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머예화

행복한 가정

김진배 원장(유머센터)

1. 감옥에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사내와 그 아들이 함께 음악회에 갔다. 어느 소프라노 가수의 노래는 정말 앉아서 듣고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아들이 물었다.
“저 여자가 정기적으로 형무소 위문 음악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는 것이 정말이에요?”
그러자 사내가 대답했다.
“그럼 정말이구 말고, 만약 네가 나쁜 짓을 하려고 한다면 넌 우선 저 여자의 노래를 들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멘트 ?부모는 최고의 교사.
기법 아이말투와 어른말투.

2. 아내는 거짓말 탐지기
형사 둘이서 한가로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거짓말 탐지기는 정말 놀라운 발명품이야. 자네 그거 사용해본 적 있나?”
“말도 말게. 사용 정도가 아니라 결혼해서 같이 살고 있잖아!”

멘트 ?아내는 거짓말 탐지기.
기법 ?마지막 말 손 사레.

3. 식사감사
얼마 전 출장에서 돌아와 오랜만에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둘째 아들 녀석이 그동안 유치원에서 배웠
는지 “감사히 먹겠습니다”하며 수저를 든다. 어찌나 예쁘던지, 식구들은 이제부터 항상 감사인사를 하고 밥을 먹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반찬이 달랑 두 가지만 올라온 날이 있었
다. 아이들 앞에서 불평도 못하고…, 그래도 감사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외쳤다.
“간신히 먹겠습니다!”

멘트 ?식사감사 하는 습관.
기법 ?마지막 말 뾰루퉁.

4. 결혼 전 남자 거짓말 베스트
1) 우리 열심히 벌어서 잘 살자.
2) 당신 같은 아이 낳자.
3) ?애 낳으면 내가 열심히 길러 줄게. 그리고 집안일 내
가 다 할게!
4) 행복하게 해줄 자신 있습니다. 저에게 주십시오.
5) 손에 물 안 묻히게 할게.
6) 바람 안 필게!
7) 결혼하면 담배 안 필게.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
8) 명절 때면 장모님 댁은 꼭 갈게!
9) 외식은 한 달에 한번은 꼭 하자!
10) 사랑해! 영원토록 사랑할게.

멘트 자기 말에 책임을 지자.
기법 급하지 않게 말하자.

5.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하는 거짓말 Best 5
5위 : 저도 어머님 같은 시어머니 될래요.
4위 : 전화 드렸는데 안 계시더라고요.
3위 : 어머니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
2위 : 용돈 적게 드려 죄송해요.
1위 : 어머님 벌써 가시게요? 며칠 더 있다 가세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하는 거짓말 Best 5
5위 : 좀 더 자라. 아침은 내가 할 테니.
4위 : 내가 며느리 땐 그보다 더한 것도 했다.
3위 : 내가 얼른 죽어야지!
2위 : 생일상은 뭘…. 그냥 대충 먹자꾸나!
1위 : 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단다.

멘트 때론 거짓말도 필요하다.
기법 감정을 넣어 말하자.

6. 부모에게 배우는 아이
어떤 부인이 7살 난 아이를 데리고 이웃집에 놀러갔다. 이웃집 부인은 아이에게 사과를 주었는데 아이는 고맙다
는 인사도 없이 받았다.
“요한아!”
엄마는 손가락 다섯 개를 펴면서 말했다.
“어른이 사과를 주실 때는 뭐라고 해야 하지? 다섯 자로.”
엄마가 기대한 건 “고맙습니다”였다. 요한은 한참을 생각
하더니,
“뭘 이런 걸 다.”

멘트 ?감사하는 습관.
기법 ?마지막 말은 천천히.

7. 자식걱정
지나간 걱정 1) 새벽 2시에 일어나 아이 젖먹이는 일.
새로운 걱정 1) 새벽 2시까지 귀가하지 않는 자식에 대한 걱정.

지나간 걱정 2) 저렇게 사고 치다가 학교 졸업 못하는 거 아냐?
새로운 걱정 2) 유학 간다고 그러면 어떻게 뒷바라지 하지?
　
지나간 걱정 3) 다 커서 내 품안을 떠나면 어떻게 하지?
새로운 걱정 3) 저러다가 영영 집에 눌러 앉으면 어떡하나.

멘트 ?자식 걱정 끝이 없다.
기법 ?앞과 뒤의 대조.

8. 엉뚱한 결말
1) ?아내가 정성껏 해준 요리가 맛이 없어도 아주 맛있다
고 한다.
결과 - 매일 맛없는 요리 배 터지게 먹는다.

2)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자녀에게 자기도 공부 못했다
고 위로한다.
결과 - 공부 못하는 것도 유전이라고 투덜댈 것이다.

멘트 할 말은 하라.
기법 반 기대 기법.

9. 아들의 온기
아들이 성장하여 군대에 가게 되었다. 엄마는 추운 겨울 외아들
을 군대에 보내고 난 후, 너무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씩 편지를 보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어느 여름날, 엄마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보고 싶은 내 아들…네가 얼마나 그리운지 아직도 네 침대에는 너의 온기가 그대로 어려 있는 듯 따끈따끈하구나. 흑~흑~흑.”
그로부터 한 달 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의 편지가 왔다.
“보고 싶은 부모님께…제 방 침대시트 밑에 있는 전기장판…깜
빡 잊고 그냥 입대했네요. 꺼 주세요.~”

멘트 ?가전제품 건망증이 사고 부른다.
기법 ?마지막 말 한숨 쉬며.

김진배 원장
건국대학교, 연세대학교 졸업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
(現)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겸임교수
(現) 한국산업교육연합회 강사
(現) 김진배유머센터 원장
【저서】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 『유쾌한 유머』 외 다수
김진배 원장은 전국의 교회, 대학, 방송 등에 초빙받아 유머와 화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유머센터】
02-473-5378 www.humorl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