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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료서비스 - 기타자료]탈레반 피랍사태에 대한 악의적 여론과 대응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75    등록일시 : 2007-08-31    인쇄
안티기독교 네티즌 대응시리즈 1
탈레반 피랍사태에 대한 악의적 여론과 대응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안티기독교 네티즌 대응시리즈’ 코너는 현재 사회에서 기독교와 관련하여 이슈화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언론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특별히 요즘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안티 기독교인들의 의견, 혹은 비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본 코너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께서 쉽게 접하실 수 없는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강한 비판의 의견들을 참고하시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기독인으로서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정리하여 함께 수록하였으니 목회와 인터넷 문화에 적극적인 청소년, 청년들을 지도하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편집자 주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불거진 기독교 비판

Anti 기독교 그룹의 주장 기독교계의 대응
주장1: 정부를 무시한 선교단 쮂 Re1: 밝혀진 사실들
주장2: ‘봉사’로 포장한 ‘선교’ 쮂 Re2: 숭고한 사랑의 실천
주장3: 독선적인 기독교 쮂 Re3: 진정한 사랑의 선교를 위해
주장4: 기타 악플들 쮂 Re4: 100자 대응 댓글


지난 7월 20일 발생한 분당 샘물교회 청년들로 구성된 단기의료봉사팀 피랍 사건에 대한 이슈입니다. 피랍 사건이 발생한 그 즉시부터 인터넷에서는 이에 대한 엄청난 양의 기독교 및 선교에 대한 비판의 글들과 관련 기사들에 대한 ‘악플’들이 올라왔습니다. 심지어는 루머들까지 정설인 것처럼 전해져서 많은 크리스천들까지도 이번 사건에 대해 오해를 갖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본 코너에서는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안티크리스천’들이 이 사건에 대해 중점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장1: 정부를 무시한 선교단
먼저 많은 네티즌들이 거론하고 있는 문제는 바로 외교부에서 이번 행사와 아프간 입국에 대해 수차례 경고 및 자제 요청을 샘물교회 측과 한민족 복지재단에 했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월 분당 샘물교회 총 3회 이상의 봉사활동&선교활동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 행 계획 세움
2. 외교부에서 아프가니스탄 행에 대한 샘물교회에 우려와 경고(준전쟁지역 위험도 3번째 해당으로 경고) -> 하지만 무시, 계획대로 이행할 예정이라 밝힘
3. 첫 번째 비행티켓을 강제취소 -> 샘물교회에서는 비행티켓 강제취소에 대한 분노로 나라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겠다고 나섰음
4. 결국 두 번째 티켓은 취소 못하고 경고만 발행
5. 출국 서남아시아 다른 나라 3개국을 돌아서 아프가니스탄 입성
6. 출국 사실을 안 외교부는 전용비행기를 보내 돌아오길 간곡히 부탁함 -> 그러나 거부
7. 외교부 또 다시 경고 -> 샘물교회 측 유서까지 미리 남길 테니 걱정 말라 외교부 간섭에 대한 불쾌 표시
8. 결국 아프가니스탄 저항세력 탈레반에 포획됨 -> 탈레반의 아마디 “독일 및 한국 20여명 포획 중 AP통신에 알림”
9. 독일인 한 명 사살, 나머지 위협 중
10. 샘물교회 측 정식성명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며 무능한 정부 비판
*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발췌


주장2: ‘봉사’로 포장한 ‘선교’
두 번째로 샘물교회 봉사단의 활동이 선교이냐, 봉사이냐에 대해서도 많은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피랍 사건 초기에 탈레반 납치 그룹을 자극시키지 않기 위해 ‘선교’ 대신 ‘봉사’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활동이 ‘선교’였다는 것에 대해서 비판한 내용입니다.

