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이슈1

평신도를 제자로, 제자를 사역자로!

-교회성장연구소 MTS 컨퍼런스 in 부산-

글 최상현 기자

지난 1월 10일, 교회성장연구소는 부산에 위치한 범일침례교회에서 MTS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MTS는 ‘모든 평신도의 사역자화’를 모토로 제작된 평신도 훈련 교제로, 교회성장연구소의 25년 노하우를 집대성한 프로그램이다. ‘목회비전 공유, 평신도 사역 실행, 평신도 사역 활성화’라는 핵심 가치를 품고 있는 MTS는 제자훈련과 셀, 알파, 멘토링과 코칭의 원리를 통합적으로 적용한 10단계 훈련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김형근 소장은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은 거룩한 재생산을 일으킨다”며 “모든 평신도는 소그룹의 리더가 되어 사람을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MTS의 강점은 철저히 성경 말씀에 입각한 프로그램으로, 예배를 통한 역동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지난 5년 간 수백 교회를 다니며 연구한 결과, 부흥하는 교회의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부흥하는 교회는 사역의 ‘질적인 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영성, 지성, 인성, 사회성, 전문성을 안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체계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합니다. 그리고 새신자들이 교회에 적응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교회의 조직 시스템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김형근 소장은 “목회자 여러분이 대안”이라며 “리더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점을 피력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눈물이 만나야 역사가 일어난다”며 “노력과 열정, 믿음으로 나아가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최재훈 목사(범일침례교회)는 “목회 초기에 ‘교회의 필요를 읽어내는 일’이 힘들었다”며 “성도들의 필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MTS를 도입한 후 평신도 사역자 훈련학교를 시작하면서 양육의 기초를 천천히 형성시켜나갔던 과정을 설명했다.

“MTS 실행을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몇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목적을 분명히 하자, 방향과 방법을 분명히 하자. 그리고 샘플 그룹을 만들었는데 리더가 잘 준비된 그룹은 MTS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규모가 작은 교회일수록 더욱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목회자와 사모만큼 좋은 리더가 어디 있겠습니까?”

최재훈 목사는 “MTS의 장점은 소그룹의 실제적 대안과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 있다”며 “집사님이나 성도에게 맡기면 실패할 수 있지만 목회자와 사모가 한 그룹씩 맡아서 시작하면 100%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강의를 맡은 김민호 목사(무돌교회)는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역량”이라며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 다루어야 할 주제와 관련된 책을 미리 공부하고, 최신 자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때 MTS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씀으로 성도들이 변화되고, 성령의 기름이 부어지니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었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외부 사역이 늘어날수록 교회의 무게 중심은 오직 ‘말씀’에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성도의 50-70%가 MTS 훈련을 받으니 교회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졌다”고 고백하며 “한 권이 끝나도 이어서 진행할 수 있는 교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이 MTS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무돌교회는 MTS를 성경공부 분과가 아니라 ‘MTS 비전 대학’으로 명명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3만 원의 과목당 회비를 받으며 그 재정은 교재비, 식사 및 간식비로 사용한다. MTS 수료자들에게는 대학 졸업 가운을 입혀주고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진다.

현재 교회성장연구소는 ‘MTS 멤버십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멤버십에 가입한 교회에 한해 목회자가 MTS를 강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PPT파일 200개가 수록된 USB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근 소장은 “지난 해 11월에는 광주 무돌교회에서 MTS 컨퍼런스를 개최하였고 부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이어 전국 각 지역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MTS를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힘을 얻고 말씀과 기도의 동력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