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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합, 교회의 사명 ] 다음 세대를 품는 하늘나라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97    등록일시 : 2018-04-21    인쇄

다음 세대를 품는 하늘나라파


인터뷰 박성민 대표(한국대학생선교회)

진행 지영근 기자 취재 김나예 기자





세대 갈등이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급격한 ‘압축성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사회 변화도 초고 속으로 일어났다. 빠른 변화로부터 받은 긴장감과 세대 간 의식구조의 간극이 깊을 수밖 에 없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자라온 환경이 180도 다르다 보니 서로 간 견해차가 큰 것이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도 이런 말이 써있다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 이처럼 세대 갈등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며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다. 특별히 과거에는 갈등이 일어나도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묻혔지만, 지금은 SNS로 인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의 『호모데우스』를 보면 과거 소수가 다수(대중)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시스템의 독점을 꼽는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이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소 통의 독점이 불가능한 것이다. 결국,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개인과 단체의 목소리가 커 졌고, 갈등이 부각되었다. 세대 갈등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했다. ‘기저효과’와 같이 비교 대상과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생각과 결과가 달라진다. 단지 예전보다 미디어와 통신이 발달함으로써 착시효과가 일어났을 뿐이다.


최근 일어나는 세대 갈등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적인 요인은 요즘 젊은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기성세대의 이해 부족이다. 일부 장년들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통해 청년들을 투영하여 보고, “내가 너희 나이 때는 그러 지 않았어!”라고 말한다. 사실 본인들도 다 그랬다. 그러면서 착각하는 거다. 이것을 ‘현 재 프레임’이라고 한다. 현재 자기가 처한 프레임 안에서 과거를 돌아보기 때문에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역전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예전에는 공급이 수 요를 쫓아가지 못했기 때문에 대학만 졸업해도 무난하게 취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은 다르다. 무한경쟁에 놓인 청년들은 온갖 스펙을 다 갖추어도 취업이 어렵다. 심지어는 숟가락에 빗대어 태어날 때부터 ‘계급’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열심히 ‘노력’하면 다 된다 는 어른들의 말에 ‘노오력’해봤자 안 된다고 되받아친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평등’에 대한 이해가 어느 시대보다 당연시되었음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때만 해도 가정에 형제자매가 많았고, 온 마을 아이들과 호형호제하며 자랐기 때문에 관계 속에 서열이 존재했고, 그것이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다르 다. 자기중심적이고, 서열이 없으며, 가진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자랐다. 그래서 과거 어느 때보다 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2030세대가 평창올림픽의 여자 아이 스하키 남북단일팀에 유난히 부정적인 여론을 보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자 아이스 하키 선수들은 모두 동일한 환경에서 몇 년간 훈련을 해왔다. 그런데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 다. 이에 2030세대는 기성세대의 이해관계에 얽혀, 인기 종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수들이 희생당했다고 해석했다. 다 함께 땀 흘 렸기 때문에 모두가 평등한 결과를 받아야 하고, 종목과 상관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아닌 거다.

내가 자라온 때만 해도 평등에 관한 문제는 이슈가 되지 못했다. 누구는 앞에서 출발하고 누구는 뒤에서 출발하지만, 냉혹한 현실 을 받아들이고 그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는 했었 다. 또, 그렇게 노력하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 재의 청년들은 각기 다른 출발선을 불공평하게 여기는 세대다. 이 는 출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으며,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앞서 시작한 이들과 나란히 달릴 수 없다는 박탈감에서 온 결과이다.


