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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목회메뉴얼> 구약의 지상명령 - 가정·교회교육·교회성장 위기의 대안_현용수 교수(쉐마교육학회 회장)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5    등록일시 : 2017-04-14    인쇄
2017 목회 매뉴얼


구약의 지상명령
- 가정·교회교육·교회성장 위기의 대안 -


글 현용수 교수(쉐마교육학회 회장) | 정리 김진흥 기자


왜 복음을 먼저 받아 타 민족에게 전해준 교회들은 사라지는가? 교회 역사가들은 여러 가지 원인을 제시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신약교회가 타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세계선교에는 전력을 다 했으나 자기 자녀와 자기 민족에게 대대로 말씀을 전수하는 데는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그러면 이런 실패를 막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방법은 구약에서 찾을 수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는 유대인에게서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유대인은 아브라함부터 현재까지 무려 4,000여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자손 대대로 전수하는 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이 자손대대로 말씀을 전수하는 데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가? 필자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명령을 잘 지켜온 것에서 그 비결을 발견했다.
본 연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명령(창 18:19)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 명령이 신약의 지상명령(마 28:19)과 대칭을 이루는 구약의 지상명령이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이 구약의 지상명령을 현대교회에 적용하여 현대교회가 직면한 가정교육, 교회교육 그리고 교회성장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속사적 입장에서 설명해야 한다.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범죄한 이래로 하나님의 일관된 관심사는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3장 15절에 약속하신 메시아를 보내어서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한 나라를 이루고 그 씨를 통하여 메시아를 보내기로 작정하셨다(창 12:1-3; 마 1). 그래서 마태복음 1장 1절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을 따라서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는 그와 그의 후손 유대인들이 초림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지상명령과 목적
하나님께서는 초림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특별한 명령을 주셨는데, 그것이 창세기 18장 19절에 나타난 말씀이다. 이 명령은 선교적인 면에서 신약의 지상명령과 쌍벽을 이룰 만큼 중요한 것이므로 필자는 이 구절을 구약의 지상명령이라고 명칭을 붙인다. 신약의 지상명령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수평적 선교로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인데 반하여, 구약의 지상명령은 말씀을 수직적으로 자손대대로 전수하여 예수님의 초림을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내가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은, 그가 자식들과 자손을 잘 가르쳐서, 나에게 순종하게 하고, 옳고 바른 일을 하도록 가르치라는 뜻에서 한 것이다. 그의 자손이 아브라함에게 배운 대로 하면, 나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대로 다 이루어 주겠다” (창 18:19, 표준 새번역)
아브라함은 이 말씀에 따라서 자녀를 가르쳤고 또 그 자녀와 후대들에게 그들이 자녀를 낳으면 그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말씀의 제자 삼도록 명령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기 위함이다.

구약 지상명령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 성취의 조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창 12:3)는 언약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은 그의 후손들이 아브라함으로부터 배운 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말씀(율법)을 전수받아 그대로 행했을 때라는 조건을 붙이셨다. 만약 그 자손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지도 않고, 지켜 행하지 않으면, 예수님이 세상에 오실 수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부모가 자녀에게 말씀을 전수하는 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인류 구속의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말씀의 올바른 전수에 민족적인 사명을 걸었고 서기관들은 말씀의 정확한 필사에 생명을 바쳤다.

구약과 신약 지상명령의 구원 방향 차이
구약의 선민교육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의 가정에서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전수하여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닮도록 가르치고 지키게 하여 제자 삼는 교육이다. 이것은 수평적으로 타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타민족을 제자 삼는 신약의 선민교육(마 28:19-20)과 대조된다.
전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창세기 18장 19절에 근거한 구약의 선민교육 명령이고, 후자는 마태복음 28장 19절에 근거한 신약의 선민교육 명령이다. 전자의 구원 방향이 수직적으로 자손들에게 향하였다면, 후자의 구원 방향은 수평적으로 이웃과 열방으로 향하였다.
수직적 선민교육은 구약의 ‘쉐마’(신 6:4-9)와 관련된다. 유대인은 가정에서 부모가 혈통적 자녀에게 말씀(율법)을 전수해 그들을 ‘말씀 맡은 자’(롬 3:2)로 키워 영적인 말씀의 제자로 삼는 선민교육을 실천한 민족이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지난 4,000여 년간 노예, 포로, 분산, 유랑, 추방, 강제이주, 인종차별, 학살 등을 당하면서도 살아남은 생존 비밀이다.

