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컨설팅 처치닥터입니다
개척교회 컨설팅 사례(2)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37
등록일시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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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컨설팅 CHURCH CONSULTATION 개척 교회 컨설팅 사례 (2) 글 김대학 목사(교회성장연구소 연구사역부장) 지난 5월호에는 교회 케어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개척교회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었다. 이번 호에도 같은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교회 컨설팅 사례를 소개한다. 이전 월간지를 통해 소개했던 컨설팅 사례와 마찬가지로 참여 교회의 이름, 이슈, 제안 사항들은 교회의 정보 보호를 위해 각색하였음을 밝혀둔다. 1. A 교회 배경 지난 호에 밝힌 것처럼 연구소에서 진행한 강의 후 설문에 응답한 교회들 중 연락처를 남겨둔 교회들 가운데 교회 케어 프로젝트 이름으로 컨설팅 지원 사업에 참여한 교회들이 있었다. 그중 A 교회는 설립한 지 10년 정도 되었고, 등록 성도는 60명, 출석 성도는 40명 정도, 주일학교 학생은 2명이 출석하는 교회였다. 담임목사의 경우 개척을 준비한 기간은 1년 정도 되었고, 하루 평균 120분을 기도하고 성경은 60분 정도 읽고 있었다. 일주일 평균 주일 설교 준비 시간은 6시간이었다. 교회 재정 자립도는 70%로 30% 정도가 부족하였고, 부족한 부분은 가족의 보조로 충당하고 있는 교회였다. 개척을 다시 준비한다면 무엇을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 담임교역자는 강한 성령의 권능을 위해 기도하고 더 준비할 것 같다고 하였다. 교회 운영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민으로는 교회 공간이 부족하고, 일할 사람이 부족하며, 전도가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2. 진단을 통해 발견한 이슈 A 교회의 경우 교회 방문 1회, 담임목회자 인터뷰, 예배 참관, 핵심 제직 인터뷰, 성도 대상 설문 조사, 컨설팅 보고(컨설팅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전화로 설명)하는 약식으로 진행하였다. 해당 교회는 경기도 외곽 도시 3층에 위치한 상가교회였다. 본당이 크지 않지만 성도들이 기도로 예배를 미리 준비하고 목회자의 자녀들이 찬양팀, 드럼, 주보 제작, PPT 제작 등을 함께 해주는 나름 활기찬 교회였다. 현장 방문과 예배 참여를 통해 볼 때 몇 가지 개선 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배 참관을 통해 확인한 개선 사항으로, 먼저 찬양팀의 찬양 콘티 작성에 코칭이 필요해 보였다. 다음으로 예배 시 사용하는 피아노의 조율이 필요했다. 그리고 찬양이 끝나고 대표기도가 이어지는데, 대표 기도를 하는 성도가 미리 준비하여 기도를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담임교역자의 설교에 대한 코칭이 필요해 보였다. 설문을 통해 확인된 이슈들도 있었다. 성도의 31.6%가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고 응답하여 개인 신앙 성장을 위한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의 다양한 사역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사역들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교회학교 사역이었고, 다음으로 교제 사역이었다. 특히 교회학교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2.56으로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향후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사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달라는 의견이었다. 다음으로 성경을 더 깊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3. 목회자 리더십 진단 담임목회자에게 리더십과 관련한 자가진단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작성된 진단표를 중심으로 목회자의 리더십을 분석하였다. 리더십 진단 영역은 영적인 권세, 비전, 자기 개발, 섬김, 구비, 위임, 위기관리, 기획 및 조직력, 추진 및 집중력, 설득 및 동원력이었다. 진단 결과 담임교역자는 섬김과 위기관리의 경우 비교적 높게 평가하였으나, 비전의 영역과 기획 및 조직력의 영역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여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전의 경우, 교회의 비전, 5년 후 교회의 목표 등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전에 목회 활동을 기획하고 그에 따른 목표를 공유하며 실행 후 평가하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4.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나타난 부분에 대해 몇 가지 대안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하여 보고서로 제시했다. 첫째, 예배에 대한 개선점들이었다. A 교회는 찬양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피아노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대표기도자가 미리 기도문을 준비할 것을 제안하였다. 둘째, 담임교역자의 설교에 대한 코칭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예배 분위기와 설교 시 성도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설교를 들으면서 담임교역자가 요청할 경우 설교 코칭을 진행하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그리고 목회를 기획하고 정리한 목표를 성도들과 공유하고 계획한 행사들을 평가하고 피드백을 진행할 필요에 대해 보고하였다. 마지막으로, 교회학교에 대한 이슈가 있음을 설명하였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해달라는 요청과 교회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을 통해 볼 때 이 이슈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5. 후기 A교회의 보고서를 제출하고 반년이 지나 담임교역자와 미팅이 있었다. 담임교역자는 보고서 내용을 직접 설명해 주기를 요청했다. 보고서를 다시 프린트하고 담임교역자를 만나 페이지를 넘겨가며 내용을 충실히 설명했다. 설명하는 과정에 왜 반년이나 지난 시점에 연구소를 찾아와 보고서를 설명해 달라 요청하는지 궁금했던 점이 해결되었다. 담임교역자는 연구소에서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던 교회학교에 대한 불만족, 아이들에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달라는 이슈에 대해 개선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교회 내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일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몇 주 전 교회에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하였다. 주일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던 한 가정이 찾아와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잘 제공해주는 지역의 다른 교회로, 교회를 옮기겠다고 하고 실제로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었다. 성도가 교회를 떠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어 연구소를 찾아와 보고서를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담임교역자가 6개월 전, 성도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제안하였는데 그 기회를 놓쳐서 어려움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성도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 성도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이었다. 컨설팅이 닫혀 있는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만능 열쇠는 아니다. 그러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점들을 파악하는 데에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컨설턴트는 조언을 하고 제안을 하지만 그것들을 받아서 실행하는 사람들은 결국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이기 때문에 컨설팅 이후 피드백과 코칭을 더 강화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 실제로 피드백과 코칭을 강화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학 목사 전남대학교에서 지역개발(B.A.)을 전공하고 미국 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조직 리더십(MAOL)을 전공한 김대학 목사는 한세대에서 <21세기 한국 교회 성장을 위한 교회 컨설팅 전략>을 연구하여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교회성장연구소 연구사역부장, 교회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8년 간 크고 작은 교회를 진단,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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