청년들과 기성세대가 서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

흔히 청소년들의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고 이야기하는데, 청년들도 마찬가지다. 교회 내에서도 담임목사님과 청년부가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자기의 입장에 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대부분 소통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불통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 는 노력이 필요하다. 복음을 위해 타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교’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는 타문화 속에 들어가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 신 일이다. 하나님과 동등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취하지 않고 우리 안으로 오셨다. 우 리 역시 행동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서로를 향한 선교사가 되어 그들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기성세대와 청년들에게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자고 외치는 것에 그쳐서 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낯선 문화 속에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선교사와 같은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


CCC 대표로서,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소통하고 하나 된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 같 다. 대표적으로 어떤 사례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지금도 CCC에서는 40대 이상 간사님들이 대학생들을 찾아가 사역하고 있다. 간사 님들과 학생들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원활하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간사님들 이 선교사의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실험이 있었다. 한 부모가 아이들을 넓은 잔디밭으로 데려가, 나무 밑 그늘에 앉 아 있을 테니 마음껏 뛰어 놀다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 넓은 잔디밭에서 부 모 곁을 떠나지 않은 채 근방에서만 놀았다. 그다음, 먼 곳에 울타리로 경계를 만들어두 고 똑같은 실험을 했더니 부모 근처에서만 놀지 않고 저 멀리 울타리 부근까지 가서 뛰 어놀았다는 것이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더라도 그 가운데 경계를 설정 해주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청년들도 마찬가지다. 허용 한계를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지금 하려는 일이 잘못된 일은 아닌지 겁이 나서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그래서 CCC에서는 청년들에게 주도권을 주고, 대신 간사님들이 경계와 울타리를 만들어주어 그들을 지켜보고 도움이 필요할 때 힘을 보태주며, 방향이 잘못 되었을 때 바로 잡아주는 일을 한다. 그렇게 청년들에게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하니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 다.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는 청년들에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면 올해 ‘CCC 제주선교대회’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홍보할까 의견을 나누다가 어느 학생이 ‘제주 윷놀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제주에서는 윷놀이를 할 때 육지보다 자그마한 윷을 던진다. 그래서 제주의 윷놀이를 활용하여 재미있게 홍보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의견을 토대로 제주마블을 만들게 되었다. 윷놀이를 하면서 제주를 알아가는 것 이다. 이처럼 젊은이들의 아이디어가 참 좋다. 요즘 청년들은 공부도 많이 했고, 외국어 도 능통하고, 창의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활용할 기회가 많지 않다. 계속 기회를 만들어 주면 무한히 나올 것이다.

현재 젊은이들을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세대’라 부르기도 한다. 일과 삶에 밸런스 맞추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입이 높은 일이라고 해도, 여 유로운 삶을 즐길 수 없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이다. 워라밸 세대에게 는 얼마나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일인지가 중요하다. 기성세대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줄 때 그들의 역량이 발휘되고 결과적으로 윈윈(Win-Win)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현재 故 김준곤 목사님께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아 활동하고 계시듯이 부모세대가 자녀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믿음의 유산이 있을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반드시 물려주 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인이 되었고, 대학교 1학년 때 CCC에서 예수님 을 만났다. 그래서 김 목사님은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꿈을 심어주신 멘토이시다. 목 사님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목사님의 이름을 들으면 ‘민족 복음화’, ‘세계 복음화’를 가 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이야기할 때마다 눈물을 글썽 거리시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순수하게 고백하던 장면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한국 교회에서는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냐고 물어보면 새벽기도, 철야기도 등을 배워야 한다고 하지만, 그 런 것은 다 형식, 폼(Form)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물려주어 야 할 것은 아름다운 건물, 화려한 사역이 아니다. 그것은 가장 근본적인 것,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모습이 되어야 한 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믿음과 사랑, 희생, 헌신과 같 은 무형의 것들이다. 나 또한 청년들에게 순수한 신앙의 정신 과 복음의 근본을 전하고 싶다.


