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말

- 이달의 유머예화 -

김진배 원장(유머센터)

1. 넌센스퀴즈

그때 그 사람을 두 글자로 줄이면 ? 아! 걔!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도 우산을 깜빡 잊고 학교에 갔는데,

비를 한 방울도 맞지 않고 돌아왔다. 어째서일까? 일기예보가 틀렸다

“화장실이 어디 있습니까”를 중국어로? 워따 싸

코미디언들이 소재를 찾아 헤매는 거리는? 웃음거리

‘소가 웃는 소리’를 3글자로? 우하하!

한심한 심판보다 다섯 배 한심한 심판은? 오심한 심판

멘트 말을 길게 해도 이해 못시키는 사람 있고 짧게 말해도 이해시키는 사람 있다.

기법 사람들이 다양한 답을 할 텐데 각각에 대해 칭찬해주라. “누가 써주었어요,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등등.

2. 일등 신부감의 자질

사씨론이란 한국의 일등 신부감이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

네 가지를 뜻하는 바, 말씨 / 솜씨 / 맵씨 / 마음씨가 그것이다.

멘트 잠언서에 나오듯 사람의 자질에 빠지지 않는 게 말씨.

기법 답을 말한 후 메모자를 위해 천천히 다시 말해주자.

3. 신검장의 애국청년

팬티만 입고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신검장에 갑자기 온몸에 태극기를 칭칭 감은 한 청년이 들어왔다. 머리에까지 태극 띠를 두른 그 청년은 비장한 표정으로 군의관 앞에서 고래고래 외쳤다.

“나, 지금 당장 군대 보내 줘! 신검? 이런 것 필요 없어. 나는 아주 건강해. 총? 필요 없어. 나는 맨손으로 적군을 다 때려죽일 거야.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지금 당장 군대로 보내 달란 말이야. 지금 당장!”

열심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애국청년에게 군의관이 한마디 했다.

“자네, 미쳤구먼!”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 태극기를 두른 청년은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바로 그 말을 서류에 적어줘! 그 말을!”

멘트 악한자 보다 더 나쁜 사람은 위선자. 예수님도 외식하는 자를 싫어하셨다.

기법 마지막 말은 손을 비비며 비굴하게.

4. 탈옥수가 돌아온 이유

대낮에 한 교도소에서 탈옥사건이 벌어졌다. 교도소에서는 난리가 나고 주변 지역에까지 비상이 걸렸지만 바로 그날 저녁이 되자 탈옥수가 다시 돌아왔다. 그것도 태연하게 교도소 정문으로 들어와서는 다시 잡아가라고 손까지 내밀었다. 교도소 앞은 취재진들로 가득했고, 모두들 다시 감옥으로 돌아온 동기에 대해 궁금해 했다. 그러자 탈옥수는 하늘을 한번 쳐다보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저는 아내를 보기 위해 어렵게 집까지 들어가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다짜고짜 탈옥한지 여덟 시간이나 되었는데 그동안 대체 어디 있었느냐고 따지더군요. 차라리 감옥이 낫겠다 싶어….”

멘트 잠언에 나와 있듯 잔소리는 사람의 정신을 죽인다.

기법 여자말투는 하이 톤, 한탄할 땐 한숨.

5. 결혼, 이혼, 재혼의 시기

결혼은 언제 하나? ☞ 판단력이 흐려질 때.

이혼은 언제 하나? ☞ 인내력이 부족할 때.

재혼은 언제 하나? ☞ 기억력이 희미해질 때.

멘트 가정생활에서 성격차이보다 말차이가 중요하다. 말이 통해야 한다.

기법 세 가지가 나올 땐 표현 구조가 같아야 한다. 위문장 셋 다 때로 끝나고 있다.

6. 지혜로운 말

오래된 이발소 맞은편에 새로운 이발소가 개업했다. 새 이발소는 “이발을 단돈 3,000원에 해드립니다!”라는 광고판을 붙였다. 다음 날 건너편 이발소에는 이러한 광고문이 붙었다.

“우리 집에서는 3,000원짜리 이발을 멋지게 고쳐드립니다!”

멘트 솔로몬에서 보듯 지혜의 말 한마디가 성공을 보장한다.

기법 3천원에 손가락 세 개를 보여준다.

김진배 원장

건국대학교, 연세대학교 졸업

감신대학교대학원 졸업

현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겸임교수

현 한국산업교육연합회 강사,

현 김진배유머센터 원장

<저서>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 「유쾌한 유머」 외 다수

김진배 원장은 전국의 교회, 대학, 방송 등에 초빙 받아 유머와 화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유머센터> (02-473-5378, www.humorl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