‘이런 얘기 잔인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7/21 다음카페 「클럽 안티 기독교」예수지옥불신천국님의 게시글
“죽음을 각오하고 갔으니 당당하게 죽어라” 이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누구도 못 말리는 아집과 독선이 부른 결과이고 자업자득이니 그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라는 거지요.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선교를 해?? 참나..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무시하는 건 한국만으로도 족해.. 왜 해외에 나가서까지 욕먹을 짓을 하냐고?? 불상목아지 자르고 단군목아지 자르고, 사찰 불 지르는 건 한국에서만 하라고, 왜 외국 코란 불 지르고 그 나라 전통 무시해서 화를 자초하니?? 당당하게 그 나라의 종교, 문화, 전통을 무시했으니 죽을 때도 당당하게 죽어라.
‘네티즌 비판 여론 급등은 언론의 위선 때문’
7/27 다음포털 아고라 토론방 햇살처럼님의 게시글
첫째, 언론 보도에서 말 바꾸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신문과 방송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처음 이 피랍 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하였을 때, 대부분의 기사에서는 단기 선교 혹은 선교 봉사 활동이라는 용어를 썼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선교’라는 말이 ‘의료 봉사’ 혹은 ‘봉사’로 대치되었다. 물론 아프간 협상 상황을 고려해서 ‘선교’라는 단어가 가진 파장을 막으려는 고육책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메시지에서도 역시 선교가 아니라 봉사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다수 네티즌의 반감을 사는 것은 봉사라는 단어가 쓰이는 맥락에 있는 듯하다. 언론은 계속해서 좋은 일을 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신교도가 아닌 사람 혹은 개신교도라도 비판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봉사는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장3: 독선적인 기독교
마지막으로 기독교의 공격적 선교와 전도에 대해서도 많은 네티즌들이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점은 그 동안 꾸준히 안티 그룹에 의해 제기되어왔던 문제이지만, 이번 사건과 7월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온 일명 ‘두타스님 굴욕 사진’을 통해 다시 한 번 불거졌습니다.

‘종갤 연합군 헌장’ 7/26 디씨인사이드 종교 갤러리 델리스파이스님의 게시글
대한민국 개신기독교를 비판한다. 동국대 상징 불상에 빨간 래커로 ‘오직예수’와 십자가를 쓰고 도망친 사건, 전국에 퍼져 있는 사찰에 대한 악의적 방화, 길거리에서 소음처럼 울리는 포교활동, 단군상과 불상의 목을 베는 등의 훼손 행위, 개신기독교 이외의 모든 종교를 이단으로 배척하는 어이없는 언행들, 기도가 모든 것을 이루어 준다고 믿는 무사안일주의 태도의 전형,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이 잘 되면 자신들이 섬기는 예수라는 신의 덕분이고, 일이 잘 못되면 정부 이하 다른 사람과 현실의 탓으로 돌리는 이중 인격적 태도.
개신기독교의 추한 모습을 드러내자면 위에 들은 예시 외에도 한도 끝도 없다. 그들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역사에 합세하기는커녕 오히려 대한민국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들의 언행 하나하나는 국민들의 불쾌함을 유발하고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 그들은 하나의 ‘권력’이 되어 대한민국의 정치계와 경제계, 언론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감히 어느 누구도 그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할 수 없는 절대 권력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23명의 개신기독교 신자들의 태도도 저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4차례나 되는 정부의 아프간 행 만류를 뿌리치고, 인천공항에 있는 아프간 여행 금지문 앞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는 등의 추태를 부렸다. 23명 중에 포함되어 있는 한 사람은 작년에 아프간의 모스크 사원에 가서 찬송가를 불렀다고 알려져서 세간에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주장4: 기타 악플들
이 외에도 언론의 관련 기사들에는 다음과 같은 많은 ‘악플’들이 달렸습니다.

‘여성인질 연합뉴스와 통화서 “구해달라” 호소’ 기사 리플(8/5 연합뉴스)
“기독교 광신도들아,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건 하나님께 달렸다 왜 우리보고 살려달래? 쟤들 선교하러 간거 맞아? 탈레반을 지지하는 마을의 시장을 민소매 차림으로 산책하는 무개념 광신도들아, 조용히 기도하며 니들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려” - Lollita
“유서 써놓고 갔다면서 뭘 구해달라고 하나, 유서는 폼으로 써놓은건가? 혹시 남들이 가보지 못한 아프간을 관광하고 왔다고 자랑하러 갔나? 그리 가게 꼬드긴 샘물교회 목사한테 구해달라고 해야지.” - 꿈두레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기사 리플(8/1 쿠키뉴스)
“선교활동을 순수한 봉사라고 거짓말하면 사죄로 받아들일 수 없잖아 나쁜 목사놈아” - fermat
“갈수록 가관이네, 가족이나 유족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죽으러 간 사람들을 왜 구출한다고 저 난리들인지, 유서도 쓰고 또한 현지 정서에도 반하는 그런 행동을 한 사람들을 뭐가 아쉬워 구출을 해, 타국에 폐까지 끼치면서” - 고독객
‘한국인 희생자, 배형규 목사는 누구?’ 기사 리플(7/26 YTN)
“그러게 다른 곳 냅두고 그런델 왜간대, 남아있는 가족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나..죽으러 가는거 알고 간 사람이지” - 햄토리


