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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교계이슈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 개편 -_편집부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73    등록일시 : 2022-03-30    인쇄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 개편 -

 

취재 오한별 기자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종교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9세 이하와 10대의 개신교 인구가 2005년에 비해 각각 -17.3%, -7.1%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교회 안팎의 분위기를 보았을 때 내년 발표 예정인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위기의 원인을 다음 세대 인구 감소라고 말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의 복음화율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교회학교가 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제 교회학교의 변화는 생존과 맞물려 있다.

 

지금까지 교회는 주로 자랑보상이라는 두 가지 수단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전도했다. 먼저 자랑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동요시킨다. ‘우리 교회는 시설이 좋다’, ‘우리 교회에는 어떠한 놀이가 있다등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교회가 집보다 재미있는 곳임을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면 ◯◯를 준다는 방법을 사용한다. 성경 복습 게임, 볼풀장, 떡볶이, 팝콘, 연극과 공연들. 기성세대에게 어린 시절 교회에 출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냐고 물으면 떠올리는 것이 보상에 대한 추억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현대인들의 관심사가 변하고, 전도 방법이 변한 것처럼, 어린아이들 또한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관심사를 보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더 이상 교회는 그들에게 자랑이 통할 만한 공간,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간이 아니다. 교회보다 즐거운 키즈카페가 생겼고, 교회학교의 프로그램보다 즐거운 스마트폰 게임이 등장했다. 더불어 유튜브와 다양한 매체들로 인해 눈이 높아진 아이들에게 한정된 예산 안에서 구매해야 하는 선물들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하다. 비단 교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일반 학교에서도 같은 문제가 일어나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지속시키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 변화의 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교회가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회학교는 한국 교회 내에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규모가 크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변화의 흐름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추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는 2019년부터 희망의 70년을 향한 개편을 실시한다. 개편의 핵심은 유기적인 연결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육국장 황선욱 목사는 이 개편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축약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이제 교회학교는 주일예배 한 번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교회와 가정, 가정과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생과 교사, 학생 간 연결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다

개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권역별 학생 및 교사 재배치

둘째, 3년 담임제

셋째, 학년 간 통합교육

 

개편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번 개편이 기독교 교육뿐만 아니라 현대 교육의 흐름을 바탕으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교회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마을센터 배치

 

첫째, 권역별 학생 및 교사를 재배치한다. 핵심은 서울을 세 권역(각 길, 진리, 생명 마을)으로 분류하고 마을 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다. 이는 오늘날 세계적 교회의 흐름인 선교적 교회와 상통한다. 이상훈 교수(풀러신학교)는 선교적 교회를 잃어버린 영혼들의 전인적 구원을 위해 세상으로 보냄 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라고 정의한다. 성도가 교회로 유입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주일에만 일회적으로 교회학교가 운영되는 현 상황의 한계를 마을 센터를 통해 뛰어넘을 계획이다. 2019년 한시적으로 기도처와 지·직할 성전을 아동 청소년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하여 학생들의 삶에 찾아가는교회로 기독교교육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 깊은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책임 교사제

 

둘째, 3년 담임제를 진행한다. 유아교육 전문가인 BirchLadd의 연구1)에 따르면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유아는 무언가 필요를 느낄 때 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반면, 교사와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유아는 (교회)학교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 친밀한 관계 형성을 이루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유아가 함께 보낸 물리적인 시간이다. 이는 유아를 넘어 교회학교 전 학년에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교육청은 2017년 도내 45개 학교(초등 18, 중고등 27)를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책임담임교사제(교사 연임제)’2020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도 마찬가지로 2019년 한시적 시행을 시작으로 202011일부터 3년 담임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회학교 교사는 관리자가 아닌 양육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한다.

 

뜨거운 오순절 신앙의 대물림을 위한 학년 간 통합교육

 

마지막 세 번째로, 학년 간 통합교육을 진행한다. 아동 1-3, 아동 4-6, 중등 1-3, 고등1-2, 고등3부가 통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통합교육을 통해 교회학교는 교육의 목표가 더 이상 교역자 혹은 교사를 통한 일방적인 교리의 전달이 아니라 세대 간의 어울림을 통한 신앙의 공유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자타공인 뜨거운 신앙 체험의 본산이다. 현 세대의 아이들이 교회의 신앙을 물려받고, 자신 또한 교회의 신앙의 일부가 되어 새로운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순환적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많은 교회학교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극복은 무너진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주저앉아 우는 데서 오지 않는다(1:2). 처한 현실 가운데도 승리케 하실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사막을 넘어와 그발 강가로 친히 찾아오신다(1:1).

 

미국의 작가이자 상담가인 맥사인 슈널(Schnall, Maxine)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고통이나 비극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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