구약과 신약 지상명령의 사역 차이
구약의 지상명령이 수행되는 교육의 장은 가정이고, 교사는 부모, 학생은 자녀라는 점이다. 그리고 교육 신학적 입장에서 더 고찰하면 구약의 지상명령이 수행되는 가정은 거룩한 하나님을 모시는 성전이 되고, 부모는 교사 혹은 목회자가 되고, 자녀는 학생 혹은 교인이 된다는 것이다. 가정이라는 성전에서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을 자녀에게 전수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는 가정예배 시간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구약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육대상이 이웃이나 타 민족보다는 ‘자식들과 자손들’에게 우선권을 둔다는 점이다. 교육의 중심지는 신약처럼 교회 공동체가 아니고, 가정 공동체라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신약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교육의 장은 교회이고, 목사는 교사이고, 교인은 학생이다. 그래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통해 이웃전도와 세계선교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구약과 신약 지상명령을 사역적인 면에서 구분한다면, 구약의 지상명령은 가정사역이고, 신약의 지상명령은 교회사역이다.
적용 사례 : 유대인 회당의 예
한국이나 미국은 교회 성장이 멈추었고 2세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90% 이상이 줄지어 교회를 떠난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있는 세대 차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아브라함부터 오늘까지 4,00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유랑하면서도 세대 차이를 막는 데 성공했다. 그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구약의 지상명령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가족이 함께 모이는 문화를 창조하여 세대 차이를 없애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것을 자손 대대로 간직해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모든 세상일을 접고 3대가(조부모, 부모 및 자녀들) 함께 가정의 안식일 식탁에 모여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웃어른이 아랫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전수하며 온 가족이 말씀을 토론한다. 설사 회당의 랍비라 해도 안식일 강단에서 설교를 마치고 나면 다른 교인들 집에 심방을 가거나 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으로 돌아가 잘 차려진 식탁에서 3대 가족이 모여 육신을 위한 떡과 영혼을 위한 떡(말씀)을 떼며 안식일 절기를 지킨다. 이런 안식일 식사를 하루에 3회 한다. 뿐만 아니라 유월절이나 초막절 그리고 신년절기는 일주일 혹은 열흘 동안 가족들이 함께 지킨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생존 비밀이다. 예배도 3대가 함께, 기도회도 3대가 함께, 새벽예배도 3대가 함께 드린다. 그래서 그들은 3대 사이에 세대 차이가 없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3대 사이에 세대 차이가 없으면 영원히 세대 차이가 없다. 유대인들의 회당은 3대 가족이 함께 신앙을 전수하도록 적극 도와준다. 이것이 아비는 자녀에게 마음을 돌이키고, 자녀는 아비, 즉 조상들의 경건한 신앙으로 돌이키게 하는 방법이다.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말 4:6)
아브라함과 이삭은 평생 목회하며 한 명의 제자를 양성했다. 그들은 자신의 후손이 장차 하늘의 별처럼 많아질 줄을 믿고 성실하게 목회했다. 그들의 목회 방법은 홈스쿨링이었다. 교회 공동체도 없고 교회 학교도 없었지만, 그 자손들이 이 방법으로 목회했을 때 650여 년 후 출애굽 때에는 교인 수가 약 200-300만에 이르는 이스라엘이라는 신본주의 국가 교회로 성장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현대교회의 잘못된 교회교육과 제언
한국 교회를 포함한 대부분의 현대 교회 목회 시스템은 3대 사이에 세대 차이를 일으키게 짜여 있다. 3대가 교회는 함께 가지만 조부모는 노년부, 부모는 남전도회와 여전도회, 큰 아들은 대학부, 둘째는 고등부, 막내는 초등부 예배로 흩어진다. 그 후 가족끼리 만나기도 힘들고 식사도 따로 한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부모와 자녀들이 모두 바빠서 가족끼리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주일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교회가 이를 못 만나게 한다. 교회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 두지 못하게 하고,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 돌이키지 못하게 한다. 얼마나 비성경적인가? 이제 하나님의 경고의 음성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말 4:6)
부모와 자녀끼리만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형제와 형제끼리도 만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또래 문화만 발전하여 세대 차이가 너무나 많이 난다. 예배도 따로, 기도회도 따로 드린다. 새벽예배는 대부분 자녀들 없이 어른들만 드린다. 대형교회일수록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송구영신 예배도 따로 드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집에서는 엄마가 자녀들만 집에 남겨두고 “엄마 교회 갔다 올게, 집 잘 봐라” 하고는 혼자만 예배에 참석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 교회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앙, 문화, 역사인식 등에서 이러한 세대 차이를 나게 함으로 가정이 해체되기 쉽고, 교회성장도 멈추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더 위험한 것은 교회에서 “여러분의 자녀, 우리 교회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호언장담하는 것이다. 물론 교회교육이 공헌한 면도 있지만 이를 너무 강조한 나머지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무너져 버렸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자녀교육의 권리와 의무를 교회학교가 가로채 갔다.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말씀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 부모뿐만 아니라 담임목사의 신앙철학이나 목회사상이 2세들에게 전수될 수 있는 기회도 없어졌다.
그래서 한국의 초대교회와 같은 순교자적 열정, 신앙, 새벽기도, 주일성수 등이 전수되지 못하였다. 찬송가와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90% 이상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부분 가정의 자녀들에게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론 교회 밖의 원인도 있고 가정 안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런 문제들도 바른 믿음과 신앙의 전수가 부모로부터 자녀에게로 이루어진다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잘못된 교회교육 시스템을 바로잡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렇지만 이제라도 교회교육 시스템을 구약의 지상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바꾸어야 한다. 교회가 부모교육을 시켜서 가정에서 부모가 자기 자녀교육을 책임지게 해야 한다. 즉 교회가 부모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이 자기 자녀들을 말씀의 제자로 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가 2세교육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지 교회학교가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목회의 본질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교회가 가정, 교회, 민족을 살리기 위해 구약의 지상명령인 쉐마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제안을 몇 가지한다.
1) 3대 통합 예배와 기도회, 3대 통합 새벽기도회와 구역예배를 드려라.
2)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 교회학교보다 부모교육을 더 강조하라.
3) 유대인들이 안식일 절기를 지키듯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이 철저하게 주일을 지키게 하라.

- 다음 호에 계속 -


미주총신대학원과 미국 Biola University, Talbot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독교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은 현용수 교수는 미국 Bethesda Christian University와 Theological Seminary 교수 및 석좌교수, 미주총신대학원과 장신대, 감신대, ITS 강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학술담당 부총장을 지냈다. 현재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한국쉐마인성교육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저서로는 『유대인의 고난과 역사교육』, 『신앙명가 이렇게 세워라』, 『잃어버린 구약의 지상명령』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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