아프간 피랍 사건. 교회는 이렇게 말한다

Anti 기독교 그룹의 주장 기독교계의 대응
주장1: 정부를 무시한 선교단 쮂 Re1: 밝혀진 사실들
주장2: ‘봉사’로 포장한 ‘선교’ 쮂 Re2: 숭고한 사랑의 실천
주장3: 독선적인 기독교 쮂 Re3: 진정한 사랑의 선교를 위해
주장4: 기타 악플들 쮂 Re4: 100자 대응 댓글

그러나 많은 루머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샘물교회 봉사단의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언론 보도 및 칼럼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Re1: 밝혀진 사실들
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이번 피랍 사건의 과정에 대해 가장 많이 유포되었던 루머에 대해 한 인터넷 신문에서 다음과 같이 취재, 보도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국민일보를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인터넷 떠도는 피랍자 관련 루머 모두 ‘사실무근’’ 전경웅 기자(프리존 뉴스, 7/23)
<프리존뉴스>는 우선 외교통상부 공보팀에 이 루머의 내용을 알려주며 그 진위를 물었다. 이에 공보팀 윤승서 서기관은 “그런 내용은 금시초문”이라고 대답했다. 윤 서기관은 “지금까지 해외여행과 관련해 출국을 금지하는 어떤 법적 장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범죄자가 아닌 이상 여행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을 묻기 위해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로 다시 연락했다. 재외국민보호과 또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오는 8월 발효되는 새 여권법에서는 위험국가에 입국을 시도할 경우 다양한 제한과 처벌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경우가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루머의 내용처럼 20여 차례가 넘는 경고와 만류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1천2백억원 배상 또한 “그런 말은 지금 처음 듣는다”며 의아해 했다. 피랍자들에게 본국으로 귀환하라고 전용기를 보낸 것도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재외국민보호과는 “작년 카불 시내에서 기독교 신도들 수 천 명이 모여 행진을 하겠다던 ‘평화행사’를 막기 위해 티켓을 강제취소하고 전용기를 보낸 적은 있으나 이번 건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월경 이번 봉사활동의 주체인 한민족 복지재단에 공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었다고 한다.
이 같은 루머에 대해 분당 샘물교회의 한 신도는 “너무 왜곡된 게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현지에 피랍된 인솔 목사”라고 밝혔다. 그에게 루머와 이에 따른 상황을 설명하자 “하루에 수 백 통씩 욕설과 저주를 퍼붓는 전화가 걸려온다”며 “왜 그렇게 사람들이 무책임한지 모르겠다”며 한탄했다. 그는 또한 루머 내용에 대해 “언론을 통해 드러난 것만 봐도 그런 말은 말이 안 된다”며 “우리 교회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지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음해를 하는 건 곤란하다”며 답답해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한 한민족 복지재단 측 또한 이 같은 루머 내용들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피랍자 가족들은 정부를 대상으로 1천2백억 소송을 하느니 하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네티즌들의 상당수가 피랍된 사람들의 종교와 개인 미니홈페이지 사진만으로 이들을 비난하고 있다. 일부 언론 또한 이들을 ‘광신적 한국 기독교인’이라며 폄하하고 있다. 분당 샘물교회 교인과 피랍자 가족들, 한민족 복지재단에 대해서도 거의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때문인지 분당 샘물교회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된 상태다.


Re2: 숭고한 사랑의 실천
선교냐, 봉사냐에 관한 논란에 대해서도 각계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들의 숭고한 사랑과 박애정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들도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프간 피랍사태, 지금 가장 중요한 것’ 7/30 크리스천 투데이 사설
의료봉사 과정상의 실수로 인해 결과가 안 좋아졌지만 선한 의도와 뜨거운 사랑을 갖고 아프간으로 떠난 이들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선교였느냐 의료봉사였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순수한 사랑을 갖고 고통 받는 형제를 찾아간 것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은 안 돕고 왜 하필 거기를 가냐고 물을 자격은 세상 사람들에겐 있을지언정 기독교인들에겐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할 신성한 의무’가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의 결과가 너무나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숭고한 사랑까지 비판받을 수는 없다.

‘애통하는 마음’ - 차인표(배우)의 미니홈피
일면식도 없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고, 병든 사람들을 고치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던 착한 사람들이 악인들의 손에 붙잡혀 생명이 위태로운 지금.. 그들을 바라보면서, “유서 쓰고 갔으니, 조용히 죽어라”, “내가 낸 세금으로 몸값 지불하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들을 돕는게 밉다면 그것은 이기적인 질투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돕습니까? 나를 먼저 도와야만 착한 사람들입니까? 내가 먼저 살고, 그 다음 내 부모랑 자식들이 잘 살고, 내 친구들이랑 주변의 내 편들이 다 잘 살게 된 다음에, 그래도 여력이 되면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도와야 한다는 것은,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기심입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해 긍휼한 마음을 품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긴 스물세명의 소중한 분들에 대한 모함이요, 매도이고, 평가할 가치가 없는 나쁜 생각입니다.


