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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교계이슈 2019문화선교 컨퍼런스 -교회,문화 그리고 미래-_편집부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02    등록일시 : 2022-03-30    인쇄

2019 문화선교 컨퍼런스

- 교회, 문화 그리고 미래 -

  

글 편집부

  

가나안 성도와 탈교회론, 4차 산업혁명,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등장, ‘소확행욜로’, ‘워라밸등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

  

급격한 사회 변화와 문화적 도전 속에서 교회됨을 모색하는 2019 문화선교 컨퍼런스 교회, 문화 그리고 미래325, 동숭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교회 문화선교의 흐름을 짚어온 문화선교연구원과 국민일보가 함께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목회현장에서 다양한 문화선교적 실천을 시도하는 목회자와 개척자들의 강연과 사례로 구성됐다.

  

이번 컨퍼런스가 주목한 키워드는 문화와 공공성, 선교적 교회. 

 

1) 첫 번째 강의를 맡은 백광훈 문화선교연구원장은 “2019 문화트렌드, 한국사회 문화변동과 문화선교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백원장은 문화의 변화 속에서 한국 교회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교회가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떨어져 있는 문화 지체’(Cultural lagging)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는 변화하는 문화 속에서 문화적 리더십 상실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에 대한 대사회적 신뢰도 하락으로 나타나면서 전도와 선교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가나안 교인의 증가, 다음 세대의 급속한 이탈 등 한국 교회의 미래를 매우 어둡게 하는 지표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나열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밸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 세대는 교회에 대한 헌신이 약해지고 교회에서 제공하거나 봉사를 요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보다 휴식이나 여행, 취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교회에서 관행으로 내려오는 예배, 프로그램, 자치기구 등에 무조건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헌신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에는 헌신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권위에 의존해 결정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권위의 주체가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교회는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해오던 것들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자발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백광훈 원장은 이어서 4차 산업혁명과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 인구절벽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변화를 소개하며 후기 세속시대(Post-secular age)속의 기독교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적이긴 하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소속 없는 신앙을 가진 성향의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새롭게 주목해야 할 후기 세속화적인 신앙 현상이지만, 이러한 시대일수록 교회는 젊은 세대에 퍼져있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신앙이 가진 초월적 영성을 제공해야 합니다.”

 

끝으로 백원장은 진정성 있는 소통 역량을 강화하여 문화선교적 과제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의 문화선교가 이루어지기 위해서 교회 안팎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고, 먼저 다양한 세대들 사이의 소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주상락 박사는 두 번째 전체강의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 변화하는 문화에서 변함없는 복음 전하기에서 미국 연합감리교회 북알라바마 연회 교회개척부(New Church Development)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 지도위원으로 사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및 북미와 한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교회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1960-1990년대 말에 경제성장과 함께 압축성장을 했지만 2000년 대 이후 한국 기독교의 쇠퇴 시기에는 후기 기독교 사회나 탈 맥도날드 문화와 비슷한 특징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탈 맥도날드 문화란, ‘합리성을 강조하고 소품종 대량화를 추구하는 문화에서 다양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품종을 소량 생산하는 문화로 탈바꿈하는 것을 뜻한다.

  

압축 성장 시기에는 예배에 초대하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기다려도 나올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과 가나안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래의 교회 개척과 사역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접근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는 삶의 현장, 지역 공동체, 공공의 영역들, 그리고 일터에 나가서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랑의 관계를 맺는 선교적, 성육신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주 박사는 영국 성공회의 런던 교구 소속의 세인트조지교회’(st. George’s Church)를 소개하며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던 교회가 쇠퇴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젊은 세대들과 신뢰를 쌓아간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들은 전통적인 성공회 스타일의 예배당을 대학생들이 쉽게 올 수 있는 카페 스타일의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했고, 예배당을 공공장소로 개방해서 젊은이들을 위한 제 3의 공간으로 재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주일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젊은이들이 방문하면서 생기가 불어넣어졌고 그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면서 새로운 표현으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음악가이자 와플 하우스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며, 목사인 게리 린더바흐(Gary Lienderbach)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중직 사역으로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주 박사는 게리 목사는 식당에서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음성을 듣고 그들과 교제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이중직 목회자가 현장에서 접점을 찾는 모습 또한 새로운 표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주 박사는 셋째로, 몰락해 가는 지역 사회와 가난한 사람들과 마약 중독자들, 소망을 잃어버린 노동자들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사회적 기업을 일구어 낸 블루진 교회를 소개하였으며 끝으로 선교적 공공 교회론을 실천하고 있는 더 테이블 교회의 사례를 설명했다.

  

한국 교회의 압축 쇠퇴, 낮은 신뢰도, 전도 대상의 변화, 과도한 신학생과 목회자 배출, 목회자 생계 등 한국 교회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이 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은 변화하는 문화 속에서 변화 없는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선교적 모델입니다. 미래 목회를 위해 한국 교회가 이러한 모델들을 수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성석환 교수(장신대)후기세속시대, 한국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국 사회와 교회 간의 관계 맺기라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 설명했다.

  

성 교수는 교회에 출석하는 다음 세대의 다수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부모의 자녀이며, 새로 유입되는 DNA가 사라질 경우 그 공동체는 노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지도층, 상류층을 점유하고 있는 개신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변화에 대한 공포심에 짓눌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과연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르게 이어받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편견을 버리고, 과거에서 배우며, 더 넓은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은 교회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두를 변혁시킨 위대한 사건입니다. 그것을 교회 안의 의제, 신앙인의 의제로 축소시켜서는 안됩니다.”

 

 성 교수는 만인 사제론이 이신칭의보다 더욱 강력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종교개혁이 성과 속으로 분리된 것을 통합시켰으며, 모든 신자가 성직자요 선교사로 부름 받았다는 커다란 명제라고 설명했다.

 

 만인 사제론이 무력화되면 교회는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나타납니다. 모두가 성직자요, 선교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선교적 명령 앞에 설 때 한국 교회는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는 끝으로 런던에서 일어나고 있는 영국 기독교인들의 모임과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교회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 교회도 새로운 변화와 시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생각을 한번만 바꾸면, 교회가 시민사회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중심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아닙니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참여하고 대화해야 합니다. 성경적 가치와 신학적 가치를 시민의 언어로 번역해서 대중과 나누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 백광훈 원장(문화선교연구원)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문화선교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앞으로 한국 교회가 문화와 공공 선을 통해 지역과 활발하게 소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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