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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교계 이슈 기억하게 하라! _제프리 아서스 교수(고든콘웰신학교)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92    등록일시 : 2022-03-30    인쇄

기억하게 하라!

 

강연 제프리 아서스 교수

(고든콘웰신학교)

 

*본 기사는 미래목회포럼과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글로벌워십미니스트리가

주관한 설교&말씀낭독 심포지엄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1. 회상함으로 설교하기: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며

 

우리는 의도적으로 매일 일정 시간동안 주요 교리를 마음에 기억하도록 믿음의 습관을 훈련해야 한다. 매일 기도하고 성경 읽고 교회를 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수적이다. 믿음은 자동적으로 우리 마음에 계속해서 남아있지 않는다.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끊임없이 상기시켜야 한다.”

- C.S. 루이스 -

 

C.S. 루이스의 말처럼 우리는 자주 말씀을 잊어버리고 망각한다. 그래서 늘 말씀을 상기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2:1)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이 처음부터 창조주를 불신한 것은 아니었다. 그도 조금씩 말씀을 불신하게 된 것이다.

 

나는 점차 기독교를 하나님의 계시로 믿지 않게 되었다 불신은 매우 느린 속도로 퍼져갔지만, 마침내 완벽한 불신이 되어버렸다. 속도가 너무 느려 조금도 고통스럽지 않았다.”

- <찰스 다윈의 인생과 편지 1> 내용 중에서 -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목자들은 성도들에게 늘 말씀을 상기시켜줘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잠들기 전에, 한밤중에 깨더라도 주님이 주신 징표를 기억해야 한다. 어떤 것도 주님이 주신 말씀을 막지 못하게 해야 한다. 설교는 어떠한가? 쉽게 잊는다. 성도들은 들은 말씀을 쉽게 떠내려 보낸다. 우리가 말씀을 망각하는 것은 단지 영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신경과학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뇌는 정보를 저장할 때 저항이 적은 것들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인다.

 

설교자 : 하나님은 죄인들을 사랑하신다!

이 메시지를 전했을 때 성도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청중 : , 들어보았습니다.

설교자 :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청중 : , 그런 것 같아요.

 

진리는 청중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담겨있다. 설교자의 책무는 그 진리를 표면으로 끌어올려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메시지를 표면으로 끌어올려줄 수 있을까?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게 할 수 있을까? 랜슬롯 앤드류스(Lancelot Andrews)는 설교자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설교하는 직책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알지만 잊은 것을 마음에 기억나게 하는 것도 수반한다.”

 

한편 해돈 로빈슨(Haddon W. Robinson)은 설교의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설명하기 : 새로운 이야기와 메시지를 들려주고 설명하는 교사의 기능.

증명하기 :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증명의 기능.

적용하기 : 일상 속에서 진리가 어떻게 나타나고 적용되는지 알려주는 기능.

 

설교자는 성도들을 코칭하고 준비시켜서 말씀에 순종하도록 도와야 함.

상기시키기 :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을 기억나게 하고, 되새기게 함.

 

요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s)는 설교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종교의 위대한 것들을 기억나게 함으로써 성도들의 정결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성도의 감정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으로 설교를 지정하셨다.”

 

구약의 예언자들을 보면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았다. 이미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상기시키는역할이었다. 신약도 마찬가지다.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5, 17)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벧후 1:13-16)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벧후 3:1-2)

 

설교가들의 말처럼 주님은 사역자를 부르셔서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런데 오늘날 청중의 반응은 어떠한가?

 

“It’s boring.” (지루해요.)

 

설교하다가 본인이 잠들어 버린 설교자의 이야기를 아는가?

어떻게 하면 청중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의 영혼을 움직이는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주님이 주신 메시지와 은혜를 다시금 상기하여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먼저 기억에 대한 성경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은 전 인격적활동이다. 우리의 사고, 감정,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의 행동은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

 

2. 어떻게 기억을 불러일으키는가?

 

1) 생생한 언어를 사용하라

메시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듯 생생한 이미지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마치 눈으로 보듯이 살아있는 언어로 말씀을 설명해야 한다.

 

 

수사학 교수인 조지 캠밸(George Campbell) 목사는 감각적 경험의 기억을 활용하여 성도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사진 전시장과 같다. 우리의 마음은 사진 전시장이다. “여러분, 성경을 보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성도들은 졸기 시작한다. 설교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설교자 :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이 메시지를 전할 때 어떤 예화를 사용할 수 있을까? 예화는 나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나를 자랑하거나, 혹은 너무 실패자처럼 비춰지는 내용은 지양해야 한다.

 

예화) 1993, 아버지가 갑자기 이른 나이에 갑자기 돌아가신 후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매우 슬프고 무거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집 앞에 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돌아올 시간을 미리 알려준 것도 아니었고,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라 미리 연락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내가 곧 도착할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그들은 집에 도착한 나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었다.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나는 식구가 있구나. 이들이야 말로 나의 가족들이구나!’

 

설교자 :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를 한 가족으로 만드셨습니다.

 

내가 경험한 일, 다시 말해서 생생한 언어로 진리를 전할 수 있다. 성경의 진리를 드라마로 만들어서 장면들을 구성해보자. 창조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고 언어를 사용해서 성도들의 마음 속에 잠재되어 있는 진리가 표면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이야기를 활용하라 (스토리텔링)

기억이란 전 인격적 작용이며 특정한 행동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전달할 메시지에 부합한 예화를 잘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 다른 분의 간증, 교회의 역사, 상상력을 사용하여 드라마 만들기 등, 이러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3) 의식과 상징(예전)을 사용하라

의식, 상징(예전)을 사용하면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세족식, 안수, 기름 부음, 성찬식이 대표적인 예다. 의자를 둥글게 배치해보거나 배경음악을 깔아 볼 수도 있다. 예식이 살아있도록, 생동감 있게 만들어 보자.

 

4) 전달하기,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하라

전달,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음정의 고조, 얼굴 표정, 자세, 제스처, 이 모든 것은 비언어적인 의사전달 도구다. 성도들의 마음에 불을 붙이고 싶으면 먼저 설교자에게 불이 붙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감정이 밖으로 드러나야 한다. 그것이 잘 표현되면 성도들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설교자의 메시지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과학적으로도 설명된다. 인간의 뇌에는 거울 신경(Mirror Neurons)이 있다. 이 신경은 상대방을 공감하게 하고, 흉내 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거울 신경을 통해 부모의 말과 행동, 감정을 익히고 배운다. 오늘날 기독교 신학자들은 거울 신경을 하나님이 만든 것이라 믿는다. 하나님이 거울 신경을 통해 인류가 서로 공감하게 하셨고 한 가족으로 느끼게 하셨다. 한 사람이 울면 옆 사람도 우는 것이 바로 이 신경계 때문이다.

 

설교자 :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십니다.

 

이제 이 말씀을 생생한 예화와 비언어적 요소로 전달해보자. 지금 바로 연습해보자! 설교자의 마음에 불붙은 성령의 감동이 성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다.

 

제프리 아서스 교수

 

제프리 아서스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설교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밥 존스 대학교와 웨스턴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퍼듀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신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설교의 방법론과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깊이 연구했다. 현재 고든 콘웰 신학교의 설교와 커뮤니케이션 담당 교수이자 채플 학장으로, 코네티컷주 성바울대학교회의 교육목사로 섬기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 설교학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프리칭투데이 등 관련 잡지와 인터넷에 설교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말씀으로 낭독하라, 다양성을 갖고 설교하라, 회상하며 설교하기: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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