Re3: 진정한 사랑의 선교를 위해
마지막으로 공격적 선교와 전도에 대해서도 이번 사건은 공격적 선교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히고, 한편으론 그간의 선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아프간 피랍사태를 보는 시각’ 7/27 국민일보 권성찬 성경번역선교회 대표(7년간 현지 사역)
이번 배 목사 피살 사건은 외부에 그들의 강경한 태도를 보이려고 저지른 것 같다. 협상과정을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납치세력의 감정을 매우 상하게 한 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살해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은 한국군 철군문제도, 종교문제도, 돈문제도 아니다. 탈레반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에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강경책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더 이상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고도의 협상술이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가능성도, 너무 큰 기대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의 요구는 점점 더 커질 수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냉정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을 기독교의 ‘공격적 선교문제’로 몰아세우고 있다. 이는 문제를 크게 호도하는 것이다. 납치 세력은 납치 전 한국 청년들이 현지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다. 더군다나 한국인들은 복음을 전하러 간 것이 아니라 의료봉사 등을 하러 간 것이다. 이전에도 이 같은 봉사활동은 기독인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기독교 NGO는 수 십 년 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인이 봉사한다는 것은 종교를 초월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故 배형규 목사 시신 국내 운구, 교계 표정’ 7/31 쿠키뉴스
선교 정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교계에서는 선교정책이 실적 쌓기에 치우쳐 선교 본연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허원배 한국인권센터 소장은 “피랍사건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선교에 대한 협력적 자세를 구축하고 일관성 있는 선교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한국교회의 전체적 선교 상황 때문에 배 목사의 죽음이 매도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목사 피살 후 비판 여론 변화’ 7/27 쿠키뉴스
교계 내부에서는 선한 의도를 갖더라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27일 한국인 피랍과 배 목사 죽음에 대해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해외 봉사활동을 치밀하게 지도하고 관리하지 못했음을 깊이 회개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랑의 봉사를 통한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신앙 덕목이며 교회의 사명이자 본질”이라면서 “앞으로 한국교회는 봉사선교에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교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류를 가지고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승삼, 김명혁, 박종화, 손인웅, 이정익, 전호진 목사와 이종복 감독 등 한국 교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목회자 7인도 이번 기회에 선교 방향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가 선교 내용과 방향에 잘못은 없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선한 동기와 순수한 열정이라 할지라도 모든 방법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렇다고 기독교의 사랑과 복음 전파 사역을 안전 위주로만 해나가는 것도 문제”라며 “기독교는 수고와 불편, 고난과 박해, 죽음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Re4: 100자 대응 댓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인터넷 ‘악플러’들의 문제가 다시금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안티 기독교인들의 조직적인 활동은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여론을 몰아가고 사건의 진위를 잘 모르는 사람들, 특히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상당한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더욱 심각하다 하겠습니다. 이에 본 코너에서는 관련 기사에 따른 ‘악플’이 달린 곳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글이 등록된 곳에 크리스천 네티즌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댓글들을 제공하오니 성도들에게 알려주시고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권면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댓글은 다양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00자에 맞추어 편집한 것이며, 같은 내용을 인터넷 교회성장연구소 홈페이지(http://www.pastor21.net)를 통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100자 대응 댓글 예시문
“현재 인터넷에 유포되어 있는 아프간 피랍관련 각종 루머에 대한 확인은 ‘프리존뉴스’의 7/23 기사(전경웅 기자)에서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교와 봉사를 굳이 나누기보다는 선교적인 관심을 갖고 떠난 봉사로 보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그들의 숭고한 사랑의 실천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어렵고 위험한 지역일수록 봉사와 사랑이 필요하며, 그간의 현지에서의 봉사활동들은 종교적인 차이를 떠나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피랍된 선교봉사단원들이 유서를 썼다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으며, 설령 유서를 썼다 하더라도 단지 죽기 위해서 갔다고 생각하거나 구출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모두가 가까운 이웃들에게만 도움을 준다면 그 손길이 닿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소외됩니다. 그런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사랑을 실천한 이들이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는 내전 상태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선교봉사 자체가 납치의 원인은 아니며, 따라서 선교냐 봉사냐를 가리기 이전에 국가적인 도움과 구출 노력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취재 및 정리 이한길 객원 기자, tryaslon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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