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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지MZ세대 청년사역> 청년중심, 둥근교회_최정훈 목사(부천동광교회 부목사, 둥근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09    등록일시 : 2021-04-09    인쇄


<엠지MZ세대 청년사역>


청년중심, 둥근교회


최정훈 목사(부천동광교회 부목사, 둥근교회)



둥근교회의 시작과 개척 과정 


부천동광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 중국, 북한의 지속적인 사역과 네팔의 학교 설립까지 온 성도가 하나님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 그 마음이 청년들에게 이어져 청년부는 ‘인엔아웃’(In and Out)이라는 슬로건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복음의 사역을 만들어나갔다. 매주 250명 청년들이 뜨겁게 예배드리며 모였다가, 말 그대로 민들레 홀씨처럼 흩어진다. 부천 인근에 있는 군부대와 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하고, 대학 캠퍼스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매주 금요일에는 역 주변에서 버스킹을 통해 복음 사역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에 부천동광교회를 담임하시는 류재상 목사님께서 청년들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셨다. 청년 중심의 교회를 개척해 보자는 것이다. 청년들이 세상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예배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다가 교회 개척의 비전을 공유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설교를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사도행전에 10장에서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보자기 환상을 보여주시는데, 이는 베드로의 편견을 그대로 드러내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보자기는 영어 성경에서 ‘네모’(Square)이다. 이 단어와 반대되는 차원에서 ‘청년은 언제나 동그라미처럼 자유롭고, 새롭게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야 한다’는 개념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교회가 세워졌다. 




“원어에 따르면 이 보자기는 네모난(square)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네모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 안에 담긴 짐승들을 잡아먹지 않았습니다. 비록 성령을 받았지만 그의 율법적 토대는 여전히 네모였던 것입니다. 왜 한국 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오래 다닐수록 둥근 생각이 아닌 네모난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 베드로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그의 생각이 점차 둥글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 청년들에게도 같은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공장처럼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카피형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둥근 모양이든, 세모이든, 네모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는 마음으로 둥근교회 개척을 제안했습니다.” 

_ 류재상 담임목사


그 교회가 바로 둥근교회(The round church)이다. 현재 유한대학교 옆 월드선교원 내에 위치해 있다. 교회 외관과 내부도 둥근교회의 이름과 어울리는 원형이다. 하지만 기존의 오래된 교회 건물과 내부 시설이 노후되어 청년다운 감각적 인테리어가 필요했다. 마침 부천동광교회는 청장년 성도들 모두가 뜻을 모아 개척비용의 전부를 감당했다. 교회 예산이 조금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흥미롭다. 지금도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헌금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성도들의 기도와 헌금으로 6개월의 준비과정 끝에, 2018년 9월 7일 교회가 세워졌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이 공간에 7명의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개척교회가 시작된 것이다.



기존 교회 청년부와의 차별점


최근 10년간의 동향을 살펴보면, 다음 세대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보면 한국 교회의 청년들이 장년 출석인원 대비 5%를 넘기지 못했을 정도다. 감사하게도 부천동광교회는 그 비율이 10%를 넘어간다. 코로나가 1년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청년들은 매주 200명 가까이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청년들 스스로가 사역을 만들어가는 구조 때문인 것 같다. 담임목사님과 교회 성도들은 청년들의 어떤 사역도 다 존중하고 뒤에서 응원해준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이 본질적인 사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둥근교회도 독립적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교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예배 시간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국 교회 청년예배 시간은 대부분 오후 2시 - 4시이다. 교회 봉사를 다 마치고 지친 몸으로 예배를 드리면 피곤할 수밖에 없다. 그 상태로 나눔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은 대단한 집중력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둥근교회 공예배시간은 어른들처럼 오전 11시다. 1시간 전 미리 와서 예배 준비를 하고, 자유롭게 티타임을 가지며 서로의 삶을 나눈다. 




