕과 이론적 원리 위에 서지 못한다면 교회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본서는 크게 이론 설교학, 재료 설교학, 형식 설교학, 그리고 역사 설교학 등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론 설교학에서는 설교학의 주요 항목에 대한 이론적·신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재료 설교학 부분에서는 설교의 내용에서 추출되는 일차자료인 성서에 대한 이해와 설교적 관찰, 설교에 동원되는 자료들의 적절성 문제, 그리고 성서적 설교의 작성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형식 설교학에서는 설교의 내용을 전달하는 틀로서의 설교 형식을, 역사 설교학에서는 설교의 역사를 다룬다. 설교의 다양한 모습들을 세심하게 살피도록 도와주어 설교자들에게 설교의 학문적 지평을 넓혀주고 바람직한 설교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 저자는 서울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이며, 목회자 후보생들이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자신있게 설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정인교 / 대한기독교서회 / 2003

『브루더호프의 아이들』

문화적 쇠퇴와 도덕적 혼란의 시대에 자녀 교육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들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자녀양육에도 예외가 아니다. 브루더호프의 리더인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는 모든 부모가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 본서는 혼란한 시대에 희망을 주는 브루더호프 공동체 교육이야기이다. 저자는 기독교인들의 참다운 자녀양육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부모의 역할이 단지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며, 우리 자녀들이 우리를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끊임없는 질문에 어른들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본서를 쓰게 된 동기도 바로 그런 질문들 때문이었다. 본서는 아이들과 아이양육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수백 통의 편지들과 수십 명의 부모와 조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조언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브루더호프는 삶의 단순성과 형제애, 비폭력을 추구하던 후터파 공동체의 영향을 받아서 1920년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이 공동체에서는 초대교회의 생활방식에 따라 일체의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으며 부유하지도 않고 가난하지 않게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영국에서도 브루더호프는 교육의 천국으로 손꼽히고 있다.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 도서출판 쉴터 / 2000

『예수님을 경험하는

영성 훈련』

본서는 제임스 패커의 수제자로 이 시대 최고의 복음주의 신학자 반열에 오른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할 만하다. 그는 원래 자연 과학도로서 계몽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세례를 받은 이였으나 “세상 어느 것도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 비할 수 없다.”는 바울의 확신을 갖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면서 그리스도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확신을 얻기 위해 퍼즐 조각을 맞추듯 성경의 증거와 씨름하고, 종교 개혁 시대 기독교 작가들이 남긴 영성 고전을 탐독하면서 필사하기도 한다. 본서는 그가 그리스도를 알아가기 위한 삶의 과정에서, 그리고 그리스도를 종교적 이해의 차원이 아니라 삶의 진리로 또는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까지 25년 동안의 다양한 사고 탐색의 과정에 대한 작은 기록이다. 이 기록들을 통해 그는 참 그리스도를 만날 것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권한다. 그는 기독교 영성 고전 작품들을 넘나들면서 오늘날에도 유용한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방법들을 찾아냈다. 그의 경험담을 참고로 하면서 이 훈련법들을 지금부터라도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경험하는 삶의 풍요로움에 흠뻑 젖게 될 것이다. 현재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옥스퍼드대학 위클리프 홀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전트 칼리지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 두란노 /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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