가정에서 세대 간 대화단절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에게는 고3 늦둥이 아들이 있다. 중2가 가장 다가가기 어려운 때라고 생각했는데 고3이 되니까 배려할 것도 많아지고, 더 조심스럽다. 나 역시 처음에는 아들과 소통하는 것이 힘들었다. 서로 사용하는 언어와 대화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들과의 대화 는 대면하는 것보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가 훨씬 의사전달이 빠르고 정확하다. 카톡 이모티콘을 활용하면 더 활발한 소통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이모티콘 하나에, 이미지 한 컷에 자신의 생각과 뜻을 다 담아 전송한다. 그래서 아들과 이모티콘을 선물 로 주고받기도 한다. 아들과 카톡으로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은 자기 나름대로 방 식으로 부모와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어른들은 아이들의 메 시지를 보고, 이야기하기 싫어한다고 받아들이며 대화에 무성의하다고 생각한다. 아이 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대화’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마주 앉아서 차분히 대화하는 것을 대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자기의 방식으로 대화를 하려하지 만 부모에게서 반응이 없으니 마음을 접어버린다.

하지만 부모가 그런 생각을 고집한다면 자녀와 마주할 수 없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카 톡 대화가 어색했지만, 하다 보니 참 재미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가 재미있는 이 야기나 사진을 발견하면 아들에게 보내주는데 가끔 “우와! 아빠, 이런 건 어떻게 알았어 요?”라고 말한다. 이 말은 아빠의 노력에 감동받았다는 의미다. 이런 대화가 자녀와의 거 리를 좁혀준다. 자녀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관심사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시도 와 노력이 필요하다.

온 세대가 아름답게 연합하기 위해서 한국 교회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교회의 특성상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 교회가 변화 없이 지금처럼 예배가 진행되고 교회가 운영되면 젊은이들이 사라져버릴 것이다. 현재 실태도 그렇다. 지금껏 한국 교회 는 교회성장을 위해 40대 여성을 주된 계층으로 삼았다. 그들에 초점을 맞춰 시스템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는 그보다 넓게 바라보아야 한다. 더 많은

이들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양하게 바꾸어 나가야 한다.

실제로 교회들이 셀 교회나 제자훈련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교회의 양적인 성장과 성도들의 영적인 성숙을 돕는다. 그것도 좋지만 결론적으로는 ‘가정’을 살려야 ‘교회’가 산다. 가정을 살리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도 어려운 상황인데 교회에서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 교회에서 먼저 가정을 사랑으로 묶는 일 을 도와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전문가를 통해 각 세대의 특성, 문화와 관심사, 대화법을 알려주고, 서로를 이해하도록 독려하고 가정에서도 예배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인도하는 일이다. 가정예배가 활성화되면 가족 간의 대화가 늘 수밖에 없고, 대화가 늘면 가정이 화목해진다. 지금껏 교회가 주일 중심의 사역을 해왔다면 이제는 주일뿐 아니라 성도들 의 일상에 관심을 가지는 목회철학이 따라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모든 문제의 해답을 찾는 데 필요한 것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평가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해답이 달라진다. 각자 본인의 상황과 바탕을 근거로 하여 대 화하기 때문에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가 공동의 이 해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흑백논리가 강하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이 사회는 세대 갈등 문제까지도 진보 혹은 보수라는 틀에 끼워 맞추어 버린다. 그래서 한 마디를 해도 늘 조심스럽다. 흔 히 내가 젊은이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으니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 지 않다. 그렇다고 보수 성향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런 분들께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있 다. “저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하늘나라파입니다!” 하늘의 것을 찾고 구하는 일만이 모 든 세대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행 13:22)

‘하나님의 마음을 좇는 자’,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면 된다. 어느 쪽이 맞다, 틀 렸다 고민하고,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가야 한다. 그분께 리더십을 구하고 뜻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박성민 대표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학 석ㆍ박사, 미국 트리니티 신학교 신학 석ㆍ박사 과정을 거쳐 싱가포르 동아시아신학대학원(EAST) 학장과 신약학교수 역임하였 으며, 현재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객원교수, 미국 트리니티 신학교 객원교수, 사랑의장기 기증운동본부 이사, 한국CCC 대표 등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고정관념 거꾸로 뒤 집기』, 『제자가 리더다』, 『리더십 제대로 오르기』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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