두 번째, 청년들이 직접 예배를 만들어 간다 


매주 한 명도 제외 없이 순번에 따라 찬양인도를 진행하고, 교회 청소와 주보, 꽃꽂이 장식 등 모든 것을 청년 스스로 만들어나간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지만, 이전에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팀을 나눠 직접 점심식사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그리고 오후에 GBS를 진행했다. 


세 번째, 차별화된 양육이 있다 


둥근교회는 정기적으로 새가족(제자학교)양육을 하는데 자체적으로 만든 교제를 활용한다. 둥근교회 모든 청년들이 다 새가족 리더이고, 제자들이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하면서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는 줌(Zoom)을 통해 성경공부를 한다. 큰 교회에서는 소수가 신청하여 양육을 하지만, 둥근교회는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있어 대부분의 청년들이 함께한다. 비대면이지만, 조금도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주변의 대학 캠퍼스 선교단체와 교제하기 위해 장소를 대여하기도 한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지만, 매월 한 번씩 영화상영도 진행하였다.





나가는 말 


부천동광교회를 담임하시는 류재상 목사님은 둥근교회 개척을 제안하며 교회가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1호, 2호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꿈꾸신다. 최근에도 부천동광교회는 같은 교단의 미자립교회인 보광교회에 안수집사 두 가정을 보내어 장로 임직식을 가졌다. 둥근교회도 마찬가지다. 개척한 지 대략 2년 가까이 되면서 2배 이상 인원이 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적극적인 전도와 소모임을 갖지는 못하지만 고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둥근교회는 또 다른 청년 중심의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바울의 전도처럼 틀에 정해진 네모가 아니라 동그라미처럼 언제나 자유롭게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둥근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INTERVIEW


둥근교회

표진실 자매



 먼저 자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공공의료사업단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둥근교회 표진실 청년이라고 한다. 교회창립 당시에 최정훈 목사님의 권유로 둥근교회로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둥근교회에 대한 소개 및 다른 교회와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

면?


둥근교회는 청년들 위주의 교회이다. 물론 믿음의 선배인 어른들의 지식과 지혜도 필요하지만, 청년들끼리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 청소부터 예배 준비, 헌금, 프로그램, 식사 준비까지 청년들이 직접 교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서로의 신앙생활을 격려할 수 있었고 나 또한 신앙적으로 더 성장한 것 같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기존 교회의 청년부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둥근교회는 보다 더 자유롭게 사역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특히 목사님께서 우리를 잘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이런 사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청년들(MZ세대)의 트렌드(변화)는?

 

같이 일하는 동료 중,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 효율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말 그대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령 예능 프로그램 하나를 추천하면, ‘다 보기에는 너무 길어 유튜브로 편집된 부분만 보겠다’고 할 정도다. 1시간이 넘는 프로그램 하나를 다 보는 것은 귀찮고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갖는 이들은 길게 진행되는 비대면 예배를 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시각과 자신의 견해?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내 주변의 비기독교인 청년들은 대체로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나 또한 일상에서 나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한 적은 없다. 아마도 건강한 교회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뉴스와 기사를 보면서 나 스스로가 한국교회를 부끄러워 한 적은 많은 것 같다. 한마디로 비판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자랑할 교회도 많다고 생각된다.



 최근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마도 지쳤을 것이다. 처음에는 사명인 줄 알고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이라고 느끼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귄위적인 분위기 때문에 뒷걸음을 치다가 교회를 떠나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 같다. 다행히 둥근교회는 다들 사명을 가지고 즐겁게 교회를 섬기고 있다.

 

 끝으로 교회와 목회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는 둥근교회가 너무 좋다. 교회가 아직 크지 않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고,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이 들 때도 많다. 한 가지 예로 목사님이 광고시간에 누가 신발을 샀다, 누가 핸드폰을 바꿨다 등 사소한 것들까지 언급해 주신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나중에는 가족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신나게 자랑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지금처럼 둥근교회를 잘 이끌어 주시면 좋겠다.



최정훈 목사 


숭실대학교 성서신학과(Th. M.),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현재 부천동광교회 부목사(둥근교회 담당)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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